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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眞珠, pearl)는 매우 아름답고 값진 보석이다. 여성들은 누구나 한 두개의 진주귀걸이나 목걸이를 갖길 원한다. 깨끗한 푸른 바다가 만드는 진주는 반투명성 광택 및 오리엔트(orient)로 불리는 표면색의 미묘한 변채(變彩)가 특징이다. 구형 또는 방울 모양이 완전할수록 또 광택이 짙어질수록 진주의 가치는 높아진다. 보통 해수성 진주를 동양진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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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기자
2011.01.3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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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보 장응두는 1913년 11월 4일 경남 통영시 태평동 122번지에서 출생하였다. 1970년 3월 17일 부산시 부산진구 범천4동에서 사망한다. 호는 하보이다. 하보의 의미는 통상〈어디로 갈꺼나?〉로 풀이 된다. 방랑벽이 물씬 풍긴다. 父는 張錫圭이며 母는 朴西岳이다. 슬하엔 5남 3녀를 두었다. 학력은 20세까지 조부에게서 한학과 한의학을 수업 받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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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1.01.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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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용주는 1910년 경남 통영에서 나서 1959년에 생을 마감 했다. 대향 이중섭은 1916년 평남 평원平原에서 태어나 1956년에 곡절 끝에 이승을 떴다. 김용주는 49년을 누렸고, 이중섭은 40년을 한없이 방황했다. 둘 다 길지 않은 여정이었다. 화가 김용주는 1934년 동경 川端(카와바타Kawabada) 미술학교 양화부 5년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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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11.1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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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자신의 마음에 깊은 상흔을 안긴 고향을 다시는 돌아가지 않으리라고 떠났으나 강을 따라 떠나간 어린 연어가 어미 연어가 되어 거친 물살을 헤치고 떠난 온 강을 거슬러 오르듯 고향으로 영원히 모귀회천한 박경리 선생께서 잠드신 묘소에는 오늘도 선생을 기리는 방문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선생께서 누워 계신 이곳에 서면 선생이 생전에 존경해 마지않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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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원기자
2010.11.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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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예술의 제2세대인 전업작가 정종근 화백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한다. 이제껏 작고한 통영예술의 제1세대에 묻혀 지역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분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서다. 정종근은 통영에서 알아주는 화가다. 통영에서 알아주면 전국에서도 일류로 통한다는 뜻이다. 정종근(1946년생)은 사랑의 화가다. 그는 언제나 사랑이 넘친다. 그를 만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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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11.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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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떠난다, 많은 주민들이. 아이들 교육과 취업, 일자리를 찾아서 혹은 살아내기가 너무 강팍해서, 사는데 이골이 나서. 그렇게 떠난 사람들이 되돌아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귀농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지만 귀어촌은 좀처럼 쉽지 않다. 섬은 그렇게 쓸쓸하게 저물고 있다.섬에는 호된 적막과 소나무 숲을 관통하는 파도소리만 남았다. 폐가의 녹슨 양철지붕이 그르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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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10.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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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 김상옥 선생을 떠올린다. 생전 선생이 쌓아놓은 예술세계를 더듬어 보면 그 확장된 영역이 너무나 광범위 하다는 것에 놀란다. 한 작가가 전 생애를 통해 문학세계 하나만 구축하는 데에도 힘에 겨운 판국에 시 서 화 전각 도자기 도예 등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뒤지지 않는 금자탑을 쌓은 일은 신의 혼이 더불어 하지 않고서는 해낼 수 없었으리라.초정 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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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10.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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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사회에선 직장에서건 술자리에서건 또는 초대면의 사이라도 군대 얘기만 나오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이야기가 이어진다. 서로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금새 친해지는 그 무엇이 있다. 사병 사이에도 고참과 신참간의 계급적 군기가 엄혹했고 보급물자나 식자재 등 모든 것이 부실했던 그 시절이었건만 마치 그 때를 되돌아가고 싶은 것처럼 다들 열을 올리고 있는 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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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10.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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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청마문학상과 통영문학상을 진단함에 있어 운문부에 대해서만 집중 제언하기로 한다. 이는 필자의 문단 활동 범위가 시와 시조에 국한 되어 있기 때문이다.청마 유치환의 공식적인 문예지 첫 등장은 『文藝月刊』2호(1931년 12월)에 시 「정적靜寂」을 발표한 시점에 둔다. 이 이전에도 통영을 무대로 문예활동을 펼치게 되는데 『土聲』(1927, 통영)과 『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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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10.