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로지 저 아티스트를 앵글에 담아 남기겠다는 의지뿐이다. 통영국제음악제 아티스트는 그 자체가 예술이다. 사진을 통해 그 예술을 담는 자체가 나에게는 큰 애착이다."통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기록하는데 앞장서는 사진작가 최명만. 통영국제음악제 공식 사진 기록자이다.통영국제음악제 시즌이면 어김없이 TIMF 점프에 카메라를 들고 각종
혹자는 21세기를 '여풍당당(女風堂堂)'시대라 했다.사회 전반에서 넘쳐나는 '여성파워',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에서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의 탄생까지, 여풍이 대세다.과거 억센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경찰 조직도 예외는 아니다.아직 전체 구성비나 현업 부서배치 비중에서는 다소 밀리지만 여성 경찰관(이하 여경)의 역할 비중, 중요도는 나날이 높아지
'2012년5월1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한국산 패류의 전면 수입중단을 단행한 날짜다.더불어 통영의 경제를 견인해 온 중추 산업, '굴 양식업'이 사상 최악의 위기 상황에 맞닥뜨린 순간이기도 했다.2011년 기준 전 세계 237개국 중 단 하나의 국가에 취한 조치였지만 파급력은 상당했다.자국 내 판매는 식품에 대해 까다로운 위생조건을 요구하는
"도서관은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지식을 충전하고 정보를 제공하고 얻고 싶은 자료를 제공하는 곳, 시민의 욕구를 충족해주는 곳이 올바른 도서관이다."이러한 신념을 강조한 류성한 통영시립도서관장이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제3회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발됐다.1,2차에 걸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 지방행정의 달인 18명에 선발된 류 관장은 경남
'토, 일, 월', 단 3일뿐인 올 설 명절 연휴. 덕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 선포된 곳이 있다. 택배사다.특히 올해는 짧은 연휴 탓에 귀성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수요가 많아져 소포와 택배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통상 연휴 시작 일주일 전부터 시작되는 '배송 전쟁', 이맘때 택배기사들은 "눈코 뜰 새 없
어스름이 짙게 깔린 30일 새벽녘. 컴컴한 어둠 속, 한 곳만이 훤히 불을 밝힌다.간판 위에 거뭇하게 새겨진 다섯글자 '통영태양떡'. 얼추 스무평 남짓한 공간, 가게 한켠의 큼지막한 찜통에서 피어오른 뽀얀 연기가 자욱이 번진다. 가게 안은 구수한 떡 내음이 코끝을 자극한다.설 명절을 목전에 둔 이맘 때는 동네 떡집들이 전초전을 치를 시기다. 여느 떡집은
득표수 793 : 79, 득표율 90.2%. 한 마디로 '압승'.제14대 한산농협장에 당선된 최재형(48) 후보의 성적표다.최재형 당선자는 전체 유권자 1,109명 중 87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4일 치러진 선거에서 793표를 득표, 79표에 그친 이중근 후보를 가볍게 눌렀다. 기권이 7표 나왔다.재선의 부재칠(62) 현 조합장이 불출마를 선언,
통영=명품. 이 공식은 조선시대로부터 이어온 명성이다.하지만 임금도 선호한 조선 제1의 통영갓과 통영나전칠기, 통영장석이 서양문물 이입으로 사양화 길을 걷듯이, 통영누비=제1의 혼수품에서 서양 침구류에 맥없이 무너져 내린 것이 현실이었다. '아름아름 아는 사람만 아는 명품'으로 간판을 바꿔단 통영누비가 이제야 비로소 혁명시대를 맞았다.통영누비가 기획자와
"안녕, 얘들아", "안녕, 형아".16일 오전 10시께 유영초등학교 1층 교실, 반가운 인사가 오간다.교실에 들어서자마자 익숙한 듯 아이들 곁에 자리를 터고 앉는 학생들. 제2기 열린학교 봉사자로 함께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생들이다.오늘 수업은 '풍선아트'. 첫 번째 과제는 강아지 풍선 만들기다. 그런데 아이들이나
"통영 하면 수산업, 수산업 하면 통영이다. 오죽하면 수산1번지란 명성까지 얻었겠나? 그런 통영의 수산업경영인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사)한국수산업경영인 통영시연합회 열한번째 수장을 맡게 된 강경두(50) 신임 회장. 통영지역 수산업 종사자로서의 자부심으로 똘똘뭉친 인물이다."통영에 수산
올해로 발족 9년차에 접어든 '통영발전시민협의회(이하 통발협)'가 새로운 리더를 맞이한다.18일 조일청 직전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는 제3대 김수길(55) 신임회장이다.취임 일성은 간결하면서도 단호했다."우리는 통영시민의 여론을 대변하는 소통의 주체다. 시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날카롭게
