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무럭무럭 잘 자란 김장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양념을 입히는 작업까지 손수 맡아 한 앞치마 부대가 도산면에 떴다!적십자봉사회를 더욱 빛나게 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빨간색 보라색 파랑색 주황색 알록달록 패션쇼라도 하듯 화려한 앞치마에 목을 감싸고 있던 손수건은 두건으로 변신! 김장 김치 담글 준비 완료다.대한적십자봉사회 통영지구협의회(회장 배덕남)는 매년 이맘때면 도산면 옛 보건지소 장소에서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펼쳐오고 있다.올해도 어김없이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김장김치 담그기는 이웃을 위한 봉
야구도 삶도 팀워크다. 혼자만의 힘과 혼자만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남의 도움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 가며 실력을 가꿔간다. 야구, 서로 힘을 합쳐 승리의 단맛과 패배의 쓴맛을 맛보며 계속 전진하는 운동이다. 삶도 야구처럼 성장하며 실패와 성공을 맛보며, 서로 힘이 된다.동구는 구천초 야구부이다. 다른 초등학교와 경기를 하면 항상 패배만 하는 구천초지만 새로운 감독님을 만나 혹독한 훈련을 받는다. 동구는 힘차게 공을 던지는 투수이다.실수하고 긴장할 때도 있지만 용기 내서 공을 던진다. 단지 야구가 좋아서 야구를
“저처럼 장애가 있지만 강한 의지를 가지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고 언제나 보호받고 싶어 하는 마음보다는 ‘나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어 조금의 불편함은 있지만 수영할 때만큼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충무고등학교 3학년의 이충규.그는 해양경찰인 아버지와 언제나 힘든 일은 도맡아 하는 강인한 어머니 밑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지적장애를 가진 그는 재활차원에서 우연히 시작한 수영이 이제는 전국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딸 정도로 수준 높은 경기
올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열사병, 열 탈진과 열 경련 같은 온열질환에 걸린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기온 상승에 따라 우리나라의 연안 및 내만의 수온은 평년보다 매우 높게 형성되었으며 고수온의 장기화와 강도가 심해지면서 양식 어가들의 피해 또한 증가하고 있다.2016년 고수온 발생으로 충남, 전남, 경북, 경남 및 부산에서 양식생물 피해발생이 보고되었으며, 조피볼락, 넙치, 돌돔, 키조개 및 강도다리 등 약 6,083마리 폐사로 인해 536억여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6년 이상기후 보고서)
“역시, 모여 앉아 듣는 이야깃거리로는 남의 연애담만한 게 없다”다섯명 작가들의 사랑 테마 강연 그리고 통영시민들의 사랑의 글 낭독까지, ‘책읽는도시 통영’의 늦가을 풍경이다.책을 좋아하는 통영시민들, 그리고 한산신문과 남해의봄날 ‘책읽는도시 통영’ 캠페인 참여 독자들이 지난 18일 저녁 전혁림미술관에 모여 앉았다.부쩍 쌀쌀해진 날씨에도 미술관 1층이 가득 들어차고 계단까지 앉을 정도로 많은 통영시민들이 찾았으며 서울, 인천, 창원, 울산, 부산 등 곳곳에서 먼 길 달려온 독자들도 있었다.‘책읽는도시 통영’ 캠페인 북콘서트이자 봄날
자기소개를 한다면통영에서 3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네 살 때까지 걷거나 말을 하지 못해 집안 어른들의 걱정이 많으셨다.다섯 살 때부터 유아원을 다니며 춤추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더니, 그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초등학교 3학년이 되고서는 체육시간에 담임선생님께서 체육책에 나오는 동작을 시키시더니 무용대회에 나가자고 하셨다.그때 무용을 처음 접하게 됐다. 그리고 통영 한산대첩축제에서 주최하는 무용대회에서 입상, 잠시 무용을 쉬었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다시 무용을 시작했다.진주에서 대학을
