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색채추상의 대가 전혁림 화백의 60여년 미술세계를 되돌아보는 米壽 기념전이 지난 20일 시작됐다.전혁림 미술관 운영위원회(위원장 정진규 서울고등검찰청검사장)는 지난 20일 오후 5시 진의장 통영시장과 정동배 시의회의장 등 각 기관단체장 및 법조인, 문화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혁림 화백 미수기념전 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전영근 관장과 강수성 고문(충렬여고 교장)의 미수기념전 취지 및 전화백의 소사 소개로 시작됐다. 정진규 운영위원장은 “전화백은 2002 국립현대미술관 선정 올해의 작가로 작품전을 가지시고 그 뒤 교통사고로 고생하셨는데 이를 딛고 미수기념전을 여신다고 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경이로움”이라며 “예술의 외길을 걸어오신 선생님이 더욱 건강하셔서 귀중한 활동을 많이 하실 것을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진의장 통영시장은 축사를 통해 “전화백님의 미수 기념전은 통영의 큰 자랑”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예술적 삶에 큰 박수를 보내며 미술품의 관광상품화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전혁림 화백은 “평생 그림만 생각했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아흔아홉까지 그림을 놓지 않겠다”며 영원한 현역임을 자처했다.한편 이날 30여년 보관해온 전화백 작품 10점을 미술관에 기증한 신옥진 공간화랑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축하의 노래 및 화환전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이번 전시회는 5월 20일까지 계속되는 회고전으로 전화백의 60년 예술작품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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