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와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청명한 하늘과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해마다 추석을 기다리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선물보따리를 한 아름씩 안고 가던 예전의 모습은 지난해 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젠 우리의 일상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고향 방문 등 이동자제 권고에 따라 부모님의 안전을 지켜줄 주택용 소방시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고 얼굴 표정이 밝아 보이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계속되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몸도 마음도 지쳐 가고 경제활동이 위축되어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지고 있으니 웃을 일이 뭐가 있을까 싶다.특히 우리 통영의 경우 갈수록 시세(市勢)가 약화되고 추진사업 부진에다 행정난맥상 마저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어 시민들의 걱정과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남해안 중심도시로의 도약은 커녕 낙후된 변방으로 추락하는 게 아닌가 하는 위기감마저 든다.내년 3월에 통영국제트리엔날레를 개최할 모양이
기후변화 위기로 인하여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가 도래되고 있다.차량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수소차로 급속하게 바뀌고, 태양광, 풍력 등이 화석연료를 대체하여 급부상하고 있으며,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일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극복할 신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이런 급변의 시기에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수소경제 로드맵을(’19.1) 제시하고 수소보급과 산업성장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여 전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경상남도는 기존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항공, 기계 등)과 수소 에너지
최근 경남지역 현황에 대한 통계수치들이 속속 언론에 발표되고 있는데, 참으로 안타깝게도 그 지표에서 통영이 꼴찌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어 시민들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경제가 붕괴 일보 직전인데 이런 소식들은 시민을 좌절감에 빠지게 한다. 대표적인 2가지 지표 중, 그 하나는 “상반기 경남지역 고용률”이고, 다른 하나는 “합계출산율”이다. 통영시 고용률은 55.8%로 전년대비 0.1 % 감소로 최하위가 수준이다. 이런 마이너스 성장율은 통영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합계출산율은 통영은0
올해 여름은 여러모로 싱겁게 끝이 났다. 환갑을 맞이한 한산대첩축제도, 성대하게 계획했었던 섬의 날 행사도 모두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강구안과 시내 곳곳에 넘쳐나던 관광객들의 자취 또한 찾을 수 없어 안타깝기 그지없는 여름이었다. 그래서일까? 오늘따라 세병관의 늠름한 기품이 조금은 쓸쓸해 보인다.세병관 앞마당을 둘러보다 마당 한켠에 서있는 두룡포기사비(頭龍浦記事碑)를 발견했다. 으레 통제영 내에 서 있는 여러 비석들 중의 하나 쯤 아닐까 생각했는데, 안내판을 읽어보니 그러한 생각은 보기 좋게 틀렸다. 이
유럽 여행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고즈넉한 거리와 고풍스러운 건물, 맛있는 빵, 향긋한 커피, 멋진 야경, 사람들이 모여있는 맥주 광장이라면,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길거리와 골목을 누비는 트램이다. 이 때문인지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늘 우리에게 로맨틱한 장면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감정을 연출하는데 트램이 자주 등장한다.낭만의 대명사인 트램이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과 교통체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유럽에서 먼저 발 빠르게 부활하고 있다. 19세기에 등장하여 20세기 초
