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낭만이 숨 쉬는 거리 봉평동 봉수골에 생활 속 예술을 지향하는 ‘갤러리봉선화’가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한적한 동네 길가에 들어선 이곳은 동네 사람들을 위한 공간, 주민들이 오고 가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갤러리다.장맛비가 쉼 없이 내리던 지난 18일 오후.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온통 붉고 싱그러운 자두가 먼저 손님맞이를 했다. 자두 작가라 불리는 이창효 작가의 전시가 7월 내내 진행되고 있다.갤러리봉선화 김경희 대표는 7월 자두의 계절을 맞아 13년 동안 자두만 그려온 이창효 작가 초대전을 개최, 관람객들에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 - 이경훈 기자의 人터뷰③죽림의 어느 상가건물 지하, 제각기 사람들이 드나드는 가운데 학생들이 밝은 얼굴로 연습실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열정이 담긴 연주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방과 후 또 다른 사제동행이 이뤄진다.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즐기는 청소년들에게 이 공간은 연습실이자 공연장이며,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이들이 더욱 자유롭게 꿈을 펼치길 바라는 스승의 얼굴엔 연신 미소가 번진다.‘스튜디오 팀크루즈’ 김대건 대표는 12년 전 아무런 연고가 없는 통영에 정착
한산신문은 지난 19일 2023년 제4차 사내연수로 통영RCE 세자트라센터를 방문, ‘통영RCE 제9기 시민교육위원회’ 기관으로서 실무자교육에 참여했다.이날 통영RCE는 홀가분연구소 이한준 디렉터를 강사로 초청, ‘ChatGPT로 역량 강화’라는 주제로 유익한 시간을 마련했다.한산신문 외에도 제9기 시민위 소속 기관 직원 70여 명이 참석, 각자 노트북을 지참해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이한준 강사는 강의에 앞서 “저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 없다. ChatGPT에 대한 지식도 여러분보다 딱 한 단계 더 알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에 처음
①“밥 열 술이 한 그릇 되다”②"동갑내기 세 할머니 한 집 살이"③“안심마을에서 이뤄지는 통합 캐어”④“우리는 모두 돌봄 브로드캐스터”70대 보통 할머니들의 이야기서로 돌봄 공동체 ‘노루목향기’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금빛 모래라는 지명을 가진 이곳에 은빛 시니어들이 한 집에 산다.시니어 공유 공간 ‘노루목향기’의 이혜옥·심재식·이경옥 세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노후에 함께 의지하며 생활하고 있는 이들은 서로 돌봄을 통해 고령화 시대 속 ‘어떻게 노인을 돌볼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51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 장마철에도 통영공설운동장은 체육 꿈나무들로 붐빈다. 각기 다른 종목 선수들끼리 모여 트랙을 돌고, 필드를 누비며 기합을 외친다.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 속 고강도 훈련으로 얼굴을 찌푸리기 마련, 힘든 와중에도 연신 미소를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통영시 육상부는 지난달 9~12일 통영에서 열린 ‘제62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에 출전,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금 4개, 은 4개, 동 11개를 차지, 그중 필드 종목에서 합계 2위를
■2023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응모사업‘한산신문과 함께하는 100세시대 평생 살고 싶은 통영을 꿈꾸다’가 지난 4일 도남사회복지관(관장 배은영)에서 개최됐다.한산신문은 지난달 발족한 ‘레인보우 시니어’ 어르신들과 두 번째 만남을 가지며, ‘치매안심교육-어제 일이 생각 안난다꼬’를 진행했다.이날 통영시 치매안심센터 박명숙 강사를 초청, ‘당신이 바로 치매파트너’라는 주제로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박명숙 강사는 ▲치매의 유형 및 원인 ▲조기검진의 중요성 ▲정부 및 지자체 치매안심사업 ▲치매 예방 운동법 등 다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면 골프, 3만 달러면 승마, 4만 달러면 요트를 즐긴다는 말이 있다. 특히 요트는 프리미엄 딱지가 붙은 채 대중문화로서 멀게만 느껴진다. 바다와 가깝게 지내는 통영시민들도 부담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다.