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나라는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건강보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특히, 문재인 케어로 일컬어지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와 치매국가책임제 등은 우리 공단이 실행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하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크다.우리나라가 1997년 의료보험을 시작한지 12년만에 국민 모두가 가입하는 전 국민 의료보장을 달성한 것은 세계적인 대기록으로 사회보장사에 남는 자랑스런 일이었으나 1989년 건강보험통합 일원화의 개혁은 모든 의
현대 사회에서 매우 발달한 과학과 기술의 힘으로 탄생한 다양한 제품들이 우리들의 관심을 끌고, 사람들을 모여들게 한다.건축물도 예외는 아니다. 호주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스페인의 가우디 건축물과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은 그 나라의 랜드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세울 만한 건축물이 없다(불국사 석굴암 같은,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의 건축물은 제외).앞에서 언급한 구겐하임 미술관은 외관이 매우 독특한데 통영에도 황소 모양의 대형 미술관을 세우면 그에 못지않은 건축물이 될 것이다
싱그러운 풀내음과 녹음이 우거진 봄의 끝자락을 맞아 어느 때 보다도 산불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다가왔다.5월은 건조한 날씨, 강풍 등으로 인해 대형 산불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산이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불씨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08~17’)간 연평균 421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연간 총 603ha의 산림이 소실됐다.그 중 5월 산불 발생의 주요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가 68%(79건)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및 논·밭두렁 소각 14%(16건), 담뱃불로 인한 실화
폭염과 혹한, 집중강우 등 전 지구적인 기후변화와 심각한 미세먼지, 하천과 바다오염, 난개발은 국민의 삶의 질을 급속도로 저하시키고 있다. 자연에 대한 약탈과 무분별한 환경파괴에 기반한 개발과 성장주의의 패러다임이 심각한 한계에 봉착한 것이다.우리 거제시도 아이들이 마음껏 숨 쉴 수 없는 공기, 1급 발암물질 석면교실, 유전자조작 식품과 유해물질, 물고기 한 마리 없는 도시 하천, 산림훼손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우리 모두는 산업화와 고도성장의 열매를 따먹으면서 자신의 존재기반인 자연과 환경 파괴에 동참해온 '가해자이자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예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봄이 가고 여름이 올 시기가 되면 곧잘 듣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어렸을때부터 곧잘 듣던 말인데, 들을 때마다 불편한 말입니다."너, 살만 빼면 더 예쁠텐데…"요즘은 '예쁠텐데'라는 말에서 조금 더 나아가서 "건강생각해서 살 빼야 하지 않을까?"라고 합니다.상대방이 내 가족이라면 혹은 나와 굉장히 친한 사람이라면 다행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다지 친하지도 아니하거나 그저 친분이 조금 있거나 일 때문에 종종 만나는 사람 그다지 나의 건강에 관여할
통영시가 소유한 광도면 안정리 산264-1번지 공유임야를 석산개발업자에게 매각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라지기 전에 구경을 다녀왔습니다.사진에 보이는 바위가 적덕마을 위에 있는 바위들입니다. 맨 왼쪽은 윗편이 평평해서 남녀가 사랑을 나눴다는 전설이 있어 상사바위, 가운데가 부처님처럼 생겼다고 부처바위, 오른쪽은 색이 붉어서 붉은바위라고 마을 주민이 일러줍니다.인터넷 지도에는 상사바위와 부채바위라고 되어 있는데, 부채바위는 부처바위를 잘못 부르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석산 개발 예정지는 저
