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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blesse oblige(노블레스 오블리주) 프랑스어로 '고귀한 신분' 즉 귀족이라는 노블레스와 '책임이 있다'는 오블리주가 합해진 말이다. 1808년 프랑스 정치가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한다.이 말의 기원은 로마사회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로마 사회에서는 사회 고위층의 공공봉사와 기부·헌납 등의 전통이 강했고, 이러한 행위는 의무인 동시에 명예로 인식되면서 자발적이고 경쟁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귀족 등 고위층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9.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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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입에 담기 힘든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다.8월 25일 통영 A고교 2학년 남학생 4명이 게임으로 시작, 스승인 여교사 3명의 치맛속을 도둑촬영하고 단체톡방에 공유한 충격적인 사건이다.수법도 치밀했다. 1명이 말을 걸어 교사를 유인하고, 다른 2명은 망을 보고, 게임에서 꼴찌한 또다른 1명은 소형렌즈를 이용해 선생님을 차례차례 몰래 촬영을 담당했다.여기서 멈추지 않고 6명이 더 가담, 단체톡방을 만들어 이 사진을 공유하고 동급생인 친구들에게도 보여줬다.며칠 후 이 광경을 목격한 한 학생의 양심신고로 경찰수사는 물론 학교에서 교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9.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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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의 시대가 가시화됐다. 대한민국은 더 이상 노령화 사회가 아닌 노령사회로 접어들었고, 세계 최저의 출산률을 기록하고 있다.저출산 대책 정책 패러다임 변경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가운데 자녀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더 이상 ‘내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이다.과연 통영의 우리 아이는 안전하고 행복할까?아이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통학로이다. 학교 오가는 길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거닐며 꿈을 키우는 곳이며, 추억을 쌓는 소중한 장소이다.하지만 즐거워야 할 학교 가는 아이들에게 너무 위험하고 지나가기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9.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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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황의 직격탄을 온몸으로 맞고 있는 통영지역 실업률이 역대 최악이다. 고용대란은 이제 눈앞의 현실이 됐고, 지역경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음이 분명하다.통영 실업자수는 상반기 3천300명 역대 최대 수치, 여기에 통영시 고용률은 58.6%에서 7.4%포인트나 떨어진 51.3%를 찍었다. 15살 이상 인구 중 일하는 사람이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것이다. 결국 음식, 숙박 등 관련업종들도 속속 문을 닫아 지역 전체가 나락에 빠진 심각한 양상이다. 고용,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도 소용없을 정도로 사회안전망 자체가 흔들리고, 끝없는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8.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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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종 때의 일이다. 불탄 경복궁에 대한 복구공사가 진행됐다. 경복궁은 곧 왕의 권위와 조정위세의 상징이었다.복구공사가 거의 끝날 무렵 당시 영의정이었던 심연원은 공사한 것을 살펴보러 갔고, 그러던 중 외각(外閣)의 창호가 목적과 쓰임에 따라 국법에서 정한 규정을 어기고 모두 알록달록한 비단으로 치장된 것을 보게 됐다. 이에 노한 심연원은 복구 담당을 맡았던 이인건을 잡아 목에 쇠사슬을 채우고 사모를 벗긴 뒤 국법을 파괴한 죄로 엄히 다스렸다고 한다.이 이야기는 조선시대에 배출된 217명의 청백리(淸白吏) 중 한 명이었던 심연원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8.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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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재미’ 축제는 이 두가지로 요약된다. 대한민국을 습격한 111년만의 폭염 속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이순신을 주제로 한 교육형 여름 체험축제이다.유등축제, 나비축제 등의 관람형 축제가 ‘무엇을 보여 주는가’에 집중한다면, 한산대첩축제가 지향하는 체험형 축제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에 집중한다. 이순신과 한산대첩이라는 소재를 통해 관람객들이 일상 혹은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치중한다. 따라서 축제의 재미는 관람객들이 무엇을 하는가, 즉 참여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8.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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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름 최악의 폭염 속에 우울한 소식이 한 가득이다.조선경기 몰락에 따른 최악의 경기침체, 관광객수 1/3 토막, 적조와 고수온에 따른 수산업계의 사투….여기에 더해 강석주 통영시장과 유정철 시의원, 황철진 통영농협 조합장, 제해석 한국농업인통영시연합회장이 관련된 불법선거운동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져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이다.이런 가운데 통영 미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희망이라고는 신아sb 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이다. 