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직원 110명중 간부직 제외한 78명이 비정규직노사 양측 서로의 입장 수용, 조만간 합의성사 될 듯

70%에 이르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통영적십자병원 노사간 협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통영시지부(지부장 황영귀)에 따르면 병원 집행부와 노조가 비정규직원 정규직 전환을 놓고 협상을 벌여 구두협의는 마쳤지만 합의서를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현재 적십자 병원에는 총 직원 110명 중 78명의 직원이 3-4년 근무를 조건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한 비정규직으로 70%에 이르는 직원이 비정규직으로 구성돼 있다.이는 대한적십자사 산하 전국 6개 병원지부 중 상주적십자병원 20%, 대구적십자병원 40%등 평균 30%미만에 것에 비해 턱없이 놓은 수치다.비정규직비율이 이같이 높은 것은 그동안 병원 집행부가 적자경영을 이유로 간부직을 제외한 일반직은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부담이 적은 계약직 위주로 채용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병원노조는 지난 5일 적십자병원내에서 소규모 집회를 갖고 병원 집행부와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계약직 28세 이하 직원중 2년 이상 근무자들은 정규화 해 줄 것과 적십자 내규상 정규직화가 불가능한 29세 이상에 대해서는 정규직에 비례하는 고용 조건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병원집행부는 그동안 적자경영에 따른 거부입장을 선회,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기로 하고 적정수준의 협상안을 찾기로 했다.하지만 마지막 합의서 작성을 놓고 노사간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ꡒ10차례 대화를 하며 우리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관철시켜 왔다ꡓ며 ꡒ구두사항을 서류화하는 합의서 작성중 몇몇 문구부분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아 작성이 지연되고 있다ꡓ고 밝혔다.하지만 ꡒ집행부도 우리의 의견을 적극 수용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ꡓ고 말해 노사 합의가 장기화로 이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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