새해 첫날 서울에서 살러온 '남해의 봄날' 출판사 정은영 대표를 만났다.거북선 호텔에 둥지를 틀다 최근 봉평동 전혁림 미술관 옆집으로 이사한 '남해의 봄날'은 지난해 말 한국일보가 주최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 편집부분 대상을 수상했다.정은영 대표는 "편집부분 후보에 올라 깜짝 놀랐다. 후보에 오른 건 만도 감사하다 생각했는데 대선 전날 대
아담하고 귀염상이던 숙희는 '오무짜', 시도 때도 없이 방귀를 뀌던 재민이는 '방구', 미선이는 유난히 말이 많다고 '씨태'라 불렀다.쇠갈쿠리가 주렁주렁했던 철물점집 영미는 '갈쿠리', 국기사집 딸 국자는 '국기사', 동무 중 유일하게 안경을 썼던 '안경잽이' 명숙이까지, 이렇게 여섯이 모여 '뻘따이'가 됐다."섬머슴아 같
시골 마을 어귀, 큼지막이 자리잡은 아름드리 느티나무.오랜 세월 함께한 느티나무는 마을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쬘 때면 풍성한 나뭇잎을 드리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고마운 친구다.내 아이에게 만큼은 이런 느티나무가 되고픈 엄마, 아빠들의 모임이 있다.(사)느티나무장애인부모회.자녀에게 붙여진 장애라는 꼬리표를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그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생기는 이익금을 다시 일자리 창출과 지역민을 위해 나누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겠습니다" 유한회사 통영늘푸른사람들(대표 김영철)이 지난 6월 22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서를 받았다. 통영·거제·고성지역에서 사회적기업 제1호로 인정 받
2008년 한국신연극 탄생 100주년을 맞아 통영소극장연극제를 통영연극예술축제로 확대 재생산한 통영의 저력은 연극계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2009년 역시 세계의 문호와 통영문호들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한반도 남단 항구 도시에 전국 연극인들과 관광객들을 속속 불러 들였다. 사전 예매율 70%의 대기록도 세웠다. 하
강호준 (사)바다살리기환경국민운동 통영거제고성지역본부장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남해안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려는 노력이 10년 동안 많이 진전돼 바다가 상대적으로 많이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로 출발한지 10년을 맞는 바다살리기국민운동은 깨끗한 남해안 바다를 살려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출발해 바다환경정화활동은 물론 지도 계몽활동을 펼쳐
무전자율방범대(대장 정창현)는 지난 8일 회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포루 일대 환경정비활동을 실시했다.이날 정화활동은 해빙기를 맞아 통영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청결한 관광 통영의 이미지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했다.무전자율방범대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2회에 걸쳐 우범지역순찰과 불법쓰레기 투기 및 청소년 탈선 예방에 주
"우리 마을의 녹색 에너지 바이오매스 시설은 100% 저장된 태양에너지로 완벽한 구조입니다" 독일 최초의 완벽한 바이오 자립마을 마우헨하임에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민간사업자 KCH주식회사 에리히 헤닝거(Erich Henninger·56) 공동 대표. 눈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축사 폐기물 발효시설과 온수를 만드는 모터 기계 소
우리나라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라는 것이 있다. 새마을운동과 더불어 국민의 정신혁명을 선도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조성하는 국민운동단체다. 전국 대부분에 지역협의회가 있고 통영에도 동 단위까지 협의회 지부가 퍼져있는 대표사회봉사단체인 셈이다. 지난 5일,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이하 바살기) 통영지부 회장 신오경(48·치과의사)씨를 만났다.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