이건희 컬렉션으로 세간이 떠들썩한지도 벌써 몇 개월이 지났다.이미 알려진대로 삼성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23,000여 점을 기증하였고 전남도립미술관에는 허백련의 작품이, 대구미술관에는 이인성, 강원도 양구의 박수근미술관에는 박수근의 작품을, 안산의 단원미술관에는 김홍도의 작품이 기증되었으며 제주도의 이중섭미술관에는 이중섭화백의 작품 12점이 기증되었다.그러면 통영은?제대로 된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면 어떤 결과로 이어졌을지 하는 탄식이 쏟아졌다.통영은 이중섭화백이 1952년부터 1954년까지 머물며 작품 활동을
오래전에 봉사활동 차 충북 영동을 몇 차례 다녀왔다.포도 농사일도 돕고 행사도 참여하기 위해 다녀왔다. 영동은 포도와 감의 주산지이다감나무 주산지다 보니 감나무 없는 농가가 없다고 한다.처음엔 별다른 생각 없이 길가에 심어진 감나무 가로수를 보고 무심히 지나쳐 버렸다. 하지만 영동군이 1970년대부터 감나무를 가로수로 심기 시작했고, 수확시기도 되도록 늦추면서 영동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변 주민들도 감나무 가로수를 돌보고 무단 채취 단속을 할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고 한다.갑자기 가로수의 역할이 뭔가 궁
통영은 바다의 땅이다. 이 말은 통영이 단순히 바다를 접하고 있다는 지리적·물리적 관점을 떠나, 바다가 통영에 있어 일종의 안태(安胎) 즉 고향과 같은 정신적·문화적 관점까지 포함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통영 출신 예술가들은 유독 바다를 사랑했었다.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은 그의 음악적 기원이 통영 앞바다의 조수음(潮水音)에서 시작되었다고 했으며, 뼛속까지 통영인이었던 전혁림 화백 역시 코발트색으로 진한 통영의 향기를 그려냈었다. 청마 유치환 시인도 그의 대표작 깃발에서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
최근 청소년들의 가출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단순 가출에서 그치지 않고 성매매나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가출의 원인은 가정과 부모에 대한 불만, 학교생활 부적응, 또래 관계문제, 유해환경적 요소 등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으로 다양해졌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모의 학대나 무관심, 불화와 같은 가정환경문제, 학교에서의 교사나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과 같은 학교 환경문제 등이 청소년들이 가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청소년 가출의 문제점은 가출,
학교와 마을은 공동운명체다.마을이 학교를 품어 공동체와 공익정신을 이었듯이, 이제는 폐교가 공동체 정신을 되살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우리 모두 한번 상상해보자.시골에 한 집, 두 집 모여 마을이 생기고 아이들이 자라면서 학교가 필요해졌다. 마을유지 한 분이 땅을 무상으로 내놓고 주민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책걸상도 사고 풍금도 들였다.아이의 부모들은 틈틈이 운동장의 돌도 고르고 풀도 뽑는 등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학교가 1회 졸업생을 배출하고 분교에서 정식학교로 승격하여 그 기쁨이 넘
중국 4 대 미녀 중의 한 사람인 왕소군은 “오랑캐 땅에는 향기 나는 꽃이 없으니 (胡地無芳草 ),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春來不似春 )”고 노래했는데 , 요즘 통영의 현실을 빗대어 말하자면 “통영에 놀러오는 사람이 없으니 (統營無遊客 ), 여름이 와도 여름 같지 않다 (夏來不似夏 ).”가 되지 않을까 싶다 . 매년 여름이면 통영 곳곳을 찾던 휴가객들로 시내의 교통이 마비되고 각 상점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것이 어제 일과 같은데 , 코로나 19 의 장기화와 국내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해 올해의 여름은 평소와 같지 않아 안타깝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 그 섬에 가고 싶다 .” 정현종“자다가도 펄 떡 일어나 가고 싶은 곳 통영 ”, 백석최근 한국 섬 진흥원 유치에 통영을 비롯한 6 곳의 지방 자치단체가 경쟁에 뛰어들었고 , 통영시도 모든 시민들의 간절한 바램을 담아 발 빠르게 움직였고 최선을 다했지만 , 결국은 전남 목포시로 결정 났다 .생산유발 효과 407 억 , 부가가치 274 억의 경제적 효과 외에도 ‘바다의 땅 , 통영시 ’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니 많은 아쉬움과 씁쓸함이 남는다 . 오래전부터 준비한 전남 목포시에
