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농산물 안전성 홍보 범군민 궐기대회’서 군민 3천여명, 마창 환경련·언론 성토

   
친환경 농업의 지역이미지 회복에 역량 결집군민이 당한 고통과 실추된 자긍심 회복하자폐광오염 문제로 시달렸던 고성군 `삼산폐광관련 범군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재호)’가 21일 고성읍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기관 단체장과 주민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안전성 홍보를 위한 범군민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이재호 위원장은 “중금속 오염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사실과 빈약한 근거로 환경단체와 언론에서 문제제기한 왜곡된 현실앞에 우리는 100여일간 공동조사단의 결과에 애간장을 태우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며 “그동안 우리 군민이 당한 고통과 실추된 자긍심, 그리고 오명으로 뒤덮힌 우리 농산물의 피해는 무엇으로 보상되고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비온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이런 시련과 고통을 계기로 삼아 고성 농축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비해 특화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 핵심 경쟁력을 키우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라고 강조했다.이학렬 고성군수는 “고성쌀이 반품되고 고성 토마토, 고성 딸기, 고성 참다래 등 지역 농산물의 반품이 잇따르고 판로가 막혀 농민들이 고통을 겪는 소식을 들었을 때 피가 거꾸로 쏟을 정도였다”며 “공인된 국가기관에서 고성농산물은 안전하다고 공식발표를 했는데도 마창환경운동연합은 일본에서 중금속전문가를 데려오려고 하고 결과발표를 믿지 않는 등 고성군 죽이기에 나선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환경단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호원 범대위 집행위원장은 “경남도민일보에서 ‘오염된 쌀 먹은 탓’이라는 보도가 있은 후 도민일보 구독거부와 항의방문, 언론중재위 제소, 손해배상 청구소속 등의 대응책을 강구하게 됐다”며 또한 “마창환경운동연합에 대한 항의서한 발송 등 강력한 대응책으로 오늘 군민궐기대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겸 운영위원장의 피해사례보고, 공점식 군의회 환경특위위원장의 피해 공동조사단 보고, 류정열 고성JC회장의 언론에 대한 경고, 이영국 홍보부장겸 대변인의 결의문낭독, 친환경 농산물 나아갈 길, 친환경농업 선언문 등으로 진행됐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을 채택, 정부는 폐광 주변 영향평가와 실태를 정밀 분석해 자연보호 환경과 재산피해 방지를 위한 항구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하는 한 편 6만 군민과 35만 재외 향우가 함께 친환경 농업의 지역 이미지를 회복하는데 역량을 결집하기로 다짐했다. 또 전 농업인이 깨끗한 농산물의 생산에 앞장서고 친환경 농업에 참여키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친환경 농업 선언문을 발표, 이행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대책위는 지역의 10대 농산물을 2006년에 열릴 공룡 세계엑스포의 공식 농산물로 지정,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이어 1억5천만원 어치 고성쌀을 구입한 서울 바이오텍 관계자의 고성쌀의 우수성을 발표하고 재외향우, 기업가, 대우조선해양, 고성청결미, 거제장평주공아파트 등 전국 각지의 구매처 대표와 소비자들이 고성쌀을 사겠다는 구매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범대위는 공설운동장에서 고성서울병원까지 가두시위를 펼쳤다.한편 대책위는 환경부와 환경단체로 이뤄진 민관공동위원회가 지난달 폐광산이 있는 고성군 삼산면 병산마을의 농산물을 조사한 결과, 카드뮴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잔류 허용기준치인 0.2㎎/㎏(0.2ppm)보다 모두 낮아 안전한 것으로 밝혀지자 이날 행사를 갖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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