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 - 이경훈 기자의 人터뷰②견내량 푸른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지는 용남면 연기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타셋펜션에서는 이따금씩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진다.가정집 크기의 작은 공간에서 열리는 공연. 뮤지션과 관중이 서로 경계를 넘나들며 함께 호흡하고, 격식보다는 음악 자체를 즐기는 모습에 자유로움이 느껴진다.생생한 무대, 감정 표현이 만들어낸 합작품은 ‘타셋(tacet)-천천히 충분히 쉬어라’는 펜션의 이름처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내면의 소리를 들려준다.10년 전, 고향 통영으로 돌아온 고봉균 대표는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기획 – 지역의 미래 꿈나무들을 만나다 50방과 후 왁자지껄한 복도 사이로 운동 가방을 둘러맨 아이들이 씩씩하게 걸어온다. 종목은 다르지만 각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학생 선수들의 입가엔 설렘이 묻어있다.붉은색 져지를 입은 농구부, 하얀 도복의 태권소년단, 검정 유니폼의 육상 꿈나무들. 더욱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그리며, 힘찬 기합과 땀방울로 무장한 ‘죽림초 체육부 어셈블’ 출격이다.“힘든 훈련이지만 친구들과 함께했기에 이겨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우리 학교를 대표해 참가한 경기에서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
■꽃으로 전하는 행복, 따뜻한 사회 조성하는 ‘마음꽃봉사단’중앙동 김춘수 소공원이 꽃들로 가득하다. 오가는 시민들은 잠시 발걸음을 멈춰 세우고 자연이 만들어 낸 선물을 감상한다. 소공원 안 꽃밭 한쪽에서는 ‘마음꽃봉사단’ 회원들이 열심히 꽃을 가꾸고 심느라 분주하다. 마음꽃봉사단 이효진 회장은 오전 8시부터 나와 흙과 식물을 마주하며 꽃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넸다. 공원 안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잡초를 솎아내는 그의 손길이 정갈하고, 세심하게 움직인다.마음꽃봉사단은 원예심리지도사 2급 과정을 마친 수료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그
통영서울병원이 지난달 7일 개원 12주년을 맞아 150여 명의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통영서울병원은 지난 2011년 4월 ‘인간존엄 실천병원’이라는 슬로건과 ‘환자사랑, 병원사랑, 지역사랑’의 행동강령으로 ‘든든한 병원, 튼튼한 통영’을 지향하며 개원했다. 광도면 죽림 원문고개에서 지역최고 병원을 목표로 달려온 지 올해로 12년. 그간 어깨를 비롯 관절&척추 중점치료와 세분화, 전문화된 내과센터의 우수의료진과 첨단의료장비로 통영과 거제·고성 지역민들과 신뢰를 쌓아왔다.특히 통영서울병원은 지난 20
■2023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대상 한산신문 응모사업‘예향1번지, 한산신문을 통한 학교현장에서의 지역문화예술NIE’가 지난 10일 유영초등학교(교장 정봉모)에서 개최됐다.이날 백합꽃집 최경숙 플로리스트와 꿈틀꿈틀청소년뮤지컬단 유송이 안무감독을 초청, 열띤 강의를 진행했다.4학년 1~2반 수업을 맡은 백합꽃집 최경숙 플로리스트는 가정의 달을 맞아 카네이션을 이용한 꽃꽂이 수업을 펼쳤다. 최경숙 플로리스트는 어버이날의 유래를 설명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고, 수업에 사용된 카네이션, 시네신스, 미비오 등의 꽃말을 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관용, 사무처장 석동현)는 지난 19일 유영백 자문위원과 사무처 직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통일안보현장'을 견학했다.이번 행사는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안보 의지를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판문점 및 DMZ 현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방문은 통일부 판문점견학안내센터에서 출발, 판문점 'JSA 경비대대의 브리핑'을 시작으로 돌아오지 않는 다리, 도끼만행사건 현장, 제3초소, 자유의 집, 군정위 회의실, 공동기념식수 장소, 장명기 상병 추모비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 정주영 통영고려병원 병원장을 만나다모친 고향인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초·중·고를 마쳤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를 졸업, 전문의 취득 후 공중보건의로 지난 2004년부터 하얀 가운을 입고 환자들을 마주했다. 고향이나 다름없는 통영에서 20여 년 신경외과 전문의로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통영의사’ 정주영 통영고려병원장에게 2023년 올해는 어느 해 보다 남다르다.10주년을 맞이한 통영고려병원의 전신은 2006년 9월 정량동에서 개원한 통영고려신경외과다.의료현장에서 약 7년간 주민들의 건
