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언론인이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취재 과정에서 겪는 사건·사고, 폭력, 재난 등은 때때로 감당하기 힘든 정신적 부담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온라인에서 쏟아지는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비난은 신체적 폭력 못지않게 심각한 고통으로 남아 언론인의 정신건강을 위협한다.정부와 기업은 근로자의 정신건강을 돌보기 위해 스트레스·트라우마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다양한 정신건강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기자들은 사회 전반의 최전선에서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이에 한산신문
■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18 바다 사나이 ‘동화수산’ 김봉환 대표“어릴 적부터 굴 양식을 했던 아버지를 도와왔기에 굴은 언제나 친숙했습니다. 바다와 함께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서울에서 공부할 때보다 고향에 내려와서 아버지 일을 도운 것이 훨씬 뿌듯했습니다. 바다를 보며 일할 수 있는 것은 큰 행복입니다”수산업에 종사한 지 올해 11년 차를 맞이한 동화수산 김봉환 대표는 아버지의 굴 양식업을 이어받은 2세 어업인이다. 바다 내음 가득했던 통영에서의 추억을 뒤로한 채 대학과 취업을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후배들이여, 우리가 함께 합니다 ⑧“각자의 자녀는 스스로 잘 가르쳐야 하겠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여의치 않을 때는 타인의 자녀도 내 자녀와 같이 돌봐야 합니다. 이웃의 자녀를 돌본다면, 내 자녀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한울장학회는 ‘다른 사람의 자녀도 내 자녀같이 돌보자’는 원불교의 타자녀 교육 정신을 바탕으로 원불교가 열린 지 100년이 되던 2015년에 설립됐다. 당시 통영교당의 구산 서광덕 교감교무의 설립 제안으로 발족, 같은 해 5월 창립총회로 설립을 알리고 활동을 시작했다.이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⑰봄이 다가와 따뜻함을 속삭인다. 벚꽃은 만개해 통영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행복을 전파한다. 강구안에도 완연한 봄이 다가온 듯 따뜻함이 가득하다. 강구안 좁은 골목길 모퉁이, 아기자기하게 인테리어를 해놓은 작은 카페가 보인다. 밝은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유어 커피 김숙현 대표는, 강구안에서 따뜻한 미소를 나눈다.김숙현 대표는 지난 2016년 카페를 개업했다. 처음 개업했을 때 당시 언니와 함께 강구안 대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했다. 사업자를 언니에서 자신으로 변경해 본격적으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치매로부터 건강한 미래 100년 도시 통영 조성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서서히 발병해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진행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병세가 진행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이 동반, 결국에는 모든 일상 생활기능을 상실하게 된다.특히 진행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를 넘어서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 정신행동 증상이 동반되면서 말기에는
영상: 자생원 제공.자생기자단 강희숙 박화석 서영안 심재홍 우소영 이미숙 전경순 정일완 한선민 한연주 기자.“통영을 놀라게 한 자생기자단,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사회복지법인 자생원(원장 한병창)의 ‘자생기자단’이 ‘지역사회 대(大)기자’로서 역할을 잘 마무리했다.자생원은 이용인들의 온전한 자립과 사회적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사회 대(大)기자’ 사업을 이어왔다. 이용인들이 지역사회로 나아가기 전, 준비 단계에 있는 ‘대기자’와 지역사회를 조명할 ‘대(大) 기자’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았다.자생원 이용인 10명으
