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석 없는 풋살 경기장, 안전사고 위험

   
   

최근 통영 관내 풋살 경기장 2곳이 완공됐으나 관중석이 없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통영시는 평림전지훈련장과 미수해양관광공원 내 각각 1면씩 풋살 경기장을 조성했다.


미수해양관광공원은 별도의 관중석 좌석 없이 철망으로 경기장과 구분했으나 이마저 폭이 채 0.5m도 확보 안 돼 관전에 불편을 겪고 있다.


평림전지훈련장은 아예 관중석이 없어 철조망 사이로 경기를 관람해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통영시풋살연합회를 중심으로 7, 8개 풋살 동호회와 어린이축구단 2, 3곳에서 풋살 경기장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관중석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자, 일부 관중들이 경기장 내로 들어가 안전사고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천형수 풋살연합회 사무장은 “풋살 경기를 하면 당연히 관중이 있는게 당연한데, 설계 과정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 같다”며 “경기장과 관중석 사이의 경계구간, 벤치 등 관중석을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풋살 경기장 운영 주체인 통영시는 시설 보강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예산 확보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도시공원사업소 이충환 담당은 “풋살 동호회와 어린이 축구단이 늘면서 경기장 이용 횟수도 늘고 있다. 실제 경기 모습을 보니 관중석이 필요하다고 실감했다”며 “풋살 경기장 시설 비용이 별도의 사업비으로 책정돼 있지 않아 사업비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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