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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 작업장이 줄지은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일대, 봉줄에 달린 멍게가 쉴 새 없이 레일을 타고 뗏목 위로 쏟아진다.최근 1~2년 폐사·물렁증·소비부진 삼중고를 겪었던 멍게가 2022년 올해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뗏목과 물양장을 연결한 컨베이어벨트에는 바다의 파인애플 멍게가 선홍빛을 띠며 자태를 뽐낸다. 멍게 봉줄에 달린 오동통한 멍게 사이사이로 미더덕도 함께 뭍으로 올라와 어민들을 웃음 짓게 한다.불과 2년 전만해도 장마·폭우·민물유입 등으로 진해만 일대에 빈산소수괴가 발생하면서 상층 5m 밑으로 수산생물이 전멸했다. 그
사설
한산신문
2022.03.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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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그 동안 섬에 산다는 이유로 밥 때도 놓치고 배 시간 맞추기 급급했는데 이제 저녁에도 섬을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면민들 숙원 하나가 해결됐다.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통영에서 뱃길로 2km 떨어져 있는 한산도는 한산면의 29개 유·무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발점이자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대첩이 치러졌던 곳으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 대표 관광지다.하지만 정작 한산면민들은 하루 8회에 그치는 여객선 운항에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육지에서의 저녁 약속은 꿈
사설
한산신문
2022.03.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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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그 동안 섬에 산다는 이유로 밥 때도 놓치고 배 시간 맞추기 급급했는데 이제 저녁에도 섬을 드나들 수 있게 됐다. 면민들 숙원 하나가 해결됐다. 고마워서 눈물이 난다”통영에서 뱃길로 2km 떨어져 있는 한산도는 한산면의 29개 유·무인도 중 가장 큰 섬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시발점이자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대첩이 치러졌던 곳으로 연중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 대표 관광지다. 하지만 정작 한산면민들은 하루 8회에 그치는 여객선 운항에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육지에서의 저녁 약속은
사설
한산신문
2022.03.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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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거대양당 대선후보가 사활을 내걸고 있다. 중앙방송 및 언론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대선 관련 브리핑과 논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보니 상대적으로 대선 3개월 후 열리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높지 않다. 지역에서는 지방행정 및 지방의회를 이끌어 갈 일꾼들에 대한 정보 부족에 시민들의 쓴 소리도 있다. 더욱이 대선이 끝나기까지 양당의 중앙당은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개인 유세활동 자제라는 지침을 내리며 오로지 대선 필승만을 강조하고 있다. 결국 지역의
사설
한산신문
2022.02.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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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누군가에게는 적은 금액이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신음하는 이들에게는 적잖은 큰 돈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10만원의 가치는 달라진다.최근 통영시는 오미크론 확산과 강화된 방역조치 연장으로 시민들의 생활과 지역경제 위축을 우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통영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어려운 곳간 사정으로 인근 고성·거제에 이어 늦깎이 지급이다. 물론 통영형 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싸고 통영시의회 의원들 간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지만 시민들의 가계 안정과 소비심리 회복 및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라는 대승적
사설
한산신문
2022.02.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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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던 통영시에도 지난 9일에는 85명의 확진자가 발생, 1일 확진자 최고기록을 경신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인근 거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진자 수가 적었던 통영에서마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체계를 강화했지만 확진자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또한 급속도로 확산, 하루에 3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말 그대로 비상이다. 방역당국도 지난 3일부터 코로나 검사
사설
한산신문
2022.02.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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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 소재 통영체육청소년센터 수영장이 부실시공으로 시범운영 라인업에서 쏙 빠졌다.센터 내 체력단련실, 다목적체육관은 시범운영에 들어갔지만 수영장은 시설 정비 및 보수 등 사유로 시범운영 대상에서 제외됐다.특히 단순히 시설 정비 및 보수 등의 사유라고 안내판에 기입해 놓으니 시민들은 구체적인 내막을 알 수 없다. 더군다나 시설물들 중 수영장만 운영이 되지 않다보니 수영장 이용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시민들의 의아함은 커지기 마련이다.이와 관련 통영시는 공식적으로 어떤 문제로 수영장 이용이 계속 늦어지는지 상세히 밝히지도 않았다. 수영장의
