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눈이 오면 사람들을 불러야지강구안 광장에서 손잡고 춤을 출까우리의 노동은 꽃이 아니어도 넉넉했다고흐린 목소리 같은 조명이 켜져도통영엔 같이 늙어도 좋을다락방이 있고크리스마스트리가 있고눈은 어떤 맛일까?빙수를 먹으러 가야지로피아노 3층에서남겨둔 그림자의 춤을 내려보며눈이 내리는 날까지만 우리통영에 함께 살자고겨울을 접었다 폈다 딴짓하듯누구라도 먼저 말해주면 좋겠는데충규도 불러야지희준도 불러야지다락방 가득 노래를 채우게눈 담을 커다란 가방 하나씩 들고 오라고사람들을 불러야지못다 한 이야기는 눈 그치면 하자고서로 눈만 바라봐야지
통영시는 고령친화도시 선포식을 갖고 초고령화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것이 미흡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인구를 늘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청년 일자리를 늘려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지속적 노력을 해왔지만,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저출생과 청년 유출은 심각한 수준이다.행정안전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매월 평균 200명이 넘는 통영시 인구가 줄고 있다. 이러다가 수년 후에는 인구 10만 도시도 무너지는 것 아닌지 걱정부터 앞선다. 그러나 통영시 고령인구는 10월 말 현재 28,573명으로 전체 인구의 23.6%를 차
통영 굴 자랑강기재된바람 거친 파도 온 몸으로 막아내고바다의 목장에서 피어난 돌 꽃송이우윳빛 매끈한 알몸에 홀려드는 이 마음적조에 숨 막히고 고수온에 열 올라도닻줄에 목숨 걸고 인간 위해 바치는 삶청정한 한려수(閑麗水) 먹고 통통하게 살찌운다여자는 남자 위해 남자는 여자 위해먹으면 먹을수록 사랑 절로 솟아나고피부도 또한 고와지는 이런 식품 또 있으랴싱싱한 바다향이 그윽하게 우려나고맛도 제일 영양도 제일 천하일품 별미로세통영 굴 말만 들어도 군침 절로 감돈다
사단법인 전국근해바다장어통발생산자협회는 지난 2019년 11월 19일 법인설립 인가를 받았다. 2020년부터 바다장어 소비촉진을 위한 홍보사업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사업을 진행, 국고보조금과 바다장어생산자협회 회원의 거출금으로 바다장어 자조금 사업을 착수한 지 4년 차다.올해는 국고보조금 2억6천300만원과 회원 거출금 2억6천300만원 등 합계 5억2천600만원의 사업자금으로 바다장어 홍보사업을 펼쳤다. ‘통영에는 바다장어’라는 슬로건 하에 사업을 추진, 벌써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단계에 다 달았다.바다장어를 홍보하는 방법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너무도 자연스럽게 겨울이 왔음을 느낀다. 나의 지난 추억 속 겨울은 장작으로 데워진 따뜻한 아랫목과 군고구마를 떠올리지만, 요즈음의 겨울은 언제나 전원만 올리면 켜지는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빠르고 편리한 전기기기들이 당연하게 자리 잡은 것을 볼 수 있다.이렇듯 우리의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전기 난방용품들은 생활의 편리를 주는 것은 맞지만 조금만 주의하지 않으면 위험도 함께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경남 2년간 계절용 기기 화재 발생 291건 수 중
최근 거제 가는 길에 사람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었다. KTX 조속 추진이라는 피켓이었다. 이유인즉, 지난 정부에서 기본계획 및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당 초 일정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또다시 사업비 증가에 따른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하게 되면 더욱 늦춰질 것에 대한 반발과 분노의 표출이다.때문에, 서부 경남과 통영. 거제. 고성 주민들은 최근 세수 감소에 따른 현 정부의 긴축재정·건전재정 기조 탓에 재정 부담이 큰 지역 숙원사업이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러다가 혹여 50년 이상을 기다려온 지역 숙
지난달 25일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인 한국섬진흥원(한섬원) 주최 제6회 한국섬포럼이 창원 경남연구원에서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전략’ 주제로 개최됐다.이날 행사는 한섬원, 경남연구원, 전남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 섬주민 대표 학계 전문가 유관기관 국회 지자체 각계각층의 100여 명이 참석, 남해안 섬 관광에 대한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글은 포럼 발표 자료와 토론 등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하여 필자가 평소 생각하고 있는 통영 섬 관광과 남해안의 섬을 연계한 종합적인 방안을 제시코자 한다.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의 주체는
날이 갈수록 보이스피싱 범죄가 교묘해지는 탓에, 정부 차원에서 끊임없는 홍보와 수사기관이 검거·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피싱 범죄를 막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더 많은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예방법을 알고 직접 실천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지금부터는 모든 국민이 피싱 사기범죄 예방을 위해 기본적으로 숙지해야 할 몇 가지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첫째는 금융기관, 공공기관 사칭형으로, 시중은행보다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고 하며, 기존대출을 상환하라는 방식으로 피해자에게서 금전을
요즘 공원에서 운동하거나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걸 실감할 수 있다. 건강을 주제로 한 어느 공영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후 관심과 인기가 폭발적이다. 특히 맨발걷기는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에 매우 좋다.이는 지역공간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맨발걷기 장소는 다른 활동과 달리 지역주민들이 주로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시민들이 각자 사는 마을 주변의 지역사회 안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활동은 주민들이 자연과 접촉하며 건강을 증진하고, 이웃주민들과 함께 하
