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복구 늦어져 공식 개장 못해...거제 학동, 구조라도 입장료 면제

   
한려해상국립공원내에 위치한 거제 학동과 구조라, 통영 비진도 해수욕장에 대한 올 여름 입장료가 면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동부사무소에 따르면 오는 10일 개장하는 학동과 구조라 해수욕장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통영 비진도 해수욕장은 공식적인 개장은 하지 않기로 했다.이는 지난해 9월 태풍 `매미``의 영향으로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모래가 유실된 이들 해수욕장에 대한 복구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단의 속내는 태풍피해복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곳에 입장료를 징수 할 경우 생길 수 있는 주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입장료 징수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특히 통영 비진도 해수욕장의 경우 화장실과 샤워장 시설은 복구됐으나 아직 모래 유실이 심하고 도로 일부가 파손돼 있는 상태로 오는 11월께야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동부사무소측은 내다봤다. 동부사무소는 지난해 여름 휴가철때 어른 1천6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 원의 입장료를 받았었다. 동부사무소 관계자는 ¨복구가 덜 이뤄졌지만 해수욕을 즐기기엔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입장료가 없는 만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으로 놀러 와 지난해 태풍으로 겪은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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