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협·해과대 “학생 입학율 높이자” 한 목소리

   
본교인 국립경상대와 창원대의 통합과정에서 창원대학의 학과와 겹치거나 유사한 해과대의 4개 학과가 창원대로 이전 또는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이에따라 통영발전시민협의회(노낙현 공동회장)는 지난 5일 김형진 해양과학대학장을 면담, 해양과학대 통합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학생 입학율 높이기 운동’등 해과대 살리기에 힘을 모으자는 의견을 도출했다.노낙현 공동의장은 “통영시내에 ‘해양과학대학이 창원대로 넘어간다’는 소문이 번지면서 시민들의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소문의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이에 김형진 해과대학장은 “경상대, 창원대 통합이라는 큰틀에서 결정되면 해양과학대학의 운명은 크게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현재로선 입학정원 미달학과 발생이 경상대의 큰 짐이 되고 있어, 일부 학과의 폐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이어 김 학장은 “통영, 거제, 고성의 한해 고3 졸업생 가운데 해과대학 입학자는 불과 2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관내 고교생의 입학율을 높이고 정원 미달학과 발생을 줄이는 것이 해과대학이 살아 남을 수 있다. 지역 원로들이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김광현 공동회장은 “고교생들이 진학을 원하는 학과로 대체하고 교수들도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결국 1시간 남짓한 면담을 통해 통영발전협과 해양과학대학장은 “해양과학대의 이전을 막기위해 학생 진학률 높이기에 시민과 대학이 발벗고 나서자”는데 크게 공감, 향후 세부일정을 정하는 등 해양과학대 살리기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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