굴은 통영의 대표적인 양식 수산물로 국민적으로 선호하는 식품이다. 칼슘, 단백질, 비타민 등의 함량이 높아 '바다의 우유'로 불리며 웰빙 수산물로 여겨지는 굴은 선사시대부터 식용으로 이용됐다. 서양에는 'Eat oyster, Love longer'(굴을 먹어라, 그러면 보다 오래 사랑하리라)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굴을 건강식품으로 즐겼고, 고대 그리스·로마시대부터 굴 양식을 시작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우리나라에서 굴 양식은 1923년, 경남 가덕도 연안에서 실시한 양식시험을 토대로 시작되었는데 한반도
"어촌은 정주공간이자 생산의 현장이며, 관광의 명소이기도 하다. 어촌과 어업의 현장은 젊은이들이 외면하고 떠나는 공간이 아닌 돌아오는 현장, 중요한 삶의 현장으로 전환돼야 하며 돌아오는 어촌이 돼야 한다"지난 6월30일~7월2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17년 귀어귀촌박람회' 개회식에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말이다.해양수산부와 어촌어항협회는 귀어귀촌을 수산업 생산력 유지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여기고 있으며, 도시민 특히 젊은층의 귀어귀촌을 장려하고 있다.귀어귀촌박람회에서 김영춘 장관
'반건조 우럭' 히트상품, 당진 박치송씨 웬만한 바닷가 마을이면 물고기를 포를 떠 건조대에 말리는 풍경이 익숙하다. 통영도 예외는 아니라서 읍면지역 항포구는 물론, 시내 한가운데 강구안에도 물고기 말리는 건조대가 늘어서 있어 관광객의 시선과 카메라를 멈추게 한다.통영 사람들이 특히 좋아하는 물고기인 가자미가 가장 많으며 이외에도 돔, 장어, 물메기 등 "말릴 수 있는 물고기는 모두 말린다"라는 느낌이다.이처럼 물고기를 햇볕과 자연풍 아래 건조시키는 것은 유통보관의 용이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쫀득한 식감과
바다가 좋아서 낚시가 좋아서낚시배 이철기씨 이번 기획취재에 귀어인 사전 조사 자료로 활용한 것은 어촌어항협회 귀어귀촌종합센터가 발간한 귀어귀촌 사례집 '나의 인생 2막 어촌이야기'이다.사례집을 기반으로 지역별, 업종별 귀어인을 찾으며 '고향 부모님 어장을 물려받은 도시 젊은이' 사례는 배제하고자 했다. 그러다보니 인터뷰대상 선정부터가 꽤 까다로운 일이 됐다. 사례집에서조차도 도시인이 무연고 어촌으로 가서 일하는 경우보다는, 부모님에게 돌아간 경우가 훨씬 많아 약 70%을 차지했기 때문이다.그리고 또 다른
다시마와 미역으로 인생 2모작기장군 최일천씨"아이고 참 미안하게, 길게 시간 내기 어려운데. 연중 제일 바쁜 때 오셔가지고..."지난달 26일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임진왜란 유적지인 '죽성리 왜성' 바로 아래 자리잡은 최일천(52)씨 수산물 건조작업장은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 널어둔 다시마가 꼬이고 엉킨 탓에, 최일천씨 부부는 마을 할머니들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다시마를 정리하느라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다.앉아서 여유있게 인터뷰할 분위기가 아니다 보니, 말린 다시마 출하
귀어귀촌 선구자남해군 '행복한 어부' 이동형씨 "참고할 만한 사례도, 지원정책도 뭣도 없던 시절에 바다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배움을 얻었다.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은 '행복한 어부'라고 말하고 다닐 수 있다"남해군 이동면에서 소형 연안어선을 운영하는 이동형(56)씨는 우리나라 귀어귀촌의 선구자, 살아있는 역사라 할 만한 인물이다.이동형씨의 귀어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20년도 더 된 일로, 요즘처럼 정부나 관련기관의 귀어귀촌 지원정책은 물론 '귀어귀촌'이라는 말조차 아예 없던 시절이다.