강극주 국립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산업융합학과 교수 강범수·김상자 광도면바르게살기위원장 강석수 전 제승당보존회 회장 강성중 경남도의원 강정권 남도프린테크 대표이사 강혜원 전 통영시의회 의장 강호준 바다살리기환경국민운동 거제시 검찰시민위원회 위원 고우용 동원학당 이사 고성군 굴수하식수협 권주태 통영시 수산경제환경국장 권중원 멸치수협 경제과장 권혜선 YWCA성폭력상담소당 김광섭 국민의힘 통영사무소 사무국장 김봉근 근해통발수협 조합장 김건우 동원중학교 행정실장 김경숙 통영교육지원청 교육장 김근태 산양읍이장단 김다솔 통영문인협회 회장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 멸치권현망수협 최필종 조합장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당선 인사와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우선 조합원님들께 저를 믿고 소중한 한 표를 주셔서 무한한 책임감과 무게를 느끼며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현재 우리 업계는 새로운 100년의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변혁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상풍력사업, 부산신공항건설 등 대규모의 어장이 상실 위기에 놓여 있으며,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각종 비용의 증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및 정부 정책에 따른 멸치 TA
정론직필 언론, 한산신문을 사랑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그리고 한산신문의 임직원 및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점식 국회의원입니다.먼저,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기념식 및 원로 초청 강연’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빠르고 정확한 보도를 통해 통영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계시는 허도명 대표님을 비롯한 한산신문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아울러 한산신문이 창간 33주년을 맞기까지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구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또한 “빨간 날을 반납하면 성공할 수 있다. 세계에 눈을 돌려라!”
창간 33주년 기념사 사랑방의 정담처럼 훈훈하고 우물가의 방담처럼 새로운 소식지를 자처하며, 글방의 호령처럼 준엄한 지역의 대변자가 될 것을 다짐한 지 33년이 지났습니다.지역민의 체취를 물씬 풍기는 친근하면서도 개성 있는 신문이 될 것이라 다짐하며, 눈과 귀를 번쩍 깨워 마침내 사랑받는 신문으로 자라나기 위해 정론의 기치부터 내걸었습니다.창간 당시 함께 출발한 지방의회와 이에 따른 지방화 시대에 발맞춰 지역의 정치·행정‧사회‧경제·문화‧교육 등 제반 사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파수꾼, 지역민의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하리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집호 기획 – 김경숙 통영교육장 인터뷰“모두가 행복한 통영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소통하고 공감하겠습니다. 미래교육의 등대, 지속가능 통영교육을 실천하는 통영교육지원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지난해 3월 취임해 통영교육의 등대지기로서 학생들의 항해를 환하게 비춰주리라 다짐했던 김경숙 통영교육장.한산신문은 창간 33주년 특별기획으로 김 교육장을 만나 지난 1년의 교육지원활동을 되돌아보고, 올해 통영교육지원청의 방향성에 대해 물었다.김경숙 교육장은 “통영의 온누리가 아름다운 꽃들로 꽃누리가 된 무지개