통영에 선거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새삼 실감합니다.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 점퍼를 입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아침이면 죽림사거리부터 시작해 북신사거리를 거쳐 구름다리 입구까지 차량을 향해 절하는 풍경은 이제 통영의 아침 풍경이 되었습니다.통영 시의원이 되겠다며 나선 사람이 우후죽순처럼 많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도 명함을 내미는 후보가 참 많습니다. 그들에게 “왜 시의원이 되고 싶습니까?”라고 물어보면 묵묵부답이거나, 대답이 궁색하기 그지없습니다.왜 많은 사람이 시의원이 되려고 할까요? 그동안 통영시민에게
모든 가르침은 소리와 글로 전해진다. 성경에서도 "태초에 말씀이 있었으니…" 로 시작된다. 신이 있어서 말씀이 있었다면 곧 신이며, 진리인 것이다.이 세상은 언어로서 이루어졌다. 소리에는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사람의 본질이 나타나고, 큰 힘을 갖고 진동하는 것이다.자신이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도록 말로써 뜻을 정하게 되며, 소리의 강약고저는 생명의 리듬이다. 천 냥의 빚도 말 한마디로 면할 수 있고, 한마디의 선고로 사형을 당하기도 하며, 한없이 가슴에 맺힌 것을 몇 마디 말로 풀기도 한다.말에는 신비의 힘
최근 가족여행으로 오스트리아와 동유럽을 다녀왔다.오스트리아 비인은 로마군대의 주둔지로 형성되고, 합스부르크왕조의 6백년 수도였다.우리에겐 ‘음악의 도시’로 알려졌으며, 현대엔 자동차부품산업을 포함 산업도 균형을 갖춘 부러운 선진국의 알짜, 수도로 여겨졌다.여행을 떠나기 전 감상한 영화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와 빅터 프랭클의 저서 덕분인지 비인은 나찌의 유태인 학살이 유인 된 곳으로 강렬하게 임펙트 돼 있었다.비인과 함께 떠오르는 영상은 늘 이웃으로 지내다 어느 시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이륜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듯 속도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사고 위험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2017년도 1/4분기 경남 교통사고발생 현황을 보면 교통사고발생 2,642건, 사망자78명, 이 중 이륜차 사망자 14명으로 약17.9%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통영 관내에서도 이륜차 사망사고 3명 발생하였다.이륜차량은 이동이 편리하고, 자영업자 등 많은 사람들이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교통사고 발생 시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경찰에서는 교통사고예방을
국토의 약 65%가 산으로 둘러싸인 대한민국에 등산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인 봄이 찾아왔습니다. 봄은 4계절 중 등산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로, 한낮 평균 온도 14℃-15℃, 평균습도 60%로 쾌적하고 따뜻한 날씨가 유지되어, 많은 등산객이 산을 찾아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기에 산불화재 발생률과 그로인한 인명피해 위험은 더욱 높아져,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 합니다.매년 산불예방을 위해 분석한 최근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매년 평균적으로 전국에 약 421건의 산불이 발생하였고 그 중 경남에서만 41건이 발생 하였습니다
통영시장의 혹세무민2018년 4월 11일 통영시의회 제185회 임시회에서 ‘통영시 공유재산 관리조례’ 중 공유임야 처분을 제한하는 규정이 삭제되고, 2018년 4월 18일 통영시장은 공유재산변경계획안이 상정하였다가 4월 23일 철회하였다는 소식이다.통영시는 최근 통영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지주 2명 및 초원건설을 당사자로 하여 통영시 행정재산인 안정리 산 264-1 약 190,000 평방미터와 삼화리 토취장 내 약 16,800 평방미터(지주 2명 소유분)의 교환을 추진하고 있고, 토취장 내 나머지 토지를 통영시가 협의취득 하여
그동안 졸업 30주년 행사를 어떻게 꾸밀지를 두고 여러 의견들이 많았습니다.전국의 동기들이 대전서 모인 집행부회의에서 큰 틀을 잡은 음악회를 계획대로 하자. 예산 때문에 어려우니 그냥 우리들끼리 선생님들 모시고 함께 식사하고 어울리면서 즐기는 게 좋겠다 등등. 진정 동기회를 걱정하고 행사를 문제없이 잘 치러내야 한다는 걱정으로 많은 아이디어들을 내주었습니다.동기들의 의견을 골고루 듣고 다함께 결의한 내용은 우리 동기들과 통영시민들이 함께하는 이벤트를 개최하자. 지금까지 기획해온 음악회'통영시민과 함께 하는 Spring Con
