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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최근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거제는 진주 목욕탕발로 시작, 조선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대우조선소가 셧다운에 또 한 번 들어가는 사태가 발생했다.‘청정지역’이라 불리던 통영시도 지난달 20∼30일 10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16명이 추가되고, 자가 격리자가 5백명에 달하고 있다.문제는 무증상자가 속출하고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그리고 학원강사 등의 확진자가 발생, 자칫하면 학교나 학원 대규모 집단 감염의 우려에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사안이 중대한 만큼 확진자가 나온 초·고등학교는
사설
한산신문
2021.04.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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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김천을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KTX)가 지나는 통영, 거제, 고성, 진주, 합천 5개 시·군 주민공청회가 끝났다.하지만 공청회마다 각 지역별 노선과 역사 입지를 놓고 지역 주민 간에 첨예한 대립과 갈등이 불거져 나왔다.정부재정 사업 선정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까지 받으며 탄력을 받은 이 사업이 오히려 지역 주민 간 다툼과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는 형세이다.종착역이 들어설 거제시의 경우 상동동과 사등면 두 지역이 역사 입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 공청회 자체가 파행됐다.통영시 역시 역사 위치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국토부
사설
한산신문
2021.03.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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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3천4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세계 다도해 국가 중 하나이다.이미 도서개발촉진법이 제정돼 도서지역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도서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섬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오고 있다.그러나 제도적 장치와 계획만으로는 섬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문제를 다 풀어갈 수는 없다. 섬 주민들의 생활기반, 지속가능성, 자생력 등 제한된 섬 공간에서 극복해야 할 과제는 너무도 많다.정부가 섬의 고유한 자연과 문화의 가치, 섬 주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섬의 날’ 지정과 더불어 국립 ‘한국섬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한 것
사설
한산신문
2021.03.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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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1번지 통영을 비롯 제주, 여수, 목포 등 전국의 근해자망 어민들이 지난 15일 정부 오징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에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동시에 열고, 해상시위에 나섰다.통영에서는 통영근해자망선주협의회를 비롯 인근 삼천포, 여수, 멀리 제주도에서 온 28척의 근해자망 어선이 통영수협 도천위판장 앞 바다에 집결, 정부의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오징어 조업이 100년 이래 최악의 상황은 맞다. 해수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오징어 총 생산량은 2000년 22만6천톤에서 2019년 5만2천톤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반해 중국
사설
한산신문
2021.02.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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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태권V를 시작으로 독수리 5형제, 스파이더맨, 캡틴 마블, 아이언맨, 토르에 이르기까지 괴력으로 악당을 물리치며 지구를 지켜낸 히어로들이다.우리는 그들이 가공된 인물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 현실에서는 모두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동의하며 즐겁게 영화를 감상한다.하지만 휘황찬란한 CG는 물론 아이언맨의 수트도 토르의 망치가 없어도 우리 일상 곳곳에서는 숨어있는 영웅들이 존재한다.봉자가든의 공명수 대표가 그 첫 번째이다. 전복된 버스에서 승객을 구해내고, 시장에서 쓰러진 중년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것에 이어,
사설
한산신문
2021.02.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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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굴이 새 역사를 썼다.2020년 통영 겨울 경제를 책임진 생굴이 코로나19와 각종 바다경제사정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굴수협 창립 이래 사상 최고 위판액인 1천50억원을 달성했다.여기에 통영수협 굴 위판액 150억여 원을 더하면 통영은 생굴 단일 품종으로 2020년 무려 1천200억원의 위판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사노바와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바다의 우유 '굴', 그 중에서도 국내 굴 생산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통영굴은 지역경제 효자산업 중 단연 1위이다.750여 곳의 양식장과 180여 곳의 굴까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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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21.01.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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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가 열렸다.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이 모두 암흑에 덮인 것 같은 엄혹한 현실은 새해 새아침이란 말이 무색해진다지난해의 안녕과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도 없었고, 통영 거제 고성 산 바다 곳곳에서 에서 떠오르는 새해를 맞아 소망을 빌던 그 어떤 풍경도 없었다.오히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극도의 불안과 공포로 숨죽인 첫날이었다. 일각에서는 새해란 말이 연속된 시간의 편의적 구분일 뿐이라고도 한다.수산조선업의 경기침체에다 코로나가 덮쳐 지역경제는 더욱 파탄을 맞고, 거제에서는 조선소발 코로나 확산세가 n차 감
