대한민국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통영시 평림동 우포마을. 선선한 초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황홀한 노을을 타고 음악이 마을 전체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4백여 년 전 조선삼도수군통제영 시절 우진포로 군사적 요충지이자 바다를 생계로 한 이곳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좌우밥상 문화와 할만네 등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또 우릿개라 불리는 우포마을은 여황산 줄기가 서쪽으로 뻗어 해발 258m로 우뚝 솟은 천함산 기운을 이어받은 통영의 백호(白虎)라는 닉네임답게 어촌 부자마을로 소문나 있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과 말로는 형언할 수 없
통영 지역사 연구의 제1세대 정갑섭(鄭甲涉) 선생이 지난달 1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고인은 1939년 통영 명정동에서 태어나 충렬초, 통영중, 통영고교를 거쳐 부산대학교 상대를 졸업, 관세사를 시작으로 사회에 진출한 후 세관공무원, 국영기업인 제7 비료공장에 근무했다.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하자 통영 역사에 관심이 많던 정갑섭 선생과 친구 박형균 선생들이 의기투합, 국사 중심의 거시사에서 지역 중심의 미시사적 관점에서 통영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첫 출발이 통영사연구회 창립이었다.통영사연구회 중심으로 통영의 지
통영미술협회 염주옥 고문이 지난 13일 지병으로 별세, 통영미술계가 슬픔에 잠겼다. 향년 74세.고(故) 염주옥 화가는 1963년 제12회 개천예술제 서양화 공모전 최우수상과 제13회 특선을 차지,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1981년 경남미술대전에서 입선했다.현 통영화우회의 전신인 충무화우회를 창립, 1996년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예향 통영의 품위에 맞게 화우회는 '언제나 어디서나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향, 통영미술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견인차였다.이후 끊임없이 통영미술협회전과 통영화우회전에 참가했으나
코로나 청정지역 통영에서 열린 제38회 경남연극제 대상은 진주 극단 현장의 '길 위에서'가 차지했다.특히 연출상과 개인 연기대상까지 3관왕을 차지, 그동안 침잠했던 극단 현장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는 평가였다.또 주관 극단인 통영 벅수골 역시 창작극 '나의 아름다운 백합'으로 금상을 차지했다. 또 박승규 배우가 최고의 연기를 선보여 연기대상을 수상, 신연극 태동지로서의 면면을 보였다.대한민국 연극제 경남예선으로 불리는 제38회 경상남도연극제(운영위원장 고능석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가 지난 23일
공공기관인 근로복지공단 통영지사와 수자원공사 통영수도센터가 입주한 건물에 대해 통영시가 마지막인 3차 시정 명령과 함께 이행강제금 부과예고 행정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산신문 5월 9일자 22면 '공공기관, 의료시설 건물 입주 위법성 논란'에 관한 기사는 의료시설 등의 용도로 준공허가를 받은 광도면 죽림 10층 건물에 공공기관이 입주, 위법성 논란과 함께 민원인들의 불만을 다룬 내용이다.특히 공공기관 등은 업무시설에만 입주가 가능하지만 이 두 기관들은 건축법상 의료시설인 10층 건물에 4개 층을 사용, 위법이라는
통영시인재육성장학금 특별장학생인 김희준 시인(경상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전공)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청년작가 예술지원공모사업'에 선정됐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청년작가 예술지원공모사업'은 문학, 시각예술, 다원예술, 공연예술, 전통예술 분야의 청년예술가의 창작준비 또는 창작발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올해의 경우 총 1천287건 중 161건을 선정, 문학분야에서는 최종 1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김희준 시인은 '행성표류 환상서사시집'으로 최종 선정, 창작지원금을 받게 됐다.김 시인
통영예총(지회장 강기재)이 운영하고 있는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의 셀프수상 등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상 운영위원회가 규정 개정에 나섰다.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통영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통영예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제5회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 3개 부문 중 공로상 수상에서 발생했다. 상 운영위원장인 강기재 예총회장과 운영위원인 김승봉 문협회장 등