이러한 인식을 바꾸고자 통영요트학교(학교장 김기병)가 문을 활짝 열고, 통영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한산신문은 지난 3일 2023년 제3차 사내연수로 통영요트학교를 방문, 지역민의 일원으로서 요트산업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통영요트학교는 전반적인 요트교육과 더불어 일몰투어를 진행, 통영이 2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취임 1주년 천영기 통영시장에게 듣는다천영기 통영시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사에서 통영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4년을 8년, 10년처럼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그간 천편일률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난 생각과 용기로 최초와 최고를 새긴 1년이었다고 자평했다.‘떠나가는 도시가 아닌,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 탈바꿈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강조한 천 시장은 원칙과 소신을 바탕으로 시민행복과 변화된 통영을 일구겠다고 했다.특히 지자체간 전쟁 같은 무한 경쟁 속에서 비교우위에 설 수 있는 지역 성
①“밥 열 술이 한 그릇 되다”②“세 할머니의 유쾌한 동거”③“안심마을에서 이뤄지는 통합 캐어”④“우리는 모두 돌봄 브로드캐스터”지역사회통합돌봄은 “노인, 장애인, 아동들, 우리 사회에서 손이 많이 가는데, 어디 시설 같은 데 몰아넣어 관리할까?”라는 전통적 복지 아이디어에 “No!”라고 대답하며 출발했다. 타인의 돌봄을 받아야 하는 시민이 지역사회 내지는 마을에서 그대로 거주하며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는 정책적 패러다임이다.우리나라 정부도 지난 2019년부터 지역사회통합돌봄을 국정과제로 제시,
①지구 생명체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②경남 최초 제로웨이스트샵 ‘마리앤하우스’③쓰레기 없는 가게 ‘simplify, simplify’④지역에서의 비건·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제로웨이스트,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비건 베이커리 카페&친환경 생필품 편집숍‘달팡이상점’은 지난해 10월 죽림에 문을 연 통영의 제로웨이스트샵이다. 비건 베이커리를 판매하는 카페이면서 친환경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달팡이상점을 운영하는 박지영 대표는 비건과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지역에 확산하며, 시
한산신문은 지난 19~20일 양일간 ‘이중섭과 통영’ 김미선 관장과 통영시청년작가회 조현호 작가를 초청,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제3·4차 사별연수를 진행했다.70여 년 전 이중섭과 통영잊혀지지 않을 그의 발자국“소 한 마리가 묵직한 다리를 움직여 느린 걸음으로 화면 왼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앞발을 들어 올렸다가 다시 땅을 내디디려는 순간, 고개를 돌려 관객을 쳐다본다. 살이 없이 비쩍 말라 골격을 다 드러냈지만, 육중한 동작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어깨를 치켜 올리고 뿔을 치받으려는 소의 자세는 어떠한 역
■2023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사 응모사업‘고령친화도시 통영’을 지역의 시니어들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한산신문이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통영시는 지난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인증받았다. 2년이 흘러 현재 고령친화정책 8대 영역 66개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재가입 인증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산신문은 통영시가 ‘고령친화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민간·행정·언론 거버넌스를 구축할 필요성을 제시, 올해 초 ‘고령친화문화 형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이에 지난달 23일
①지구 생명체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②경남 최초 제로웨이스트샵 ‘마리앤하우스’③쓰레기 없는 가게 ‘simplify, simplify’④지역에서의 비건·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단절된 것들과 ‘연결’ 책임감 있는 지구 구성원쓰레기 없는 가게 ‘simplify, simplify’(이하 심플리파이)는 지난 2021년 6월 부산광역시 남천동에서 문을 열었다.‘모른다는 이유로 생명을 해치는 삶의 방식이 과연 온전하고 건강한 삶일까’, ‘우리가 남기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하는 고민 속에서