사설
한산신문
2020.12.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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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발생,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소상공인들의 울부짖음은 더욱 거세지고, 1년 가까이 지속되는 전염병에 국민들의 피로도는 높아만 간다.2020년은 그 어느 해 보다 다사다난했다.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전 세계적인 전염병은 경제지표를 바꿔놨고, 자유롭던 하늘 길도 꽉 막혔다.매년 연말이면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인파들로 가득했던 거리는 새 찬 바람만 불고, 화려한 조명 빛, 크리스마스 캐롤은 사라진지 오래다.구세군자선
사설
한산신문
2020.12.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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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가 2021년도 예산안으로 6천783억원을 편성, 내년 살림에 필요한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했다.내년 예산안은 올해 대비 296억원, 4.55% 증가,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348억원 5.7%가 증가된 6천449억원으로 편성했다.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은 사회복지 분야가 1천931억원으로 전체예산의 29.9%로 가장 많이 편성됐고, 농림해양수산 분야 1천212억원, 기타 분야 942억원, 환경보호 분야 72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87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336억원 순으로 편성했다.무엇보다 올해는 국내·외적 어려운 사
사설
한산신문
2020.12.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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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식 굴 총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통영의 올 가을은 그야말로 제철 맞은 굴로 함박웃음이다. 코로나19로 울상이던 지역경제에 활기가 돌고 있다.10월 2021년산 굴 초매를 시작으로 관내 180여 곳 굴 박신장에는 40~50명의 박신공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굴 껍데기를 분리, 하얀 속살을 드러낸다.작업장에는 30대부터 백전노장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박신공들이 일렬로 선 채 하루 평균 40kg의 알굴을 까낸다.속 장갑, 고무장갑, 다시 목장갑 세 겹의 장갑을 끼고 굴 까기 전용 칼을 이용해 작업에 임하는 이들은 손가락,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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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20.11.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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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부터 통영시 곳곳이 인파로 북적북적, 사람 사는 냄새가 풍겼다.코로나19로 연기됐던 대학축구연맹전도 개최, 전국 72개의 축구팀 선수들이 통영을 찾았다.또 제32회 윤덕주배 전국초등학교 농구대회가 잇따라 열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냈고, 4일부터 닻을 올린 제14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까지 순항,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5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코로나19로 신음하던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미소를 띠었고,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이경화 선수가 2020년 전국장애인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사설
한산신문
2020.11.0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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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망산 디지털파크 사업이 약 1년 여 사업기간을 거쳐 지난 16일 상업운영에 들어갔다.그간 이 사업을 둘러싸고 지역의 경제침체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했다.사업비 총 60억원이 투입된 사업은 시민문화회관 벽면에 미디어파사드장치를 설치, 1.5km 산책로에 테마가 있는 미디어 장치를 설치해 통영의 새로운 밤을 탄생시켰다.하지만 사업에 대한 기대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일각에서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콘텐츠 공간 배치의 적절성과 열악한 재정자립도에 따른 관리·운영 예산에 대한 우려 역시 꾸준히 제기됐다
사설
한산신문
2020.10.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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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가 밀실행정이라는 오명을 피할 수 없게 됐다.통영시와 경남도는 지난달 25일 추석 대목을 앞둔 시점에 남해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 구성을 위한 어민대표 간담회를 통영시청 강당에서 개최했다.하지만 통영시 주간행사계획표에 버젓이 공개 돼 있던 간담회가 돌연 비공개 간담회로 전환, 기자들의 취재를 차단했다.갑작스런 경남도와 통영시의 회의 비공개 입장에 기자들이 난색을 표하자 “오늘 간담회는 민관협의회 구성운영의 과정단계로 비공개로 진행 한다”며 구체적인 설명도 이해도 생략했다. 회의 자료 역시 비공개라며 공개를 거부했다.뿐만 아니다.
