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부기 시인이 제2회 경남시낭송잔치에 통영문인협회 대표로 참가 자작시 ‘早春 조춘’을 낭송했다.지난 20일 경남문학관(관장 정목일·진해시 태백동 소재)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경남문인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잔치는 문학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시군 16개 문인협회 18명의 시인의 자작시 낭송으로 진행됐다.또 2명의 독자시 낭송 순서에 이어 제2부에서는 다과회 행사를 마련, 문인들간의 친목도모 및 활발한 정보교류를 펼쳤다.早春                    김부기응달진 산비탈한갓진 바위틈새곧은 듯 휘어지며가는 잎새 길게 뻗고겨우내 기다리던 춘란이기지개 켜듯 꽃망울 터뜨린다.봄빛으로 가슴 적신 꽃잎은느릅나무 까지와 귀한 손님 맞고얼음 풀린 실개천 물소리 너머로 푸르름은 고요히 번져가는데어디선가가야금 줄 고르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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