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청소년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자 역할을 지속 수행하겠다. 통영한마음장학회는 장학사업과 동시에 비빌 언덕으로서 여러분과 가까이 있을 것이다”최수천 통영한마음장학회 이사장이 통영 미래들에게 따뜻한 목소리를 냈다.최 이사장은 지난 2017년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이하 범방위) 통영지역협의회 연합회장으로 취임, 5년 동안 통영지역 청소년 선도를 위해 헌신했다.‘범죄예방위원’이란 보호관찰법 제18조에 따라 범죄예방활동 및 청소년선도, 보호관찰, 갱생보호사업 활동을 지원하는 민간자원봉사자를 말한다. 정부는
한산신문 창간 32주년 기획 - “후배들이여, 우리가 함께 합니다” (1)“동호장학회는 앞으로도 꾸준히 통영의 학생들에게 마음을 쏟길 원한다. 학생들의 꿈이 어려운 여건으로 좌절되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동호(東湖), ‘동쪽 호수’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통영 사람이라면 익히 아는 동네 지명이다. 봉평동에 주소를 둔 통영고등학교는 50여 년 전 바로 이곳에 터를 잡고 있었다. 옛 향수를 불러일으켜서인지 통영고의 교지도 ‘동호’, 축제도 ‘동호제’다.(재)동호장학회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오랜 역사를 품에 안은 채 통영의 꿈나
“허밀청원(虛密淸圓), 묵은 마음을 비워 내 맑고 둥근 마음만 가득 채워 가는 곳이다. 모든 걸 잃어 죽도록 힘들 때, 죽도로 오라. 고요히 자신을 마주할 때 한 줄기 빛이 생기고, 새 힘이 솟는다”MS 그룹 전원태 회장은 40여 년 전 한산면 죽도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했다. 거듭된 회사 부도가 그를 생의 끝자락으로 내몰았다. 건실한 가스제조회사 경영을 꿈꾸던 부산 사나이는 그렇게 파도소리와 함께 사라질 뻔했다.전 회장은 한 달이 넘도록 죽도에서 혼자 생활했다. 매일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고독한 시간을 보냈다. 어느 날,
한산신문은 지난 11일 한산신문 회의실에서 2022년 제4차 독자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정욱 위원장과 김태형·남정희·이재옥·전병일·허선희 위원이 참석했다.위원들은 통영시의회 싹쓸이 행태, 6.1지방선거 개표방송, 한산신문 유튜브 개설, 기획기사, 수산업 위기,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통영 기업 취재 등 한산신문 지면 평가와 지역에서 펼쳐지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통영시의회 싹쓸이’ 기자수첩 눈길6.1지방선거 개표방송 궁금증 해결부정적인 비판, 신문 사설로 지적남정희 위원은 “7월 9일자 강송은 기자의 ‘볼썽사
■다채로운 소리, 멀티 악기연주자 강미정씨를 만나다“악기로 소통하는 가정, 직장, 단체 모임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일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원합니다”피아노와 드럼은 기본 플루트, 색소폰 등 관악기부터 오카리나, 우쿨렐레, 리코더, 칼림바, 텅드럼 등 생활악기까지. 연주자 강미정씨는 평생을 악기와 동행 중이다. 스스로 여러 악기를 찾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에 몰두하는 그녀다.악기를 다루는 기쁨을 나만 누릴 수 없는 법. 강 연주자는 주민‧문화센터, 학교, 교회 등 여러 곳을 두루
1. 숲속 작은 오두막 ‘학산숲속시집도서관’2. 국학 특화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3. 70년 만에 다시 문 연 ‘국회부산도서관’4. 통영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는 곳 ‘꿈이랑도서관’아이들의 창의적 복합문화공간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꿈이랑도서관.전국 최초 어린이미각도서관이라는 타이틀로 지난해 5월 통영 산양읍에 개관했다. ‘미각’을 테마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기존 도서관의 기능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지식문화정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교육 문화공간이라는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 습하디 습한 장마철에도 통영공설운동장은 체육 꿈나무들로 붐빈다. 각기 다른 종목 선수들끼리 모여 트랙을 돌고, 기합을 외친다.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속 고강도 훈련으로 얼굴을 찌푸리기 마련, 힘든 와중에도 연신 미소를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김민성(통영중앙중 3), 장은진(충무여중 3), 김연진(통영중앙중 2), 전용태(도산중 2), 김민지(충렬여중 1), 손하람(통영중앙중 1). 통영의 육상 미래들이다.통영시 육상부는 지난 19~20일 열린 경남초중생종합체육대회 시부 육상 개인종목 및 단체전에서 쾌거