■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⑯ 따스한 봄이 한 발자국 다가온 북신동 충무고등학교 체육관, 배드민턴을 치는 회원들이 모여 에너지를 쏟아 내고 있다. 많은 회원들 사이 남들보다 여름이 조금 빨리 찾아온듯한 사람이 눈에 띈다. 땀이 이마에 송글 송글 맺혀가며 “자자 조금더! 파이팅!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다쳐요!”라며 외치는 황제일 코치는 회원들과 함께 가슴 벅찬 열정을 끌어안고 뜨거운 코트 위를 함께한다.황제일 코치는 “배드민턴 선수 생활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시작했다.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⑮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완전한 봄이 다가오고 있는 듯한 명정동, 청년들이 모여 통영 미래 발전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청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청년 활동 지원 및 기여하는 개인이나 단체, 통영시민 누구나 공유공간으로 사용 가능한 통영시청년센터 천기훈 팀장은 통영시 청년들을 밝게 웃으며 다정하게 반긴다.천기훈 팀장은 “2022년 센터 이용자 수는 3천567명 2023년은 1만3천193명으로 확실히 코로나 시국 때보다 이용 현황도 월등히 늘었다. 앞으로도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59죽림 풋살장은 오후만 되면 아이들의 축구 열기로 가득하다.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저마다 남다른 열정으로 볼을 굴리는 모습, 얼굴엔 진지함과 즐거움이 동시에 묻어있다.통영 어린이들에게 운동의 재미를 알리는 JB어린이스포츠클럽(원장 박정배)은 10년 전부터 축구반(통영JB유소년축구클럽)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유아·초등 체육학원으로서 다방면으로 스포츠 교육을 제공하고 있지만, 축구의 고장 통영답게 유독 푸른 잔디밭에서 아이들의 웃음이 밝게 빛난다.올해 통영JB유소년축구클럽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재인증통영시가 지난 2018년부터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역점적으로 추진, 2021년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 지난 1월 재인증을 거쳐 ‘살맛나는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실현을 위해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재인증으로 2028년까지 5년간 다채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령친화도시는 나이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도시,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평생을 살고 싶은 도시에서 활력 있고 건강한 고령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이정석 학장 특별 인터뷰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제16대 이정석 학장이 지난 1월 취임했다.이정석 학장은 부경대학교 식품공학과에서 공학사, 공학석사, 공학박사를 취득, 지난 2021년부터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식품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이 학장은 취임식에서 ‘지산학(地産學)’을 강조, “지자체 및 지역산업체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젊은 사람들이 머물 수 있는 정주여건 개선 등 상생발전 방안을 함께 모색해 경남 유일의 해양수산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혁신 과제 안은 통영 관광 청사진통영시가 관광도시로서 위상을 되찾기 위한 총력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통영시는 조직개편에 따른 관광혁신국 신설로 야간관광, 관광개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꾀하고 있다.지난 1월 8일 출범한 관광혁신국 관광혁신과는 이태종 과장을 필두로 ▲야간관광특화도시팀 ▲관광개발팀 ▲관광마케팅팀 ▲스마트관광도시TF팀 총 4개 팀으로 구성, 이들은 야간관광산업과 남부권역관광개발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광산업의 혁신을 이루고 도시경쟁력을 확보, 통영 미래 먹거리를 육성한
한산신문은 지난 11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4년 제2차 독자자문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는 박정욱 위원장, 이선지 부위원장, 김홍규·김태형·남정희·이재옥·유송이·전병일·허선희 위원이 참석했다.위원들은 ▲통영·고성 통합, 지역 상생 방안 ▲스포츠 산업, 지역 경제 활성화 중요성 ▲통영시청년센터 청년세움 홍보 강화 ▲꿈틀꿈틀통영청소년뮤지컬단 국외 공연 격려 ▲청년 어업인 인터뷰 지속 요청 ▲통영 관광 패러다임 변화 ▲살기 좋은 도시 통영 만들기 ▲통영무형문화재 특성화 교육 ▲바다 부표 야적 문제, 대안 마련 필요 등 통영시 현안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어르신들의 유치원 원장님 ‘다솜재가노인복지센터' 이정연 센터장용남면에서 하하, 호호 시끌벅적 웃음 소리가 귓가에 메아리친다. 