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천재 화가 이중섭(1916-1956)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미술가이지만 한국의 고흐라 불릴 만큼 그의 생애는 슬프기만 하다.가난과 배고픔으로 얼룩진 41년의 생애는 비극으로 끝났지만, 이중섭은 한국 문화계 '살아있는 신화'가 됐다.천재 화가의 짧은 삶 속에서도 이중섭의 예술세계에 있어 통영은 엄청난 안식처이자 창작의 활화산이 됐다. 이중섭이 1950년 12월 국군 철수를 따라 가족들을 거느리고 원산항을 떠나 부산의 피난민 수용소 생활에 이은 제주도 서귀포 생활(봄에서 12월까지)을 거쳐 통영에서 한 겨울을 지냈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을 통해 접하게 된 에어로빅은 이제 제 꿈이 됐다. 에어로빅을 하면서 성격도 많이 밝아지고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 무엇보다 에어로빅 세계 챔피언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이런 꿈을 꿀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다”‘박근나’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곰곰이 지난 기억을 떠올리니, 그렇다. 박근나 선수와는 지난 2015년 첫 만남을 가졌었다.그때도 ‘에어로빅’으로 첫 인사를 나눴고, 두 번째 만남에도 우리는 ‘에어로빅’으로 마주했다.당시 제주도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
삶이 곧 예술이고, 예술이 곧 삶의 전체였던 천재화가 이중섭.지금 한국의 고흐라 불릴 만큼 비운의 화가이자 한국미술사의 중대한 인물이다.이중섭은 박수근과 함께 한국 근대서양화의 양대 거목으로 시대의 아픔과 굴곡 많은 생애의 울분을 야성적인 그림, 특히 '소'라는 모티브를 통해 분출해냈다.이중섭은 화가이기에 그림 그리는 일을 주업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삶을 지탱시키는 원동력이자 구원자였기에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그에게는 그림이 절실하였고 삶 전체가 오롯이 화폭 안에 스며들어 있다고 볼 수
"강구안 골목 구석구석에는 전통 있는 맛집, 역사가 서린 건물들이 많다. 이곳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이 골목을 더욱 알리고 싶다"강구안에 가면 통영 명물인 충무김밥과 꿀빵을 파는 가게들이 죽 늘어서있다. 그곳에서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푸른 간판과 아기자기한 글씨가 눈에 띄는 이중섭 식당이 있다.부산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추태홍 씨는 2004년 통영에 내려오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어머니 조학선 씨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해물된장찌개'와 '말린 메기찜'으로. 그 맛은 일
자기소개를 한다면저는 올해 21세로 대학 입학 전까지 통영에서 태어나 충무초등학교, 통영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6세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통영 시내의 학원에서 피아노를 배웠고, 중·고등학교 재학시절 5년간 교내 축제에서 매년 열리는 합창대회의 반주를 맡기도 했다.고등학교 재학시절 중고등학교 음악선생님을 꿈꾸며 국립 사범대학교 음악교육과를 목표로 하기도 했으나, 피아노로 더 많은 경험과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당시의 결정으로 특기를 살려 피아노과에 진학, 현재는 보다 더 전문적인 음악공부를 이어나가고 있다.최근에는 과거 학창시절
“모범운전자 견장을 찰 때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현장에서 운전하는 동안은 내 한 몸 부서지더라도 봉사하는 삶을 살자고, 그렇게 시작된 봉사활동이 어느새 4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언제나 파란색 셔츠에 곧게 맨 넥타이, 단정하게 빗어 올린 머리카락으로 깔끔한 인상 먼저 풍기는 박용기(71)씨.그는 사)전국모범운전자 경남지부 통영지회 고문이자 통영시축구협회 고문으로서 늘 봉사에 앞장서는 인물이다.1966년 11월 운전면허를 취득한 그는 7년 후인 1973년 전국모범운전자 경남지부 통영지회 소속으로 통영 방방곡곡을 찾아다니며 시민들과 함
독립출판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고 있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고서점 호산방, 첫번째 방문 - 송광용의 만화일기'이다.1934년생 송광용은 만화가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중학생이었던 1952년 5월 1일부터 만화일기를 쓰기 시작한다.당시 학생잡지 '학원'이 창간되었는데 거기에 김성환 네칸만화를 통해 역사를 기록한 시사만화가로 대표작 '고바우 영감'을 1955년부터 50년간 신문사에 연재했다. 그의 만화 '꺼구리군 장다리군' '빅토리