1. 숲속 작은 오두막 ‘학산숲속시집도서관’2. 국학 특화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3. 70년 만에 다시 문 연 ‘국회부산도서관’4. 통영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는 곳 ‘꿈이랑도서관’6.25전쟁 당시 임시수도 부산작지만 거대한 도서실의 탄생70년 만에 문 연 국회도서관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벌어졌다. 제2대 국회가 개원한 지 25일 만이자, 국회의사당이 세종로 중앙청으로 이전한 지 6일 만이었다. 정부는 이틀 밤새 대전으로 이전했고 수도 서울은 3일 만에 북한군에게 점령
“지역에서 얻은 이윤을 우리 지역에 다시 되돌려 주는 것이 지역기업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특히 문화예술 발전은 예향 통영에 사는 우리 모두의 숙명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웠던 시절을 겪어 봤기에 어려운 누군가를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레 올라오고 그들을 도우면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목적 없이 봉사하고 싶습니다”통영 최초 예술 메세나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박명용(87) 조흥저축은행 회장이 변함없는 지역 사랑을 표현했다.한산신문은 지난 20일 제3차 사내연수를 개최,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조흥저축은행을
한산신문 창간 32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36 초시계가 0을 가리키자 선수는 포효했고, 스승은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다. 관중석에서는 기쁨과 눈물이 섞인 환호가 터져 나왔다. 통영 최초 전국소년체전 태권도 초등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목표는 세계대회 그랜드슬램입니다.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지금부터 부족한 부분을 갈고 닦아 나가겠습니다. 꼭 지켜봐주세요”6교시 수업이 마치고 아이들이 떠나간 교실, 분홍빛 머리카락과 또래보다 유독 큰 체구를 가진 소년이 보인다. 전국 무대에서 금빛 발차기로 통영을
1. 숲속 작은 오두막 ‘학산숲속시집도서관’2. 국학 특화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3. 70년 만에 다시 문 연 ‘국회부산도서관’4. 통영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는 곳 ‘꿈이랑도서관’서울 종로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전통과 현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다. 조선 건국 이후 한양천도와 함께 오늘날까지 600여 년 동안 서울의 중심부로 문화와 행정의 심장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종로라는 명칭은 지금의 종로1가에 도성문(都成門)의 개폐(開閉)시각을 알려주는 큰 종을 매달
1. 숲속 작은 오두막 ‘학산숲속시집도서관’2. 국학 특화도서관 ‘어린이청소년국학도서관’3. 70년 만에 다시 문 연 ‘국회부산도서관’4. 통영 음식을 맛보고 체험하는 곳 ‘꿈이랑도서관’지역과 주민을 위한 지역도서관이 탈바꿈을 시도, 특색있는 주제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 속에서 도서관의 역할에 대한 외부의 기대가 달라짐에 따라 많은 도서관 현장은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지속적이고 차별화된 전문지식 제공과 서비스가 요구된다. 각 지자체는 새로운 시대의
■ 국제로타리 3590지구 제33대 통영로타리클럽 박병준 취임회장을 만나다“통영 곳곳에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구들장 같은 따뜻함으로 통영과 세계 평화를 위해 봉사의 씨앗을 뿌리는 통영로타리클럽이 되겠습니다”어선들이 즐비한 동호동 바닷가, 짠내 가득 바다내음과 갈매기 울음소리를 배경으로 갖가지 수산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유독 눈에 띄는 건물 하나, 혼자 분홍색 옷을 입은 채 제법 큰 수족관을 자랑한다.성풍물산㈜ 박병준 사장이 장화를 신은 채 수수한 모습으로 맞이했다. 그는 오는 23일 제33대 통영