사설
한산신문
2022.01.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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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통영 법송동원일반산업단지 분양이 지난 5일 본격 시작됐다. 법송 산단은 지역경제 활력회복은 물론 산업발전을 견인할 프로젝트로 민과 관이 손잡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부족한 공업용지 확보와 침체된 지역 경제 성장 이바지를 목적으로 산단 조성사업을 2010년 4월 승인했다. 하지만 그간 조선 산업의 장기 불황으로 사실상 잠정휴업이었던 법송산단은 승인 10여 년 만인 지난 2020년 6월 첫 삽을 들었다. 완공은 2023년이다. 총 사업비 1천500억원이 투입돼 총 부지 면적 18만평으로 조
사설
한산신문
2022.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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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통영을 지독하게 사랑했던 이철성 풍해문화재단 이사장이 91세의 일기로 소천 했다.통영시 항남동에서 쌀가게를 하며 5남매 생계를 책임진 어머니 아래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초등학교 졸업 전 잃었다.어려운 어린 시절을 딛고 경제 관료로 주요요직을 거쳐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로 정년퇴직한 이철성 박사는 “객지생활 50년, 단 한 번도 고향을 잊은 적 없다. 고향 산천을 생각하면 어머니의 품속처럼 언제나 포근하고 다정스럽다. 고향을 찾아가면 아직도 가슴이 설렌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평소 ‘통영사랑 1인자’로 지역민들의 존경을
사설
한산신문
2022.0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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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 해가 밝았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와 6월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중차대한 해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와 지방행정을 이끌어갈 적임자를 국민·시민의 손으로 뽑는다.지방선거를 180일 남겨둔 지금 지역에서는 선거바람이 서서히 불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면서 그나마 덜하지만 선거 출마의사를 표명한 인사들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얼굴과 이름 알리기에 여념 없다.통영시장선거에는 현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시장이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단일후보로 선거에 나설
사설
한산신문
2022.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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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도 저물어간다. 올 한 해도 지역에는 다사다난한 일들이 가득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로 지역경제가 붕괴되고 지역 축제들이 줄 취소되면서 어려움이 이어졌다. 쏟아지는 확진자로 연일 피로감을 호소하는 통영시보건소 의료진들을 향한 시민들의 열렬한 응원과 격려도 있었지만 그들의 힘든 마음을 온전히 위로해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한산신문도 올 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을 집중조명하고 다양한 캠페인 및 기획 취재에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진 소상공인들의 처절한 심정을 담아냈다.지역의 자랑 핸드사이클 이경화 선수
사설
한산신문
2021.12.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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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통영 RCE)이 표류하고 있다. 2021년 올해에만 교육팀 직원 6명이 사직했다. 이들의 사직 이유에 대해 재단 성병원 사무국장은 개인사유라고 답했다.하지만 개인사유라고 잘라 말하기에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이 심상찮다.이사장과 사무국장의 알력,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 등 여러 가지 상황들이 종합적으로 얽히고설켜 있다고 혀를 내두른다.가장 먼저 재단을 떠난 건 사실상 재단의 창립멤버였던 박수연 교육팀장이었다. 그는 2월 사직했다. 2개월 뒤에는 이언지 팀장도 사직을 표명하고 재단과 이별했다. 이
사설
한산신문
2021.12.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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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초등학교 곤리분교 6학년 김창우 학생이 지난 4일 거제 장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1 경남초중학생종합체육대회 탁구종목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섬 학교를 다니는 창우는 육지에서 탁구 레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기량을 쌓았다. 특히 3학년 때 처음 탁구채를 손에 쥐고 꼬박 4년의 시간을 곤리분교 교사들과 연습에 매진했다. 결국 지난 9월 15일 열린 탁구 통영대표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당당히 통영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전문 코치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낸 값진 결실이다.하지만
사설
한산신문
2021.12.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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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전 11시 통영시청 브리핑룸이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카메라 셔터 음을 비롯 방송용 카메라 10여 대가 기자회견을 개최한 강석주 시장을 향했다.기자회견 하루 전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탈선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경제 재도약을 꿈꾸던 통영시의 의지가 한 순간에 꺾였다.피해를 입은 모노레일 탑승객 8인은 울산 연고를 둔 이들로 모노레일이 갑자기 탈선하면서 하부역사 전방 50m 지점에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모노레일 몸체에 깔리는 아찔한 사고를 겪었다