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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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다른 도시에선 전혀 볼 수 없는 특이한 풍물거리가 한 곳 있다. 이곳 사람들은 그곳을 「판데」,「판데굴」, 또는 「착량굴」이라고도 하는데 바로 해저터널이다.해저터널 입구에는 박경리의 「판데」라는 시가 새겨져 있다.박경리는 그의 소설,「토지」(제4부2권)에서 자신의 고향 통영의 명물(名物)을 작중인물 '명희'를 통해 아주 상세하게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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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10.0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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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에서 '동피랑'을 검색하면 우루루 쏟아진다. 혼자 혹은 친구, 가족들과, 때로 단체로 몰려간 동피랑에서의 감흥을 나누는 글과 사진들이다. 추억이라는 바구니에 담겨진 그것들은 의외로 후한 즐거움을 주로 이야기한다. 여행의 후기는 아무래도 유순하기 쉽다. 정작 동피랑 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단소리보다 쓴소리를 살피게 된다. 도둑놈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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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10.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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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의 초기시가 릴케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음을 알리는 논문들이 적지 않게 남아 있다. 김춘수는 릴케의 시가 그에게 있어 "하나의 계시처럼" 다가 왔다는 자신의 술회를 『김춘수 전집』에서 나타내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그의 대표적 시라 일컬어지는 「꽃」이 릴케의 영향 아래 펼쳐졌다는 부분을 발췌 비교하면 접근성이 더욱 두드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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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09.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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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옻칠미술관'이란 이름부터가 관심을 끈다. '옻'과 '칠' 그리고 '미술관'이 오버랩 되면서 어떤 신비감이나 신선한 감을 더해 준다. '통영 옻칠미술관'으로 찾아가는 길도 참하고 예쁘다. 화가 전혁림의 캔버스에서 자주 마주쳤던 코발트 불루 색의 통영바다가 드러누워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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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09.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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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립박물관≫을 상상하면 설레는 마음 금할 수 없다. 이의 발상은 이영준 염경자의 50년 집념이 숨쉬는 '예뿌리민속박물관'의 통영 이전에 따른 것으로서 내용물은 청동기시대부터 현대 샤마니즘 민속품과 통영 관련 소장품 등 총 3천여 점이라 한다. 그 분량도 과히 상상하기 어렵지만 이분들의 피눈물 나는 열정에 나는 찬사를 보낸다. 몇 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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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08.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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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자체마다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 닦기가 한창 유행이다.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이거나 걷고 싶은 만큼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든다. 끊어졌던 길을 잇고, 잊혀 진 길을 찾고, 사라졌던 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제주올레다. '올레'라는 것은 집 대문에서 마을길까지 이어지는 아주 좁은 골목을 뜻하는 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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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10.08.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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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다. 부산과 광주에서는 근대시절의 지역 예술인을 발굴 기념행사가 한창이다. 이들 대상은 잊힌 지 한참 오래된 인물들이었다. 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먼저 먼구름 한형석(1910-1996) 선생이다. 부산 동래서 태어났다. 어릴 때 부친 한흥교를 찾아 중국을 갔다. 한흥교는 독립 운동가이다. 한형석도 해방 때까지 줄곧 독립운동에 일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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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09.12.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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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이 통영을 찾아온 것은 조선일보사 직장 동료 허준의 결혼식에서 만난 통영 사람, 첫 눈에 반한 그의 사랑하는 '난-박경련'이라는 여인 때문이었음은 너무나 알려진 유명한 이야기이기에 새삼 다시 들먹거리는 것은 진부한 느낌마저 듭니다만 그가 '통영'이란 시 세편을 쓴 것은 실은 '난'도 '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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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09.12.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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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리사자, 웃는올빼미, 카스피호랑이, 세이셸코끼리거북, 여행비둘기, 분홍머리오리, 극락잉꼬, 아라비아타조, 해변밍크, 치치카카 오레스티아, 세이셸제비나비, 붉은가젤, 황금두꺼비... . 천천히 호명해보는 이름들의 공통점은 지구상에서 영원히 사라졌다는 점이다. 외에도 수없이 많은 동식물들이 우주의 푸른 별 지구에서 추방되었고 지금도 그 추방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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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09.12.09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