한산신문(대표이사 허도명)과 도남사회복지관(관장 배은영)은 13일 도남사회복지관에서 지역사회 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 간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보제공, 업무의 연계, 사회복지 사업의 추진 등을 상호협력해 진행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두 기관은 협약서 내용에 따라 ▲상호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네트워크 구축 ▲사회복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상호협력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 마케팅 지원, 콘텐츠 개발에 대해 공유하고 상호협력할 것을 약속했다.도남사회복지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오피니언 리더들에게 듣는다-①‘희망찬 미래 100년 도시 통영을 말하다’ - 장복만 동원개발그룹 회장“고향을 생각하면 경제적으로 어려워 배를 곯았던 것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때는 통영의 풍광이 이렇게나 아름답다는 생각은 못했다. 지나고 보니 내 고향 만큼 아름다운 곳이 없다”장복만 동원개발그룹 회장에게 “고향은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고 묻자 애틋한 답변이 돌아왔다. 장 회장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운 것이 배고픔이었다. 그에게 가난은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지만
①지구 생명체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②경남 최초 제로웨이스트샵 ‘마리앤하우스’③쓰레기 없는 가게 ‘simplify, simplify’④지역에서의 비건·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우리 동네 제로웨이스트샵 ‘마리앤하우스’친환경 생활용품 가게에 대한 갈증 해소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에 위치한 ‘마리앤하우스’는 경남 최초의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샵이다.제로웨이스트란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려는 사회적 실천 및 환경운동을 뜻한다.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인지하고 내가
한산신문은 지난 5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부산지사 김정덕 NIE 강사를 초청,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제2차 사별연수를 개최했다. 연수에는 한산신문 전 직원이 함께했다.‘NIE(Newspaper In Education)’란 ‘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뜻하며, 신문을 하나의 교재로 활용해 지적 성장과 더불어 학습효과를 높이는 교육을 의미한다.김정덕 강사는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수법 및 도구 활용법’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 한산신문 직원들이 NIE 강사로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그는 “디지털 시대 속 세
①지구 생명체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하여②경남 최초 제로웨이스트샵 ‘마리앤하우스’③쓰레기 없는 가게 ‘simplify, simplify’④지역에서의 비건·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통영은 수산1번지의 명성을 얻은 수산업이 발달한 도시다. 통영에서의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생활 속 편리함과 경제적인 이유로 사용된 플라스틱은 직간접적으로 세계를 오염시키고 있다.매년 전 세계가 생산하는 플라스틱의 양은 약 3억3천만톤, 연간 버려지는 플라스틱 가운데 1천200만톤은 바다로 흘러간다.
전수연씨는 통영 최초의 그루매니저다. 그는 올해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일자리발전소에서 모집하는 그루매니저로 선정, ‘숲과 같이, 숲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그루매니저란 지역에서 산림과 인적자원을 조사하고 지역 특화 비즈니스모델의 그루경영체를 발굴·육성해나가는 현장 밀착형 전문 활동가를 말한다. ‘그루’는 나무의 밑동인 그루터기와 같은 사물의 기초이자, 산림청의 캐릭터 이름이며, ‘숲의 친구’라는 뜻을 의미한다.전수연씨는 통영에서 유아들을 가르치는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10여 년간 근무, 올해 2월까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왔다. 그동안
‘언론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 지역신문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 쉽지 않을 이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언론정보학회 주최의 ‘2023 한국언론정보학회 봄철 정기학술대회’ 속 ‘뉴미디어시대, 지역신문 혁신 방안 모색’이란 토론회가 그것이었다.이 토론회는 지난 27일 오후 1시부터 2시간 동안 우석대학교 전주 캠퍼스 교양관에서 열렸다. (사)바른지역언론연대와 지역신문발전기금 주간지 우선지원 선정사협의회가 후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천현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 전문위원은 ‘지속 가능한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