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회장 후보군은 사퇴해야” 여론 수렴

   
제 21대 수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정상욱(54) 前회장이 지난 16일 돌연 사퇴서를 제출했다.정상욱 회장은 이날 대리인을 수협중앙회로 보내 사퇴의사를 밝히고 ‘수협중앙회 회장 후보를 사퇴하면서’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사퇴 이유와 심경을 털어놨다.정 회장은 “개인적으로 수산업 이외에 여러 사업에 투자해 참으로 힘든 시기이나 많은 조합장들이 어려운 수협을 당분간이라도 맡아 진두지휘해 새로운 수협으로 정착시켜 달라는 요청이 있어 출마를 결심했었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하지만 “해수부 고위관계자와 일부 조합장님, 수협중앙회 노동조합, 수산업경영인중앙회에서 ‘전임회장은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 이 의견을 충족하기 위해 만부득이 회장 후보를 사퇴한다”고 사퇴 이유를 밝히며 용서를 구했다.또 사퇴 배경으로 해양수산부 고위관계자 ‘전임회장의 출마에 부정적 입장 표명’(6.7 수산인신문),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 성명서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임기중 도중하차한 전임회장은 부적격 후보자’(6.11 한국수산경제신문), 수협중앙회 노동조합 성명서 ‘부실경영을 책임지고 중도사퇴한 회장 등 전임회장 출마자제 요청’(6.15 성명서) 등을 들었다.한편, 정 전회장의 사퇴로 인해 17일 현재 오는 24일 치러지는 제 21대 수협중앙회장 선거는 박종식(56·기호 4번) 전회장과 임채열 마산수협장, 김삼만 영일수협장, 박학순 경기남부수협장 등 4명의 후보로 좁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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