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⑯ 따스한 봄이 한 발자국 다가온 북신동 충무고등학교 체육관, 배드민턴을 치는 회원들이 모여 에너지를 쏟아 내고 있다. 많은 회원들 사이 남들보다 여름이 조금 빨리 찾아온듯한 사람이 눈에 띈다. 땀이 이마에 송글 송글 맺혀가며 “자자 조금더! 파이팅!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다쳐요!”라며 외치는 황제일 코치는 회원들과 함께 가슴 벅찬 열정을 끌어안고 뜨거운 코트 위를 함께한다.황제일 코치는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했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⑮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완전한 봄이 다가오고 있는 듯한 명정동, 청년들이 모여 통영 미래 발전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청년 활동 지원 및 기여하는 개인이나 단체, 통영시민 누구나 공유공간으로 사용 가능한 통영시청년센터 천기훈 팀장은 통영시 청년들을 밝게 웃으며 다정하게 반긴다.천기훈 팀장은 “2022년 센터 이용자 수는 3천567명 2023년은 1만3천193명으로 확실히 코로나 시국 때보다 이용 현황도 월등히 늘었다. 앞으로도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59죽림 풋살장은 오후만 되면 아이들의 축구 열기로 가득하다.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저마다 남다른 열정으로 볼을 굴리는 모습, 얼굴엔 진지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묻어있다.통영 어린이들에게 운동의 재미를 알리는 JB어린이스포츠클럽(원장 박정배)은 10년 전부터 축구반(통영JB유소년축구클럽)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유아·초등 체육학원으로서 다방면으로 스포츠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축구의 고장 통영답게 유독 푸른 잔디밭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밝게 빛난다.올해 통영JB유소년축구클럽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재인증통영시가 지난 2018년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역점적으로 추진, 2021년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 지난 1월 재인증을 거쳐 ‘살맛나는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재인증으로 2028년까지 5년간 다채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령친화도시는 나이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평생을 살고 싶은 도시에서 활력 있고 건강한 고령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이정석 학장 특별 인터뷰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제16대 이정석 학장이 지난 1월 취임했다.이정석 학장은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공학사, 공학석사, 공학박사를 취득, 지난 2021년부터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이 학장은 취임식에서 ‘지산학(地産學)’을 강조,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젊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 등 상생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경남 유일의 해양수산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혁신 과제 안은 통영 관광 청사진통영시가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한 총력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통영시는 조직개편에 따른 관광혁신국 신설로 야간관광, 관광개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꾀하고 있다.지난 1월 8일 출범한 관광혁신국 관광혁신과는 이태종 과장을 필두로 ▲야간관광특화도시팀 ▲관광개발팀 ▲관광마케팅팀 ▲스마트관광도시TF팀 총 4개 팀으로 구성, 이들은 야간관광산업과 남부권역관광개발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의 혁신을 이루고 도시경쟁력을 확보, 통영 미래 먹거리를 육성한