"가장 많이 봉사하는 사람이 가장 많이 걷어 들인다"김행소 국제로타리 3590지구 전 총재가 세계 최고의 로타리안에게 수여하는 '초아의 봉사 상'(Service Above Self Award)을 수상, 세계 귀감이 되고 있다.로타리 초아의 봉사상은 115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봉사단체 국제로타리 200여 개 국가 및 자치령 122만 로타리안 회원 중 전 세계 150명 에게만 수상하는 로타리 최고 영예로운 상이다.통영 출신 김행소 국제로타리 3590지구 전 총재는 6.25 전쟁 휴유증으로
코로나19로 예술적 감성을 잊은 지금, 의미 깊은 전시회가 동시에 열린다.미술 '동행' 20년을 맞이한 통영미협(지부장 양수석)과 여수미협(지부장 박동화)이 통영에서 미술 교류전을 펼친다.'동행 20-미술을 담다, 마음을 잇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20회 여수·통영미술교류전이 12일 개막, 오는 18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 전시관에서 열린다.섬과 바다, 그리고 뭍의 조화가 아름다운 통영과 여수. 늘 깨어있는 예술의 도시 여수와 통영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지난 1년간의 결실을 펼쳐 미술을 통한 영호남의 축제
최우수작 대한민국연극제 경남도 대표 참가 자격통영시민심사위원단 10명…통영시민작품상 수여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경남 연극의 대향연이 드디어 6월 펼쳐진다.연극인들의 축제와 화합의 한마당인 '제38회 경남연극제'가 오는 6월 13∼23일 11일간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이번 연극제는 '함께 즐기는 연극! 함께 만드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11개 극단의 수준 높은 경연공연과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도내 11개 극단의 작품이 경연의 형식으로 매일 한편씩 무
통영형 100년 푸드플랜…미래 통영형 푸드 이노베이션의 첫 단추3년간 딸기, 파프리카, 참다래, 동백 등 5종 598톤 1,864천불 수출21세기 IT 스마트 로컬 브랜드 GAP '해풍내음' 통영의 또 다른 이름세계 샐러드 그릇(Salad Bowl of the World)이란 별명을 가진 살리나스. 미국 샌프란시소코에서 차로 약 2시간 가량을 내륙으로 달리면 통영과 비슷한 인구 15만의 작은 도시 캘리포니아 주 살리나스에 도착한다. 미국채소의 70% 생산, 한국과 중국은 물론 유럽에까지 수출되고 있다.분노
"우정노조 서울지방본부 창립 62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우리 조합원을 위하고, 농수산물 생산자를 위한 뜻 깊은 일을 기획한 것이 통영멸치 프로젝트이다. 노조원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하고 수산1번지 통영 경기에도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우정노조 서울지방본부 설립 62주년 기념일인 지난 19일 송상호 위원장이 5천여 명의 노조원들과 통영멸치 선물세트를 나누면서 만면의 웃음꽃을 보였다.이날 납품된 통영멸치 세트는 우체국 홈쇼핑에 입점돼 있는 한산도건어물(대표 문경숙)의 대표 상품이다. 평소에도 질 좋은 상품으로 우체국 홈
경남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통영시민문화회관과 극단 벅수골이 오는 22~23일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퓨전 사랑 소리나다'(연출 장창석)를 공연한다.'퓨전 사랑 소리나다'는 2018, 2019년 해외교류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해외 공연 관계자,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기존 남녀의 사랑 이야기에 통영오광대 부분을 넣어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작품이기도 하다.공연단체 극단 벅수골은 올해 40주년이 되는 해이며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발굴, 육성하는 공연방향으로 올해 첫 작품