조선이 꿈틀거린다. 그동안 장기 휴무로 공장 구석구석에 쌓였던 먼지를 틀어내는 공무팀의 손길이 바쁘다. 굳게 걸어 잠갔던 공단의 빗장이 열리고 선박 구성품을 조립할 때 나오는 각종 금속음이 요란하게 진동할 날도 머지않았다. 대형조선소에서도 부족한 일손 찾기에 분주하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세계 경제가 해동이 돼가는 모양새고, 발동을 멈춘 해운시장도 더 이상 수출입 화물을 창고에만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간만에 조선시장도 불황을 탈탈 털고 여기저기 수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조선소도 선박 건조 본능을 발휘할 날개짓을
창문 밖으로 섬을 향해 오고가는 여객선이 통영 항을 쉼 없이 드나들고 있다.바다의 땅 통영은 바다는 텃밭이고, 섬은 삶의 터전이다.570여개의 진주 같은 섬을 가진 한려수도의 시작점이며, 천혜의 자연과 해양자원을 품은 다도해의 보고(寶庫)가 통영이다. 섬은 육지와 또 다른 숨겨진 가치와 섬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다 같은 섬 같아 보이지만 섬마다 제작기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통영은 과거에 이어 오늘과 내일에도 숙명처럼 미래의 희망을 섬과 바다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다.정부도 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섬진흥
안녕하세요? 저는 벽방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자 녹색어머니회 부회장 임녹원 입니다.저희 학교는 통영시 외각에 위치한 학교로서 교통지도단속 한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교통지도 단속 민원을 넣으면 위치상 외각에 있다는 이유로 다른 동·읍·면에 비해 단속하는 횟수가 적으며, 그로 인해 아동들의 등하교가 위험한 상태입니다.아침 등교시에는 불법 주정차로 인하여 아이들이 다녀야 하는 건널목과 인도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등교 시간에 불법 유턴을 하는 몰상식한 운전자들과 건널목에 주차하시는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안 되는
얼마전 안정국가산업단지내 HSG성동조선을 방문 경영진을 만났다.3년전 찾았던 당시의 조선소 모습을 생각하면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공적자금 4조원 혈세를 투입하고도 법정관리를 거쳐 매각이 완료된지 만 1년6개월만에 텅텅비어 있던 광활한 128만㎡(1야드28만㎡,2야드110만㎡)의 부지에는 조선기자재 부품들이 빈틈 없이 자리를 잡고 선박 건조 대기를 하고 있는 현장을 볼 수 있었다.조선소를 인수한 HSG성동조선이 조선수리와 대형조선소 블록, 해양플랜트 설비제작에 집중키로 하고 2020년 4월1일 공장 재가동을 시작 한지
'지금은 문화예술의 시대이다'라고 감히 말하여 본다.문화예술의 영향력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확장성을 지니고 있으며 문화예술이 낙후한 도시는 건조하고 매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과 흡인력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도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은 문화예술의 기반 위에 그 가치를 더해 갈 것이며 문화도시의 출발점은 문화예술의 축적에서 그 생명력이 발현될 것이라 생각한다.예향통영은 자타가 공인하는 문화예술의 도시이다.통영은 수많은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하였으며 미술부문에서도 통영 최초의 서양화가 김용주 화백을 시작으로 그 면면을 열거
청렴과 반부패 문제는 시공을 초월해 우리 사회와 세계 각국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언론에서는 연일 부패 스캔들이 터지고 지난 3월에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LH 직원이 땅 투기 문제로 전국이 떠들썩하였다.그동안 부패근절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부패 문제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평가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이처럼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부정부패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무엇일까?필자는 그 방법을 목민심서에서 찾아야 한
완연한 여름을 알리는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39년 만에 찾아온 7월 장마는 늦은 만큼 전국 곳곳에 거센 장맛비를 뿌리며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와 태풍도 꼼꼼히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이런 위기상황에서 코로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적인 보호체계를 마련하는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형평성이 갖춰지고 사각지대가 없는, 복지행정 지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