2016년 11월 8일,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일 아침, 뉴욕의 한 투표소 근처에서 우리에게는 낯선 광경이 있었다. 노란색 단체복을 입은 네댓 살 정도의 유치원 아이들이 줄지어 걸으면서 이렇게 외쳤다."전 투표를 못 하지만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인근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들이 투표 독려 캠페인을 펼치고 있었던 것이다. '짝짝짝' 박수 소리에 맞춰 구호를 외치다가 길에서 어른들을 마주치면 작은 팜플릿을 나눠주었다.선거인 자격과 등록마감일, 대통령을 포함해 투표 당일 뽑아야 하는 직위 등 투표와 관련된 정보가
지난 2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대해, 통영·거제·고성지역주민들은 적잖이 놀랐었다.왜냐하면, 전국 시군단위 실업률 최상위를 거제시(6.6%), 통영시(5.8%), 고성군(4.6%)이 나란히 기록하고, 통영시는 고용률 마저 54.9%로 경남도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되었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요인을 살펴보면, 삼성과 대우 양대 조선소로 대표되는 산업 경쟁력을 갖춘 통영․거제·고성 조선벨트지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정체하고, 해상물동량 감소에 따른 선박발주가 크게 위
시작도 끝도 '꿈속에 그려라 그리운 고향'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 곡은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이다. 클래식이 뭔지도 모르는 섬 소년에게 처음으로 각인된 클래식 곡이다. 정식 음악 선생님이 없어 미술과 상치교사(중·고등학교에서 자신이 전공하지 않은 교과목을 가르치는 교사)가 음악을 가르치며 듣게 된 뜻밖에 행운의 곡이다.1960년 대 후반 섬 마을 중학교에는 음악 선생님이 없었다. 발령을 받으면 그 다음날 사표를 내니 궁여지책으로 섬 마을에 마음을 붙이고 살고 있는 선생님들 중에서 음악 수업을
2018년 3월 24일 오전 9시 통영시 용남면 용남초등학교 상공에 흑두루미들이 나타났습니다. 수백마리 흑두루미들이 뚜루루하는 소리들을 내니, 방에 있던 초등학생 아들이 먼저 듣고 저에게 알려줬습니다.급히 카메라를 챙겨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수백마리 흑두루미들이 회오리처럼 돌면서 나는 모습이 황홀했습니다.사진을 확대해서 숫자를 정확히 세어보니 612마리였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소식을 전국에 있는 제 친구들에게 곧장 알렸더니 친구들이 댓글로 관련 정보들을 알려줬습니다.3월 23일 오전에 월동지인 일본의 이즈미에서 약 5
그가 돌아왔다. 걸출하던 그 통영 사나이가 골분이 되어 돌아왔다.그는 한 줌의 흙으로 다시 통영 땅에 묻힐 것이다. 막대기에 바느질실을 매달아 문조리를 낚던 그 어린시절의 통영바닷가로 그는 다시 왔다. 세계를 놀라게 했던 그 음악의 연원을 찾아 그가 돌아 왔다.잘된 일이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가 묻히기를 원했던 곳 통영, 여기서 그의 음악이 컸다. 그래서 그토록 그는 여기 묻히기를 원했던 것이다. 윤이상은 통영의 음악이기에 여기 잠들어라.윤이상 음악에는 통영이 들린다. 통영의 자연이 그 음악의 바탕(Basis)을 이루고 그의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동백꽃이 한려수도를 수놓으며 봄의 시작을 알려온다. 천혜의 관광명소이자 다도해(多島海)를 품은 통영 한려수도에 해양관광을 즐기러 오는 관광객이 잦아들면서 해상교통량도 급증하기 시작한다.하지만 이맘때면 반갑지 않는 불청객도 우리 바다를 찾아온다. 그것은 다름 아닌 농무(짙은 안개)이다. 농무는 봄철 해안에서 발생한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바다와 만나 바다위에 짙은 안개가 만들어지는데, 그 층이 두껍고 범위가 넓어 육지에서 발생한 안개보다 오래 지속되어 시야 확보를 어렵게 만들어 선박의 안전운항을
무엇을 이루려면 먼저 자기가 원하는 것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다음에 그런 것을 몸을 통해 이루어 나간다. 이것이 마음과 몸의 과학적 관계요, 마음의 법칙인 것이다.사람의 마음은 깨어 있는 의식 속에 존재한다. "저 사람 마음속엔 무슨 생각이 들어 있을까?"하고 느끼는 것은 사람의 마음속에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그러므로 '생각'하기에 따라 마음이 달라질 수 있고, 그 마음이 몸의 변화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생각'의 힘으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