울산항 정박 중 폭발 사고로 수개월 째 방치돼 온 외국 대형 화물선이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 상당량을 실은 채 통영 입항을 추진하고 있어 위험천만이라는 지적이다.특히 선박 수리와 골칫덩이가 된 화학 폐기물 처리를 위한 고육책으로 통영 안정산단으로 예인할 것으로 발표, 사고 선박의 장거리 이동과 폐기물 하역에 따른 2차 사고와 환경오염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문제의 선박은 2만 5천881t급 케이맨제도 선적 석유제품운반선 '스톨트 그로이란드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한동안 관객과 만나지 못했던 TIMF앙상블이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홀에서 열리는 '한국작곡가의 밤'을 시작으로 공연을 재개한다.TIMF앙상블은 통영국제음악제(TIMF)의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2001년 창단,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한국작곡가의 밤'은 국내 작곡가들의 뛰어난 작품을 선보이고 한국현대음악의 흐름을 살피며, 작품 위촉을 통해 새로운 음악의 등장을 독려하는 TIMF앙상블의 기획공연이다.동시대 한국작곡가들의 목소리에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2020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10월 31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막한다.7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2020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10월 31일 개막, 11월 8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된다.윤이상콩쿠르는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이 매년 번갈아 가며 개최되며 올해는 바이올린 부문이 열린다.지난 4일부터 참가지원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1990년 11월 1일부터 2005년 10월 31일 사이에 출생한 사람은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한산신문이 발굴한 통영 3.1 독립운동 이성철(李聖哲) 애국지사가 2020년 봄 국립 대전 현충원에 이장, 드디어 보훈(報勳) 품격에 맞는 예우를 받게 됐다.독립유공자 후손 모임 3.1동지회 통영지회 이명 사무국장의 할아버지인 이성철 지사는 동생 이봉철(李奉哲) 등과 만세운동을 하기로 모의하고, 수 백매의 태극기를 준비했다.형제는 1919년 3월 18일 통영 장날 오후 3시경 함께 중앙시장 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 라는 깃발을 앞세우고 군중에게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배포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문학당 관란제(觀瀾齋)의 학생들도 참
일본서 발목에 가락지를 달고 약 700㎞를 날아 통영에 도착한 섬촉새의 이동경로가 처음으로 밝혀졌다.지난달 28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3월 3일 통영 소매물도에서 확인된 섬촉새에게서 일본 야마시나조류연구소 가락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야마시나조류연구소는 지난해 10월 24일 일본 후쿠이현 나카이케미 습지에서 섬촉새를 방사한 것으로 지난달 14일 최종 확인했다.공단에 따르면 이 섬촉새는 일본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직선거리로 약 700㎞를 이동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공단 측은 이
정부 어촌뉴딜300…2019 - 2021년 전국 300개소 3조원의 사업비 투입 예정통영 어촌뉴딜 10개소·기항지개선사업 4개소 선정, 2년 연속 전국최다 기록통영 사업비 1천134억원 확보, 어촌주민 삶의 질 제고·국토 균형 발전 실현 지역업체 활용 경남 제한입찰 수립, 달아마을 전국대표 선도사업장 인센티브4.15 총선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통영 어촌뉴딜300.2019-2020년 해수부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통영시가 어촌뉴딜 10개소, 기항지개선사업 4개소 선정이라는 대기록으로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의 영예를 안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통제영로드스토리텔러 시즌2 '뮤지컬 통제영의 바람'이 경남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 브랜드발굴사업으로 2년 연속 선정, 시민 배우 모집에 나섰다. 경남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 브랜드발굴사업은 지역문화예술의 질적향상 및 지역주민 문화주도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지원이다.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 통제영로드스토리텔러 시즌2 '뮤지컬 통제영의 바람'은 통영명소문화자원인 삼도수군통제영을 활용, 통제영 공간을 이동하는 배우의 연극몸짓 동선에 따라 관객이 이동하며 관람하는 공간 연극 여행이다. 극단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