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문경세재', 제3땅굴 발견 갱에 진입

   
   

 육군 중장출신이며 병무청장을 지낸 오천(奧泉) 박명철(朴明喆)옹이 희수(喜壽)기념문집으로 펴낸 '晩秋(만추)의 문경새재' 출판기념식이 지난 13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베풀어졌다.


 이날 출판기념식에는 가까운 친지들과 군에서 연(緣)을 맺은 동료와 후배 고향(경남 통영) 코 흘리게 친구 등 60여명이 참석, 박옹이 살아온 인생역정을 되돌아 보면서 자리를 빛내주었다. 박옹은 구 통영수고 26기 출신이다.


 이 책은 36년간 떳떳하게 군인의 길을 걸어온 자신을 담담히 소개한 것을 비롯, 해외여행을 통해 경험과 공직을 떠난 이후 자유인으로서의 세상을 관조한 내용을 담았다.

 

 특히 그는 1978년 10월 북한이 남침야욕으로 파 놓은 제3 땅굴을 발견하기 위해 최초로 적갱에 진입하는 등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박옹은 글머리에서 " 후손들에게 교훈을 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살아온 삶의 행적을 가감없이 기록하고픈 욕망에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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