사설
한산신문
2021.1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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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햇굴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른 지 한 달여 가 흐른 지금, 널뛰기 하는 굴 값에 모두가 울상이다.지난해 형성된 굴 값에 비해 올해는 적게는 2만원, 많게는 5만원 이상 차이가 발생하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다.올해 11월 1주차 굴 값은 10kg 기준 13만원, 2주차 17만원, 3주차는 20만원까지 달했다. 그러다 다시 4주차에는 12만원을 기록했다.굴수협은 널뛰기하는 굴 가격에 대해 굴의 작황부진을 꼽았다. 평년 대비 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비만도 및 성장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사설
한산신문
2021.11.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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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갈등관리심의회를 통해 갈등관리 대상사업인 욕지해상풍력발전사업과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의 등급이 결정됐다. 해상풍력은 1등급, 천연가스발전사업은 2등급이다.통영시는 두 사업에 대해 주요쟁점과 진행단계, 향후전망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갈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을 밝혔지만 전망이 밝지는 않다.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욕지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시책으로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하지만 2017년부터 갈등이 발생, 발전사업자, 지역주민
사설
한산신문
2021.1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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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항해의 닻을 올린 강석주호가 ‘따뜻한 시정, 행복한 시민, 다시 뛰는 통영’을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시민의 행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현장 행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특히 최근에는 1910년 건축된 주택에 거주하던 도산면 사계마을 유국순씨의 사례가 눈길을 끈다. 유씨의 집과 붙어있는 사계천 축대가 붕괴 위험에 처하자 유씨는 노심초사한 나날을 보냈다. 상황이 악화되면 인명피해 우려도 상당했기에 곧장 통영시에 SOS를 요청했다. 통영시는 즉각 현장을 찾아 유씨를 안
사설
한산신문
2021.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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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새로운 랜드마크 될까350억원의 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 사업은 도심 속 노후 항만을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적인 항만으로 재정비해 관광 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특히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강구안의 관광거점화와 더불어 보도교량을 통해 한산대첩광장과 남망산 디지털파크의 상호 시너지 효과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최근 통영의 상징 강구안에 보도교가 설치되면서 통영의 새로운 랜드마크의 탄생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보도
사설
한산신문
2021.11.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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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통영시내가 활기가 돈다.코로나19로 한산했던 거리 곳곳에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통영시를 찾은 관광객들로 시끌시끌하다.여기에 더해 최근 통영시는 국제·전국대회를 연이어 유치·개최하면서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정립과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려들었던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당초 7월 개최예정이었던 제3회 통영시장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첫 문을 열었고 총 16개 팀 5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통영을 찾았다. 며칠 뒤 윤덕주배 제33회 연맹회장기 전국남여초등농구대회까지 열리면서 지역 숙박·음식점은 인산인
사설
한산신문
2021.10.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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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국내 양식 굴 총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통영의 2021년산 햇굴이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통영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1일 풍어제와 함께 2021년도 생굴 초매식을 열고 햇굴 출하를 알렸다.올해 굴 역시 바닷물에 대한 모니터링은 물론 자체운영 중인 검사실에서 어장과 박신장 등에 대한 위생검사를 실시하면서 굴 위생에 만전을 기했다.첫 위판에는 8톤의 생굴이 트럭행렬을 통해 굴수협 경매장으로 옮겨졌고, 위판가는 10kg 평균 16만원선에 거래됐다.올해 생굴 작황은 평년 대비 여름철 해수 온도
사설
한산신문
2021.10.22 0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