한산신문은 지난 11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박정욱 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김홍규·김태형·남정희·이재옥·유송이·전병일·허선희 위원이 참석했다.위원들은 ▲통영·고성 통합, 지역 상생 방안 ▲스포츠 산업, 지역 경제 활성화 중요성 ▲통영시청년센터 청년세움 홍보 강화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 국외 공연 격려 ▲청년 어업인 인터뷰 지속 요청 ▲통영 관광 패러다임 변화 ▲살기 좋은 도시 통영 만들기 ▲통영무형문화재 특성화 교육 ▲바다 부표 야적 문제, 대안 마련 필요 등 통영시 현안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어르신들의 유치원 원장님 ‘다솜재가노인복지센터' 이정연 센터장용남면에서 하하, 호호 시끌벅적 웃음 소리가 귓가에 메아리친다. 선생님들과 어르신들은 입가에 행복을 머금고, 눈가에는 꽃이 피어있다. 그 가운데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같이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한 선생님이 눈에 띈다. 요즘말로 노치원이라고 불리는 이 곳 ‘다솜재가노인복지센터’ 이정연 센터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이 센터장은 “안힘들다는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저는 어르신들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 센터에 오셔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도미모찌 박철규 대표를 만나다통영 도남동 당산나무, 한결 봄과 가까워진 거리에 익숙한 향이 몸을 에워싼다. 익숙한 향, 추억에 젖어 향을 따라 가보니, 추우나 더우나 항상 행복을 나누는 공간이 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곳 ‘통영도미모찌’ 박철규 대표는 과거와 현재의 중간다리에 서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박철규 대표는“지난 수십년간 돈만 보고 쉼 없이 일했다.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사라졌다. 요즘말로는 ‘번아웃’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재충전의 중요성을 깨달은 뒤 휴식을
한산신문 김영화 편집국장의 영결식이 8일 통영시추모공원에서 봉행됐다.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 천영기 통영시장, 한산신문 전 직원과 통영예술의향기 회원, 김영화 국장과 추억을 간직한 친구·지인들이 함께했다.유가족 대표 김정우씨(둘째 남동생)는 “당신은 어머니가 아닌데도 어머니였고, 아버지가 아닌데도 아버지였다.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당신의 고귀한 울타리 속에 우리는 행복을 만끽하며 살았다. 이승에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맛난 도시락과 재미난 소설책 한 권 들고, 예쁜 모자와 산뜻한 배낭을 메고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⑫반복되는 일상의 출구를 찾아 떠나온 청년에게 통영은 한 줄기 빛을 안겨주었다. 생애 첫 통영 여행, 따뜻한 기후는 이국적으로 다가왔고 미륵산 정상에 펼쳐진 절경에 눈물이 맺혔다.이듬해 다시 찾은 통영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도시보다 자연을 좋아하는 청년에게 통영은 종합선물세트였다. 그때부터 이곳에 살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카페 ‘루미노소’를 운영하는 박지영 대표는 4년 전 통영과 사랑에 빠졌다. 대학에서 화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까지 마치며 연구원으로 일했지만,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⑬바다에서 꿈 키우는 귀어인 ‘물오른 식탁’ 홍기수 대표“섣불리 귀어를 결정하기보단 최소 3년은 직접 부딪혀본 후 결정했으면 합니다. 인고의 시간과 경험은 최고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귀어 4년 차 ‘물오른 식탁’ 홍기수 대표는 미래 귀어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먼저 건넸다.부산이 고향인 홍 대표는 조선업 호황기였던 지난 2007년 2월 통영에 정착, 성동조선소에서 13년간 근무했다. 부산해사고등학교 항해과를 졸업한 후 3급 항해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화물 선박 관리,
광도면 노산마을의 한 농장, 싱그러운 딸기향이 멀리서부터 코끝을 간지럽힌다. 얼굴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혀있는 농부들, 그 가운데 웃음을 잃지 않으며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한 사람이 보인다. 평범한 어머니 같은 모습 ‘만수농장’ 정영수 대표는 딸기가 익어가듯, 이곳에서 행복의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정 대표는 “농장 안에서 가장 행복한 농부가 되고싶다. 일하면 당연히 시간이 부족한 게 농부의 삶이다. 몸은 힘들지만, 딸기를 구매해가며 밝은 미소를 띄는 손님들처럼 제게도 이곳이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정영수 대표