자기소개를 한다면예향의 도시, 통영에 살고 있는 스물네 살 정혜수 이다. 현재 사범대 미술교육과 4학년에 재학 중이고, 미술교육과는 서예, 서양화, 동양화, 조소 등 미술 전 분야의 교육과정을 거쳐 전공분야를 선택하게 되는데, 그 중 저는 동양화의 담담한 분위기에 매력을 느껴서 전공으로 택한 후, 그에 대한 깊이 있는 수업을 배워나가고 있다.동양화 전공이다제 전공 동양화는 정성이 작품의 몫을 다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먼저 채색 물감은 분채를 두드려 가루로 만든 후, 녹인 아교에 섞어 하나하나 색을
홍승안 감독, 자기소개 부탁드린다통영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홍승안(29)이다. 불리기로는 이순신FC 홍 감독으로 더 많이 불린다. 그런 것처럼 저는 복지관에서 장애인 스포츠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통합스포츠단 이순신FC를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저는 원래 축구선수를 꿈꾸던 밝은 청년이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선수로서의 삶은 살 수 없게 됐고, 그 후 유아체육교사로 근무하게 됐다. 순수했던 아이들과 많은 활동을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들이 바로 장애 아동이었다. 그렇게 장애인복지를 생각하게
손혜경 성채빈 손영은 이연미 이혜린 김륜희 이진아 이혜연 배보람 송샘희 장다미 김선우 김정원 성수연 김예진 박세영 송소연 윤수빈 구가영 천옥화 이현주, 배보람.충렬여자고등학교(교장 안진철) 미술동아리 ‘디자인공모전’ 소속 학생들과 충렬여고 진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이 똘똘 뭉쳐 재능 나눔을 실천했다.입김이 새어나오는 차디찬 겨울 추위가 시작된 지난 9~23일 약 3주간 이들은 일주일 중 유일하게 쉴 수 있는 귀중한 주말을 새하얀 벽화를 채우는 것으로 보냈다.벽화작업을 요청한 용남초등학교 김성은 교장은 “아이들이 주로 노는 공간의
노로바이러스 화들짝, 굴 FDA 성공남해안 굴 생산업계의 2017년은 안도감과 낭패감이 교차한 한해였다.미FDA지정해역 점검은 성공적으로 치러냈으나, 노로바이러스 파동과 내수 급감의 고비를 겪었기 때문이다.FDA 지정해역 점검은 한미패류위생협정에 따라 2년마다 실시되는 정기점검으로 수출용패류 생산해역인 지정해역의 위생관리가 미국패류위생계획(NSSP) 기준에 적합하게 위생 관리·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살피며, 점검 결과에 따라 한국산 패류의 미국 수출 지속여부가 결정된다.2017년도 FDA 점검은 지난 3월 7일~16일 10일간 진행됐
얼마전 북한군인이 총을 맞으면서 남한으로 탈북한 일이 있었다. 생명을 걸고 탈출을 한 그를 보며 얼마 전 읽은 책이 떠올랐다. '난민 소녀 리도희'라는 책이다. 도희는 난민이다. 어머니, 아버지를 두고 탈북했다. 나는 '난민 소녀 리도희'를 읽고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것이 이렇게 험난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 솔직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지만 그 자체가 부끄러운 것이다. 남의 불행을 보고 감사함을 느끼는 건 잔인한 일이다.도희는 북한 평양에서 자라온 부유층의 자녀이다. 아버지는 노동신문 기
북:그러움의 도서 입고 기준은 "'낯섦과 새로움, 공감과 성숙'을 안겨주는 책인가"입니다.그런 점에서 독립출판물에는 평소 책을 잘 접하지 않는 이들이 읽기에도 진입 장벽이 낮고 다양한 크기와 소재를 갖추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며 독자의 공감과 성숙을 불러일으킬 작품들이 많습니다.첫 번째 소개해드릴 책은 독립잡지 입니다.는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는 격월간 잡지입니다. Prism과 Of의 합성어로, 영화에 대한 프리즘과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프리즘을 담는다는 의미를
북:그러움의 도서 입고 기준은 “‘낯섦과 새로움, 공감과 성숙’을 안겨주는 책인가”입니다. 그런 점에서 독립출판물에는 평소 책을 잘 접하지 않는 이들이 읽기에도 진입 장벽이 낮고 다양한 크기와 소재를 갖추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하며 독자의 공감과 성숙을 불러일으킬 작품들이 많습니다.첫 번째 소개해드릴 책은 독립잡지 입니다. 는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담는 격월간 잡지입니다. Prism과 Of의 합성어로, 영화에 대한 프리즘과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프리즘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