"아버님 故 이철성 박사님의 고향 사랑은 참으로 각별했다. 수군 통제영의 역사에서 호국과 애국정신 그리고 전통과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 통영이 담아낸 문화와 예술, 그 하나하나에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계셨고 이를 늘 강조하셨다"지독했던 고향 사랑의 1인자 아버지 풍해 이철성 박사가 세상을 떠난 지도 5개월여 지났다.이제는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장남인 이문호 풍해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이 아버지의 고향 사랑을 잇는다.지난 10일 풍해장학금 전달식 참석 차 통영을 찾은 이문호 이사장은 한산신문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철성
‘지역의 별’ 통영의 청년으로 고향을 지키고 있는 조영태(30)씨.어릴 적부터 함께 뛰어놀던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졸업 후 ‘할 게 없다’, ‘일자리가 없다’며 하나둘 고향을 떠날 때 자신만이라도 그들의 보금자리를 지켜야겠다는 다짐으로 살고 있다.취업으로 인한 걱정과 고민으로 머릿속이 일렁였던 20대 초반, ‘지역을 지키느냐’, ‘타지역으로 나가느냐’의 갈등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영태씨 또한 잠시 부산에서 생활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지에서의 삶은 통영의 삶과는 확연히 달랐다. 1년이란 세월을 채운 후 곧바로 통영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
“말로만 하는 봉사가 아닌 행동으로 옮기는 봉사를 지향합니다. 더욱 많은 회원과 함께, 모든 이해관계를 넘어 항상 낮은 자세로 나아가는 통영등대로타리클럽이 되겠습니다”서호동 여객선터미널 2층, 조금 어두침침한 사무실들 사이로 환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문밖에서는 ‘부일석유판매㈜’라고 가리키고 있지만, 실내는 기존 석유판매점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숱한 상장과 트로피, 푸른 화분 사이로 유현정 부일석유판매㈜ 대표가 기분 좋은 미소로 맞이했다. 유 대표는 오는 21일 제29대 통영등대로타리클럽 회장으로 취임, 두 자녀
기획-청년협동조합, 지역의 미래를 그리다1.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2. 청년들의 마을 유입, 활기를 찾다3. 청년, 새로운 문화를 만들다4. 청년, 지역사회 가치 인정받기“청년들의 자부심, 지역 안에서 함 뼘 더 자란다”2019년 5월 협동조합 설립을 마친 청년문화예술협동조합다움은 본캐(본캐릭터)만큼 전문적인 활동을 하는 부캐(부캐릭터 외 새롭게 만든 캐릭터)들의 모임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장르 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첫 번째 미션.이를 발판 삼아 전국으로 활발
기획-청년협동조합, 지역의 미래를 그리다1.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2. 청년들의 마을 유입, 활기를 찾다3. 청년, 새로운 문화를 만들다4. 청년, 지역사회 가치 인정받기‘워킹홀리데이’의 사전적 의미는 나라간 협정을 맺어 젊은이들로 하여금 여행 중인 방문국에서 취업할 수 있도록 특별히 허가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의 청년들이 호주 등지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난다. 하지만 국외에서 국내로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외국인들도 있다. 국내 최초 워킹홀리데이 성공을 이끈 ‘글로벌제주문화협동조합’이 바로 그 주인공.한국형 워킹홀리
■심금을 울리는 팬플룻 연주자 이혜정씨를 만나다천상의 소리, 자연의 소리로 불리는 팬플룻. 대나무로 만든 팬플룻 소리는 듣는 이들의 마음에 평안과 감동을 선사하며, 영혼을 치유한다. 팬플룻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서 기원해 유럽으로 전파돼 쓰여온 악기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악기다.팬플룻 연주자 이혜정씨의 맑고 깨끗한 연주 선율은 더욱 서정적이고 감미롭다. 마음속 깊은 곳까지 울려 퍼지는 선율은 눈을 감고 그의 연주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피아노를 전공했던 이혜정 연주자는 어디선가 우연히 들려온 팬플룻 연주를 듣고 매료됐다. 팬플룻
■ 붉은 빛깔 애플망고의 향연 ‘햇살농원’ 김연일 대표“통영산 애플망고는 100% 완숙 상태로 수확되기 때문에 맛과 향이 일품입니다. 일 년 내내 작업은 계속되고, 몸은 조금 피로하지만 빨갛게 물든 애플망고를 보면 단연 기쁩니다”한적한 도산면 수월리,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갖가지 농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초록빛 들판 주위로 비닐옷을 입은 농가들이 번쩍인다. 그 위로 ‘애플망고’라고 적힌 간판이 눈길을 끈다.통영산 애플망고를 재배하는 ‘햇살농원’ 김연일 대표를 만났다. 올해 66세가 된 김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도산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