경상남도와 통영시, LH가 손을 잡고 폐조선소를 걷어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한 것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8.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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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수산업의 1번지 통영바다가 펄펄 끓고 있다.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7일 통영시를 포함 전국 연안에 고수온 관심 단계를 발령, 이미 가두리 양식장에는 적신호가 켜졌다. 24일 현재 통영 곤리도 27.8℃, 사량도 앞바다가 26℃를 기록, 8월 초에는 피해한계점인 2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적조생물 역시 이미 기준치를 훨씬 넘어서서 적조주의보와 고수온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되는 초유의 상황이 예상된다.지금의 폭염은 말 그대로 자연재난 수준이다. 26일 제주도와 전남 해역에서 이미 광어와 돌돔집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7.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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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한민국 가장 화두가 되는 단어가 '탈권위'와 '소통'이다. 저 멀리 가지 않아도 경남도지사는 백팩을 메고 혼자 출근하고, 교육감도 보좌기사 없이 스스로 운전해 출근하는 등 권위를 벗어던진 행보로 지역민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강석주 통영시장 역시 과감히 취임행사를 취소하고 첫날부터 재난대책회의 후 운동화에 재건복 차림으로 태풍현장을 누볐다.참으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라는 말이 나돈다. 무엇보다 '주민들과 소통하려는 낮은 자세'에 높은 점수를 주는 반면, 취임초기 '쇼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7.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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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모래 파낼꺼면 내 심장도 파내가라. 어민의 대변인 해수부와 모래채취 발주처인 국토부 관계자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용역업체 말고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 제발 어민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 우리 어민 다 죽는다”은빛 멸치떼와 갈치가 넘쳐나던 욕지 앞바다를 황폐화시킨 주범인 바닷모래 채취를 둘러싸고 극한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어민들의 목소리가 원망을 넘어 분노에 달하고 있다.남해EEZ(배타적 경제수역) 바닷모래 단지 지정변경 5차 해역이용영향평가 주민 공청회 자리에서 어민들이 애타게 정부 관계자를 찾았지만 어민을 대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7.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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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가 통영에서 100세 생신을 맞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주변의 축하인사에 힘겹지만 작은 목소리로 답하던 할머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당시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놓고 한일 갈등이 고조된 터라 김 할머니의 생신 축하연은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집중됐습니다.가쁜 숨을 힘겹게 몰아쉬는 할머니는 힘에 부쳐 말을 아꼈고, 평소 좋아하던 학생들의 재롱 잔치에도 살며시 웃는 표정을 짓는 게 전부였습니다.올해 소원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기력이 없어 좀처럼 반응하지 못했던 할머니의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7.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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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안과 동호안 등 통영연안이 트라이뷰틸 주석, 구리, 비소 등 유독성 중금속으로 범벅된 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정부와 해양환경관리공단, 통영시가 2년 전부터 이 같은 내용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통영 시민들은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2년간 생활해왔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환경연합의 수차례에 걸친 정보공개청구와 주민설명회장에서의 폭탄발언에 마지못해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은 해양오염 퇴적물 조사 보고서 일부분만을 기자들에게 메일로 공개했다.그 보고서에 따르면 물고기의 성호르몬을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6.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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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인가?왜 김동진 통영시장은 20년간 방치된 용남면 삼화리 토취장과 화강암의 산지이자 알짜 시유지로 불리는 광도면 예포·적덕마을 석산을 퇴임 코앞까지 맞교환하려는 집요한 시도를 했을까.암반이 드러난 상태로 방치된 토취장을 시민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해묵은 20년 민원을 해결하겠다는 명목으로 시민의 눈을 현혹했다.하지만 특혜냐 이면계약이냐. 숱한 의혹들로 지역사회의 공분을 산 이른바 '꼼수 대토' 논란은 결국 씁쓸한 해프닝으로 끝났다. 예견된 비난 여론에도 '눈 가리고 아웅' 했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6.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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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전국적인 파란돌풍이 통영 고성 거제도 어김없이 휩쓸었고 변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정치적 열망을 대변했다.