블루오션은 고기가 많이 잡힐 수 있는 넓고 깊은 푸른바다를 뜻하는 말로, 산업적 정의는 무한경쟁 시대에 독창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을 주도하는 것이다.대표적인 블루오션 시장은 드론산업으로 기존 군사목적에서 점차 영상촬영, 생태계 모니터링, 인명구조 및 유통산업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드론산업은 2023년 시장규모 13조로 연간 10%의 고도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산업혁명이후 의학, 사회제도 발전으로 사망률은 크게 감소하고, 출산률은 증가하여 50년 동안 인류의 인구수는 30억 명에서 73억 명으로 2배 이상 증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작가는 벵골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작가에게 모국어는 무엇인지, 언어의 불완전, 불안정성을 느끼며 어느 날 여동생과의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한다. 피렌체에서 일주일간의 시간은 낯선 도시의 느낌이 아닌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우연히 만난 이탈리아는 내 안. 빈 공간 그곳에 이탈리아어를 편히 자리 잡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이탈리아어와의 운명이 시작되었다.작가는 여행에 앞서 안내서가 아닌 포켓 사전을 구입한다. 어느
자기소개를 한다면저는 스무 두 살 이찬양이다. 두룡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 통영중학교, 통영고등학교 축구부를 거쳐 송호대학교 축구부 3학년에 재학 중이다. 2남 2녀 중 장남으로 둘째이다.태어난 지 6개월 됐을 때 부모님은 통영으로 이사를 오셨고, 유년시절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까지 19년을 통영의 아들로 살았고, 또 현재도 살아가고 있다.현재 하고 있는 일은송호대학교 축구부 소속으로 축구선수로는 12년차를 맞았다.공부와 축구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의 방침이다. 오전에는 또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을 듣고
밭에서 무럭무럭 잘 자란 김장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양념을 입히는 작업까지 손수 맡아 한 앞치마 부대가 도산면에 떴다!적십자봉사회를 더욱 빛나게 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빨간색 보라색 파랑색 주황색 알록달록 패션쇼라도 하듯 화려한 앞치마에 목을 감싸고 있던 손수건은 두건으로 변신! 김장 김치 담글 준비 완료다.대한적십자봉사회 통영지구협의회(회장 배덕남)는 매년 이맘때면 도산면 옛 보건지소 장소에서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올해도 어김없이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김장김치 담그기는 이웃을 위한 봉
야구도 삶도 팀워크다. 혼자만의 힘과 혼자만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남의 도움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가며 실력을 가꿔간다. 야구, 서로 힘을 합쳐 승리의 단맛과 패배의 쓴맛을 맛보며 계속 전진하는 운동이다. 삶도 야구처럼 성장하며 실패와 성공을 맛보며, 서로 힘이 된다.동구는 구천초 야구부이다. 다른 초등학교와 경기를 하면 항상 패배만 하는 구천초지만 새로운 감독님을 만나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동구는 힘차게 공을 던지는 투수이다.실수하고 긴장할 때도 있지만 용기 내서 공을 던진다. 단지 야구가 좋아서 야구를
“저처럼 장애가 있지만 강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언제나 보호받고 싶어 하는 마음보다는 ‘나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조금의 불편함은 있지만 수영할 때만큼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충무고등학교 3학년의 이충규.그는 해양경찰인 아버지와 언제나 힘든 일은 도맡아 하는 강인한 어머니 밑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지적장애를 가진 그는 재활차원에서 우연히 시작한 수영이 이제는 전국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딸 정도로 수준 높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