“지나온 33년에 만족하지 않고 희망찬 100년의 도시 통영의 역사와 함께할 것을 약속드린다”올해 33주년을 맞이한 한산신문이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고, 다시 희망찬 미래 100년을 다짐했다. 그 다짐의 순간에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참여, 동행을 약속했다.한산신문이 지난 19일 동원로얄C.C 리조트에서 ‘창간 33주년 기념식 및 원로초청강연’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을 비롯 천영기 통영시장, 김미옥 통영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단, 최수천 한산신문 고문, 장호익 동원개발 부회장, 장창익 동원 해사랑 대표, 강성중·김태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바다를 통해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랍니다. 570여 개의 섬과 바다를 마음껏 다니면서 바다를 사랑하고 아름다운 환경의 중요성과 보존의 가치를 널리 인식시켜 주고 싶습니다. 이들이 커서 타 지역으로 갔을 때 고향을 자랑하고 훌륭한 일을 하고 난 이후 고향으로 다시 올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한국해양소년단 경남남부연맹 김정명 연맹장이 지난달 30일 취임식을 마치고 공식업무에 돌입했다. 김 연맹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청소년 교육 정책의 변화로 가족 단위의 활동이 요구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가족 전체가
한산신문은 지난 3일 동의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박선미 외래교수를 초청, 문화체육관광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 제1차 사별연수를 개최했다. 연수에는 한산신문 전 직원이 함께했다.박선미 교수는 ‘변화하는 언론환경과 팩트체크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 우리나라 신문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지역언론이 유의해야 할 미디어 알고리즘과 팩트체크 과정에 대해 제언했다.박선미 교수는 “종이신문 열독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02~2021년 추이를 보면, 2002년 82.1%에 달했던 종이신문 열독률이 2012년 40.9%로 하
한산신문 창간 33주년 특별기획-2023 통영장학금 수혜자 릴레이 인터뷰-51*2016년 8월 27일자 신문 지면에 처음 소개됐던 ‘통영장학금 릴레이 인터뷰’ 시리즈가 3년 여 가 흐른 2018년 6월 9일자 지면을 마지막으로 종료됐습니다. 통영장학금 릴레이 인터뷰에는 체육 미술 음악 문학부문 총 50명의 장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2023년 창간 33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통영장학금 수혜자 릴레이 인터뷰가 지면을 통해 독자들을 다시 만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 남자중등부
“시니어기자 선정 소식을 듣고 긴장되고 걱정이 많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기대와 설렘도 있었다. 또 다른 제2의 인생 서막을 시니어기자로 힘차게 열어 보겠다”창간 33주년을 맞이한 한산신문이 올해 시니어기자단을 출범, 지평을 확장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시니어기자단 운영은 오는 11월까지 7개월간 운영된다. 향후 운영평가 등을 통해 지속사업으로 채택할 예정이다.시니어기자단 출범을 앞두고 본지는 공개모집을 통해 총 네 분의 지역 어르신들을 선정했다. 전령사의 역할을 담당할 주인공은 백경부(80
“사업계획서를 들고 무작정 통영시청을 찾아갔어요. 의장실을 방문했더니 의장님께서 관계 부처 국장님 및 담당자분들을 불러주셔서 그 자리에서 바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2019년 창업에 대한 열정에 부푼 29살의 한 젊은이는 자신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들고 서울에서 통영으로 곧장 내려왔다. 아무런 연고지가 없었던 그는 통영이 수산물로 유명하다는 것 하나만 믿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통영을 기반으로 한 수산물 가공식품회사 웰피쉬 정여울(33)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대학 시절 스타트업 창업 붐이 일던 시기, 자신의 꿈을
봄의 싱그러움과 신록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4월. 통영 거리 곳곳이 새하얀 벚꽃의 물결로 일렁인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일상을 되찾고,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은 연분홍빛 벚꽃의 향연에 사르륵 녹는다.봄의 생동감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은 3월 말부터 4월 초. 짧게 주어진 통영의 봄을 만끽하기 위해 집을 나선 이들로 꽃 피어난 거리 곳곳이 시끌벅적, ‘벚꽃 행진’ 진풍경이 펼쳐진다.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봉숫골 꽃 나들이 축제’가 4년 만에 시민들을 맞이한다. 1~2일 양일간 용화사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에 관람객 2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