사설
한산신문
2020.10.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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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지난 22일 장날을 맞은 통영전통시장에는 차례상에 올릴 생선과 제수용품 구입을 위해 모인 시민들로 모처럼 시장이 북새통을 이뤘다.“서대 세 마리 2만원에 갖고 가이소, 떨이합니다”, “과일은 안 필요 합니까?” 시끌시끌한 상인들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희망의 외침이다.하지만 상인들의 열띤 구애에도 시민들은 “값이 너무 올랐다”며 아우성이다.그도 그럴 것이 올 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과일 채소 값이 상상초월로 급등했다.한 상인은 “과일 값이 비싼 건 둘째 치고 상품의 질이 괜찮은 과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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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20.09.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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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지난 9월 1일 현판 제막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돌입했다.한산대첩문화재단은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전신으로 ‘통제영 문화의 르네상스’ 실현을 목표로 한다.재단은 앞으로 한산대첩축제 외에도 통영시 문화정책 수립은 물론 콘텐츠 발굴, 통제영, 거북선 등 문화시설 관리 운영, 각종 공모사업 등을 추진한다.나아가 통영의 문화예술 정책 수립은 물론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지자체간의 교두보 역할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재단의 전신인 (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는 지난 1961년 충무공
사설
한산신문
2020.09.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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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이은 역대급 장마와 무더위에 결국 해산물 양식장 집단폐사까지 발생, 수산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지난 21일 찾은 거제 계도 멍게 대량폐사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바다의 파인애플이라 불리 우는 멍게가 씨도 없이 말라버렸다. 어민들의 한해 농사가 물거품이 됐다.비단 멍게뿐만이 아니다. 고성 당동만 해역에도 굴, 미더덕, 홍합 등이 폐사, 이로부터 발생하는 악취가 2차 피해로 이어졌다.한 어민은 “살다 살다 이렇게 멍게가 한꺼번에 죽어버린 것은 처음이다. 앞으로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또 무엇으로 먹고 살아
사설
한산신문
2020.08.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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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는 단속 안하나요?”관광도시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의 낯 뜨거운 질문이다.통영시 도남관광단지와 트라이애슬론광장 곳곳은 무단으로 세워진 여행용 카라반, 그리고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들로 장관이다.물 위에 떠있어야 할 선박은 수풀이 우거진 도남관광단지 내 방치, 그 옆에는 지난해 여름철 포장마차 영업 후 버려진 수조, 정수기, 영업용 냉장고, 생활쓰레기가 눈살을 찌푸린다.10여 대의 카라반은 마치 장기주차라도 한 듯 공간을 점거, 이들은 무단으로 공용화장실 수도와 전기를 끌어다 쓰고, 발생된 쓰레기를 바다에 던지거나 무단방치 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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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
2020.08.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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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언론 대부분 트라이애슬론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소식을 일제히 보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올해로 스물 셋, 꽃 같은 나이에 세상을 등져버린 최숙현 선수. 그녀는 초등학생 때 수영을 시작해 2009년도 경상북도 대표로 활약하는 등 유망주로 조명을 받았다.이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 입단해 최고의 철인이 되겠다며 꿈과 희망의 미래를 그려갔다. 하지만 감독과 팀 닥터, 선배동료선수의 위계적 관계에서 발생한 지속적인 폭력과 폭언에 스물 셋 철인의 꿈과 희망은 희미해져갔다.결국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극단적
사설
한산신문
2020.07.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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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생. 올해로 다섯 살의 동백이는 통영 곳곳을 누빈다.새하얀 몸통, 다소 짧지만 펄럭 펄럭이는 날개, 엣지있는 발은 동백이의 트레이드마크다.통영의 마스코트를 꿈꾸는 동백이는 동백꽃을 머리에 단 갈매기로 2017년 탄생했다.동백이가 나고 자란 통영의 지역경제 활성화, 그리고 재밌는 콘텐츠 제작으로 통영을 널리널리 알리고 싶다는 의지로부터 시작됐다.그 의지는 곧바로 동백이의 다양한 활동들로 이어졌고, 통영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또 마스코트로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동백이의 통영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그 어느 통영시민 못지않다.최근
사설
한산신문
2020.07.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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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그야말로 인사철이다.공무원들의 대규모 정기 인사는 물론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 시즌이기도 하다. 통영시의 4급 인사를 보면 성명만 주민생활복지과장, 심명란 노인장애인복지과장, 이순호 도시재생과장, 권주태 한산면장이 승진했다.먼저 '시민이 함께 행복한 시정'을 꿈꾸는 강석주 시장의 슬로건처럼 복지과에서 2명의 국장이 이례적으로 동시 승진한 것을 읽을 수 있다. 복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또 좌천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권주태 한산면장이 드디어 본청 국장으로 승진한 점도 눈에 띈다. 권 면장은
사설
한산신문
2020.06.26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