인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책방을 열기 전에는 진중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다. 인문학 전문 책방을 계획하고 내 속에 모호했던 개념을 정리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야 비로소 인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했다.책방에 비치할 도서를 고르며 가장 먼저 참고한 것은 서지분류 혹은 대형서점의 분류였다.다음으로 최근 인기가 있는 인문학 도서를 훑어보며 독자들에게 인식되는 인문학의 범위와 '내가 인문학으로 분류할 수 있는 책들'에 대해 고민했다. 기저에 깔린 학문의 성질보다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판단 기준이 되었다. 그러
자기소개를 한다면어느 덧 열여덟의 마지막을 달려가고 있는 최선빈이다. 통영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고 일 년 정도 남은 입시를 위해 여느 학생들처럼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학업 그 외의 시간에는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에 대한 기사와 영상을 찾아보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이런 활동과 사회에 대한 관심이 워낙 많다보니 실제로 학교에서 자율동아리 ‘독(서) 토(론) 동아(리)’(이하 독토리)의 동아리 장으로 동아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사건을 단편적으로만 바라보지 않도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친환경 양식업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양식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한정된 어장에서 고밀도 양식생물 사육에 따른 해양생태계 파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생태통합양식(Integrated Multi-Trophic Aquaculture: IMTA) 기술과 생태통합양식 관리시스템 개발 연구를 병행하여 수행 중에 있다. 본 기고문에서는 이 생태통합양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생태통합양식 기술은 먹이사슬을 활용해 어류의 배설물 및 잔존사료에 의한 해양오염을 방지 또는 저감하는 기술을 말한다.어류가 사료
기획 : 공공도서관, ‘책 읽는 도시’를 그리다1회 : ‘책읽는도시 전주’와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2회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공공도서관, 광진정보도서관3회 : 도서관이 된 도시 부천, 부천시립도서관과 도서관 네트워크4회 : 지역 문화와 역사를 담다.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과 제주한라도서관5회 : 테마에 특화된 도서관, 파주 가람도서관과 전주 농업과학도서관6회 : 공공도서관의 본질을 돌아보다. 군포시립 중앙도서관과 파주 교하도서관7회 : ‘책읽는도시 통영’은 어디쯤인가. 통영시립도서관의 오늘과 내일 지자체 공공도서관, 대학
기획 : 공공도서관, ‘책 읽는 도시’를 그리다1회 : ‘책읽는도시 전주’와 2017 대한민국 독서대전2회 :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 공공도서관, 광진정보도서관3회 : 도서관이 된 도시 부천, 부천시립도서관과 도서관 네트워크4회 : 지역 문화와 역사를 담다.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과 제주한라도서관5회 : 테마에 특화된 도서관, 파주 가람도서관과 전주 농업과학도서관6회 : 공공도서관의 본질을 돌아보다. 군포시립 중앙도서관과 파주 교하도서관7회 : ‘책읽는도시 통영’은 어디쯤인가. 통영시립도서관의 오늘과 내일 1. 기본으로의 혁신, 군
"엄마, 엄마랑 영원히 살 수 없는 거야?" 어느 날 문득, 딸이 내게 물어온 질문이다. 그때가 일곱 살 즈음이었을 거다. "아니, 엄마는 너랑 영원히 살 거야." 나는 아이에게 죽음을 부러 이야기하지 않았다. 신데렐라의 끝도, 백설공주의 끝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어요'니까. 그 너머에 죽음이 있는데 '영원히 행복하게'라는 말은 무책임하지만 포장하기 좋은 말이다.마레에게 일어난 일죽음은 무슨 색일까? 삶의 색깔은? 마레는 작지만 탐스러운 체리 하나를 손에 들고, 색을 터뜨리는 꽃망울처럼 색깔 위
생물은 생명을 가진 유기체로서 외부 환경과 항상 교류하고 있으며, 본능적으로 생명을 유지하려는 목적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 목적을 위해서 생물 체내의 모든 기능은 조절과 제어를 통해서 항상성을 유지하며, 그 생물이 처하고 있는 환경에 대처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생물적 환경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생물들은 집단생활을 유지하며 다른 집단과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해양! 지구표면의 4분의 3은 바다로 둘러 싸여있다. 그래서 작가 아서 클라크(Arthur C. Clarke)는 "지구는 분명히 해양 (Ocean)으로 불려야한다"
자기소개를 한다면저는 통영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성장했고, 어릴 적부터 미술을 좋아해 현재도 미술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27세의 여성이다.올해 2월 상명대학교 세라믹디자인과를 졸업해 현재는 개인 공방을 차리기 위해 조그마한 카페를 열어 금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앞으로 2년 안에 공방을 꾸리는 것이 제 자그만 목표이고, 개인 작업으로는 장소가 아직 여의치 않아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던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한 혼합토를 이용해 다양한 기능이 있는 도자기에 대한 특허 출원 등을 해 앞으로의 준비를 하고 있다.자신이 공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