통영은 총 유권자 11만317명 중 66%인 7만2천820명이 투표,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했다.시민은 침체된 통영경제와 행복한 시민의 삶을 책임질 통영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를 선택했다. 도의원은 정동영과 강근식 후보를 선택했다. 시의원은 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7명, 무소속 1명이 시의회에 함께 입성했다. 이제 선거 결과에 따라 지역 정계에도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선거과정에서 판세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6.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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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마이크 소리와 운동원들의 율동들이 시선을 멈추게 하는 6.13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폭염 특보만큼이나 뜨겁다.전국 4천28명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 9천332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통영과 거제, 고성 거리를 가득채운 현수막의 물결과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쟁탈전도 치열하다.7부 능선을 넘어가는 선거유세는 과다 경쟁으로 인해 지키지도 못할 헛공약 남발에 상대 비방에 열을 올리는 네거티브전으로 더욱 가열되는 양상이다.하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뜨겁지 않다. 어떤 후보자가 출마했는지도 모르고, 선거는 딴나라 일이라며 투표를 하지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6.0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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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공식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됐다. 오는 6월 12일까지 총 13일간 동네 길목마다 같은 색깔의 옷과 음악에 맞춘 율동으로 자기 후보 알리기에 총성없는 전쟁이 한창이다.모든 후보들은 공직자로 사명감을 갖고 출발선에 섰을 것이다. 6·13일 투표일까지 그 진심을 얼마나 간절하게 유권자에게 전달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선거운동의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이 기간에는 주로 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는 것에 주력한다. 정책선거를 지향하면서도 정작 공식선거운동기간에는 정책 알리기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으니 아이러니하다.후보자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6.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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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추경'으로 불리는 정부의 추경 편성안이 지난 21일 한 달 보름만에 어렵사리 국회를 통과했다.2018년도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를 통과한 것은 상당히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하는 바이다. 일자리 추경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번 추경에 통영과 거제, 고성, 창원 진해구 등 경남 고용위기 지역에 대한 지원을 하는 예산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법정관리절차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은 지난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성동조선은 현재 임원 9명, 관리직 425명, 생산직 784명 등 총 1218명이 있다. 구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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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된 지 벌써 6년이다.세계 1위 수산물 생산국 중국과의 맞대결. 수산업 분야에서 한중 FTA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신화 속 작은 다윗은 거인 골리앗을 새총으로 때려 눕혔지만 현실은 냉정하기만 하다. 골리앗이 이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하물며 절대 약세 수산업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실제로 국내 수산업은 이미 중국산 수산물의 막대한 물량 공세에 지칠대로 지쳤다. 권투로 치면 한중 FTA는 그로기 상태인 국내 수산업에 'KO펀치'인 셈이다.그나마 대중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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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백일이나 핀 것은 못가에 심었기 때문이네. 봄이 지나도 이와 같으니 봄의 신이 아마 시기하리라.'(정철의 시 '자미탄' 중)조선시대 문인 송강 정철이 가장 사랑한 배롱나무. 백일 동안 붉은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해서 '백일홍'(百日紅)으로도 불린다. 옛 선비들은 일 년에 한 차례씩 어김없이 껍질을 벗어버리는 배롱나무 줄기에서 청렴과 무욕을 익혔다고 한다. 사대부들의 집 안, 사찰 앞마당에 '배롱나무'가 많이 심어진 이유이다. 이렇듯 '배롱나무'는 오래전부터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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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 '키디봇'을 아시나요?등하굣길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로봇'(Kids - Depend - Robot)이라는 캐릭터이다.말 그대로 통영의 아동들을 위한 안전지킴이다. 이 로봇은 그린로드 대장정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통영 지역 초등 2학년생이 당당히 지은 이름이다.아이들이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통학로이다. 학교 가는 길은 친구들과 손을 잡고 거닐며 꿈을 키우는 곳이며, 추억을 쌓는 소중한 장소이다.하지만 즐거워야 할 학교 가는 아이들에게 너무 위험하고 지나가기
사설
김영화 편집국장
2018.05.04 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