만리향세봉 백경부 꽃은 스스로 향기를 피워남을 즐겁고 행복하게 한다길가에 금목서 만발하니이것이 행복의 천국인가아... 가을나눔의 향기 만리를 가고청심의 향기는 영원하리라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교토의정서의 탄소저감 목표량을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구 평균기온은 점차 높아지고 극단적인 기상이변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폭우・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는 여름철 경우 지구온난화를 더 강하게 체감하게 된다. 장마철 패턴 역시 전통적인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다. 단시간에 강한 비가 쏟아지거나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일도 잦다. 이런 기상현상을 반영해 500년간 사용해오던 ‘장마’라는 용어 대신 아열대 지역에서 사용하는 ‘우기’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환경오염, 화석연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물러가고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이번 추석 명절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고향에서 평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간절할 것이다.추석 명절에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은 또 하나의 효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향집의 경우 연로하시고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보니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주택용 소방시설은
경제는 세계적인 경제석학도 알 수 없다. 다만 미래를 전망하거나 예측할 뿐이다.지역경제 자원과 경영을 통해 시정을 펼쳐나갈 청사진인 장기발전계획수립도 마찬가지다. 특히 특정 지자체의 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다. 시장경제와 환경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으며,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기 때문이다.장기발전계획은 시민이 고루 잘 살고, 관광객을 비롯 새로 이주하는 정착인 모두가 만족하는 살기 좋은 행복도시를 만드는 것이다.필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골자는 문화예술의 관광도시, 수산업과 먹거리가 풍부한 도시, 한려수도의
통영시 봉평동에는 30년 가까이 소형 수리 조선소가 모여 있다. 한때 조선산업이 호황일 때 이들 조선소는 통영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조선 경기 침체와 통영지역 조선업의 쇠락으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런데 오랫동안 조선소로부터 발생하는 분진 등으로 지역주민들은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조선소 이전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도의원 시절 수차례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들으며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도 개최하고, 경남도의회 도정질문 등을 통한 개선 촉구로 일부 민원을 해결하기도 했다.그것만으로는 주민 고통을 근
기후위기! 이 위기는 기후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도 많은 위기를 안겨준다. 최근 동랑 유치진의 친동생 청마 유치환 출생지 문제로 통영을 고향을 둔 문화인들이 많은 고민을 하게 하면서 새삼 떠오르는 20~30여 년 전 한 여름철에 듣고 본 것을 정리하고자 한다. 당시 친했던 어느 선배에게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나 이때까지 교과서에 나온 희곡 몇 페이지 읽어본 후, 처음으로 자네가 쓴 희곡 한 편 읽었네. 희곡이란 게 참 복잡 더구나!"그리 길지 않은 한마디였지만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다. 또한 희곡을 쓰는 지
최근 경남 00시 00교차로에서 전기차 택시가 역주행, 과속해 진행 방향 좌측에서 우측으로 직진하는 승용차와 시내버스를 충격해 전기차 택시운전자(70대)와 승객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화재 위험성이 커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면 운전자가 사망하는 대형참사로 이어진다.경남 도내 택시 총 1만2천223대 중 전기차가 3천485대(28.5%)를 차지한다. 통영 관내에만 택시 650대 중 전기차 107대(16.4%)가 운행 중이고 앞으로 계속 증가 추세이다.이런 전기차의 대형교통사고
일반적으로 관광도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도시의 여러 기능 등에 비해 관광산업이 발달하였거나, 또는 관광을 목적으로 외부인이 많이 찾는 도시를 관광도시라고 한다. 과거 관광도시는 명승지 문화. 역사적 측면에서 유명한 장소나 경치가 좋은 산, 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또는 위락 시설이나, 온천 등 특정 기능들을 가진 곳들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삶의 복지가 강조되는 현대 사회의 관광은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하는 등 보편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관광의 주체나 형태, 특성 등이 과거와 많이 달
필자는 아직까진 상대적으로 짧은 인생을 살아왔지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성공’, ‘행복’이라는 단어의 주관적 개념을 나름 정립해 왔다. 크게 3가지인데, 첫째는 건강, 둘째는 시간적·경제적 자유, 셋째는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통한 오감 공감이다. 나머지 2가지도 중요하지만, 미시적인 인생의 관점에서 가장 중시하는 것은 인간관계이다.필자는 2015년 2월경 통영지청에 부임하면서 2017년 2월 타청으로 전보될 때까지, 그리고 타청에서 근무하거나 변호사 개업 이후에도 통영, 거제, 고성에 계시는 많은 분들을 만났
변호사 3만 명 시대다. 통영, 거제에도 어느덧 약 40명의 변호사님들이 계신다. 필자는 2021년까지 통영, 울산, 부산 등에서 검사로 재직하다가 사직 후 같은 해에 울산, 2022년에는 부산에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상대적으로 대도시의 법조계 시장을 경험하였고, 다음 달에는 통영사무소 개소를 앞두고 있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현대사회의 주요 패러다임들이 시대 상황에 맞게 급속도로 변해 가면서 변호사 시장도 크게 변모하고 있다.기존에는 특정 지역만을 대상으로 한 개인 법률사무소가 대다수를 차지했고 법률 수요자들은 지인 소개 등 극히
우리나라는 그동안 대규모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중대재해를 경험하면서 사업주 등이 처벌받지 않거나 처벌된다 하더라도 그 수위가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못하는 수준으로 그치는 현실을 경험하면서 관련 법률의 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특히 노동계 등 시민사회는 산업재해를 포함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책임자의 처벌강화와 처벌대상의 명확화 등을 법제화할 것을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중대재해처벌법이 2021년 1월 제정되어 2022년 1월 27일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 본격 시행되었고, 2024년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사업장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