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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잡이 중국어선 횡포에 황금어장 내줘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어로방해 횡포에 통영 꽃게잡이 어선들이 서해의 꽃게황금어장에서 쫓겨나고 있다. 근해통발수협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꽃게 어장이 형성된 서해와 동중국해를 중심으로 꽃게잡이 조업중인 통영 꽃게통발어선들이 중국 저인망 어선들의 조업 방해행위로 인해 조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측 어선들의 어구를 훼손시키는 행위는 기본. 최근에는 대규모 선단을 이용해 어장진입자체를 방해하고 있다. 중국측 어선 대부분이 대형화된 저인망 어선들로 조업을 핑계삼아 우리측 어선들이 어구를 투망한 구역까지 들어와 바다속을 싹쓸이 해버린다. 꽃게통발 어법자체가 어구를 바다속에 가라않히는 방법이다 보니 중국어선이 한번 훑고 지나가면 투망한 어구 대부분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통 1회 투망시 1000여개(1개당 1만원선)의 통발을 바다속에 뿌리고 있지만 걷어올리는 어구는 절반도 되지 못한다. 이같은 어구분실로 대부분의 어선들이 귀항했다 출어에 나서는 타 어선들에게 어구를 부탁해 보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심할 경우 제대로된 조업한번 못해보고 철수하는 경우도 있다. 또 겨우 투망을 한다 싶으면 1∼2척의 어선들이 우리측 어선을 따라다니며 통발을 투망한 길목을 따라 싹쓸이를 해버리는 경우까지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대형화된 선단을 이용, 우리측 어선들의 어장진입 자체를 막아버리는 등 어로방해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다. 수천여척에 이르는 중국어선들이 조업이 가능한 어장을 중심으로 검은띠를 형성하듯 늘어서 어선들의 지나갈 틈을 주지 않는다. 중국어선들의 세력에 밀린 우리측 어선들은 결국 변두리 어장만을 전전하며 조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눈앞에 꽃게가 꽉찬 어장을 두고 빈 바다에만 통발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꽃게가 전혀 잡히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중국측 과도수역을 중심으로 꽃게 어장이 형성돼 어획고를 올릴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이같은 중국어선들의 횡포에 어민들의 애간장만 타들어 가고 있다. 기타통발선주협의회 김용수 총무는 “중국어선들의 조업방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어업 자체를 포기해야만할 정도다”며 “내년에도 연안어업 감척을 추진하는 등의 어민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말했다.

김상현기자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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