1919년 3월, ‘독립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했던 선조들의 피 끓는 함성이 105년이 흐른 2024년 통영시 일원에서 울려 퍼졌다.통영시는 1일 오전 10시 제105주년 3·1절을 기념, 통영만세운동 기념식을 통영문화마당에서 개최했다.통영에서의 만세운동은 지식인은 물론 장꾼과 학생, 여성과 기생 등이 합심해 4차에 걸친 3천700여 명이 참여, 뜨거운 만세운동으로 한국사에 기록되고 있다.기념행사에 앞서 남해안별신굿 인간문화재 정영만 선생과 공연자들이 진혼제 공연을 진행, 만세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렀거나 타계한 순국선열들의 영혼을
■ 3·1절 특별기획 105년 전 통영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철석같은 우리의 신념, 벽력같은 우리의 함성, 적의 창과 투구는 이미 땅에 떨어졌나니, 소양한 천지, 구십춘광 거칠 것, 막힐 것 없는 정의의 개선, 회천동지(回天動地)의 나팔이다. 강산을 뒤흔드는 함성, 아침 해 칠색영채에서 오려 온 韓(한) 나라 簇竿(족간), 이천만의 손으로 매어울리렴, 하늘 높이 靑天(청천)까지…나라 생각 외에 일절 구구한 욕심은 도적질이다. 우리에게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다오” 105년 전 순국선열들은 일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후배들이여, 우리가 함께 합니다 ⑦“나는 사람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故 송천 박명용 회장의 통영사랑과 예술사랑은 두말할 것 없이 지역민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 있다.그가 생전에 제정한 송천박명용통영예술인상은 수많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힘을 실어줬고, 이어 설립한 송천박명용예술장학재단은 청소년들에게 꿈의 날개를 달아 줬다.지난 2022년 박명용 회장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통영 예술 메세나 운동은 대를 이어 흘러왔다. 유족들은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차별화된 사회 환원, 참다운 노
통영시 인구는 12만551명(2023년 12월 기준)으로 2016년 이후 조선업 불황과 함께 인구수가 급감하다 2020년 5월 인구 13만선이 붕괴됐다. 지난해 통영시 인구는 전년 대비 2천13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에 통영시는 인구감소를 국가적인 문제로 인식, 여러 정책 시도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 의견수렴과 정책 제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특히 인구정책과 더불어 ‘청년이 행복한 도시 통영’ 조성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무엇보다 청년들의 목소리가 공허한 메아리로 남지 않도록 행정의 역할을 재차 인식, 적극적
■이경훈 기자의 人터뷰 ⑨-조수영 전 경남농아인협회장“장애가 있다고 해서 도전에 한계를 두고 싶지 않습니다. ‘할 수 있다’는 소리 없는 아우성을 페달에 싣고, 새로운 목표를 꼭 이루고 싶습니다”어려서부터 자전거와 함께한 지 어느새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달리기, 볼링, 축구 등 여러 스포츠를 두루 즐기지만, 유독 사이클만큼은 자유로움을 안겨주었다. 거기다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은 늘 감동으로 다가왔다.조수영 전 경남농아인협회장은 전국 8도 방방곡곡 발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 두 바퀴로 우리나라의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황복 대량양식 선구자 ‘아쿠아토피아 인터내셔널’ 김형선 대표해양수산 벤처기업 ‘아쿠아토피아 인터내셔널’ 김형선 대표는 자나 깨나 복어만 생각하는 복어 사랑꾼이다.복어 중에서도 귀한 고급어종 ‘황복’ 대량양식의 선구자인 김 대표는 한산도 앞바다에서 황복, 자주복, 졸복, 복섬 등 30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한국해양연구원(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연구원이었던 그는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통영에 정착했다. 황복 양식에 관한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운영까지 35년의 경력을 자랑한다.김형선 대표는 연구원이었
욕지도 식수원개발사업이 재공사에 들어가면서 ‘준공 한 달 만에 부실공사가 드러났다’며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총사업비 333억원을 들인 욕지도 식수원개발사업은 지난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2018년 12월 기공식을 가졌다.이 사업은 욕지도 본섬 내 10개 마을뿐만 아니라 인근 부속 섬인 연화도, 노대도까지 해저관로를 통해 양질의 상수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식수원을 9만4천300㎥에서 18만1천600㎥로 증설하고, 정수장도 800㎥/일에서 1천800㎥/일, 굴착 계획고는 해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