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소이후 빈사무실로 방치

   
근해통발 선원노조 출범을 위해 개소한 노조사무실이 개소이후 2달여가 지난 현재 운영도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지난 8월 개소 당시만 해도 노조원을 비롯한 선원들의 갖은 고충 해결을 위한 상담소 역할도 하겠다고 나섰지만 10월 현재 사무실 문은 굳게 닫힌 상태다.단지 사무실 출입구 정면 ‘2F 통발선원노조사무실’이라는 작은 표말이 있어 이곳이 노조 사무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뿐, 사무실 또는 관계자 연락처 하나조차 없다.노조 사무실 소식을 듣고 찾아오는 선원들도 간간히 있지만 사무실 입구에서 발길을 돌린다.지난 20일 사무실을 찾았던 선원 최모(39)씨는 “노조 소식을 언 듯 듣고선 물어 물어 찾아왔는데 반기는건 커다란 누렁이 두 마리뿐이었다”며 “운영을 안하면 표말을 때내든지 아니면 안내 문구하나라도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이처럼 노조사무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은 지난 7월 노조출범을 위한 노사협의가 노조비 징수에 관련된 양측의 의견 조율이 실패하면서 3개월간 아무런 진척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노조 출범을 위한 협의 계획이 전무한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방치된 노조사무실의 운영은 앞으로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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