선생님들과 어르신들은 입가에 행복을 머금고, 눈가에는 꽃이 피어있다. 그 가운데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같이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한 선생님이 눈에 띈다. 요즘말로 노치원이라고 불리는 이 곳 ‘다솜재가노인복지센터’ 이정연 센터장은 어르신들과 함께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이 센터장은 “안힘들다는건 거짓말이다, 하지만 저는 어르신들과 함께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겁다. 센터에 오셔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도미모찌 박철규 대표를 만나다통영 도남동 당산나무, 한결 봄과 가까워진 거리에 익숙한 향이 몸을 에워싼다. 익숙한 향, 추억에 젖어 향을 따라 가보니, 추우나 더우나 항상 행복을 나누는 공간이 보인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곳 ‘통영도미모찌’ 박철규 대표는 과거와 현재의 중간다리에 서서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박철규 대표는“지난 수십년간 돈만 보고 쉼 없이 일했다. 그러다 보니 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사라졌다. 요즘말로는 ‘번아웃’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재충전의 중요성을 깨달은 뒤 휴식을
한산신문 김영화 편집국장의 영결식이 8일 통영시추모공원에서 봉행됐다.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 천영기 통영시장, 한산신문 전 직원과 통영예술의향기 회원, 김영화 국장과 추억을 간직한 친구·지인들이 함께했다.유가족 대표 김정우씨(둘째 남동생)는 “당신은 어머니가 아닌데도 어머니였고, 아버지가 아닌데도 아버지였다.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은 당신의 고귀한 울타리 속에 우리는 행복을 만끽하며 살았다. 이승에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맛난 도시락과 재미난 소설책 한 권 들고, 예쁜 모자와 산뜻한 배낭을 메고 신나는 여행을 떠나는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⑫반복되는 일상의 출구를 찾아 떠나온 청년에게 통영은 한 줄기 빛을 안겨주었다. 생애 첫 통영 여행, 따뜻한 기후는 이국적으로 다가왔고 미륵산 정상에 펼쳐진 절경에 눈물이 맺혔다.이듬해 다시 찾은 통영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웠다. 도시보다 자연을 좋아하는 청년에게 통영은 종합선물세트였다. 그때부터 이곳에 살아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카페 ‘루미노소’를 운영하는 박지영 대표는 4년 전 통영과 사랑에 빠졌다. 대학에서 화학과를 졸업하고 석사과정까지 마치며 연구원으로 일했지만,
■한산신문 창간 34주년 특별기획-통영에서 꿈을 이루는 청년들 ⑬바다에서 꿈 키우는 귀어인 ‘물오른 식탁’ 홍기수 대표“섣불리 귀어를 결정하기보단 최소 3년은 직접 부딪혀본 후 결정했으면 합니다. 인고의 시간과 경험은 최고의 자산이 될 것입니다”귀어 4년 차 ‘물오른 식탁’ 홍기수 대표는 미래 귀어인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먼저 건넸다.부산이 고향인 홍 대표는 조선업 호황기였던 지난 2007년 2월 통영에 정착, 성동조선소에서 13년간 근무했다. 부산해사고등학교 항해과를 졸업한 후 3급 항해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화물 선박 관리,
광도면 노산마을의 한 농장, 싱그러운 딸기향이 멀리서부터 코끝을 간지럽힌다. 얼굴에는 땀이 송글 송글 맺혀있는 농부들, 그 가운데 웃음을 잃지 않으며 딸기를 수확하고 있는 한 사람이 보인다. 평범한 어머니 같은 모습 ‘만수농장’ 정영수 대표는 딸기가 익어가듯, 이곳에서 행복의 열매를 수확하고 있다.정 대표는 “농장 안에서 가장 행복한 농부가 되고싶다. 일하면 당연히 시간이 부족한 게 농부의 삶이다. 몸은 힘들지만, 딸기를 구매해가며 밝은 미소를 띄는 손님들처럼 제게도 이곳이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말문을 열었다.정영수 대표
1919년 3월, ‘독립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했던 선조들의 피 끓는 함성이 105년이 흐른 2024년 통영시 일원에서 울려 퍼졌다.통영시는 1일 오전 10시 제105주년 3·1절을 기념, 통영만세운동 기념식을 통영문화마당에서 개최했다.통영에서의 만세운동은 지식인은 물론 장꾼과 학생, 여성과 기생 등이 합심해 4차에 걸친 3천700여 명이 참여, 뜨거운 만세운동으로 한국사에 기록되고 있다.기념행사에 앞서 남해안별신굿 인간문화재 정영만 선생과 공연자들이 진혼제 공연을 진행, 만세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렀거나 타계한 순국선열들의 영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