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소득증대를 위한 ``다기능어항``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5일 오후 거제 지세포항을 비롯한 5개소를 다기능어항 개발 최종후보지로 발표, 오는 2007년부터 총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동해지역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남해지역은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 △전남 여수시 국동항이며, 서해지역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항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등 5개소다. 이번 다기능어항 선정은 도서지역을 제외한 국가어항을 대상으로 후보지 10개항을 선정한 후 학계, 전문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의 현장실사 등 39개 항목을 평가해 결정됐다. 특히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1도 1개항 선정을 원칙으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항에 대해서는 오는 2006년까지 기본설계,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7년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양부는 어촌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지난 6월 다기능어항 개발, 어촌관광단지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어촌관광진흥종합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대책에 따르면 오는 2009년까지 수산시장과 요트경기장, 콘도, 수산물 가공촵유통시설 등을 갖춘 6개(강원도 대포항 포함) 다기능어항이 개발된다. 또 어촌과 어항을 연계한 6개 복합공간, 갯벌촵자연경관 등을 테마로 한 11개 어촌관광단지의 육성도 동시에 추진된다. 해양부가 육성할 6개 다기능어항에는 어항기능 외에 클럽하우스, 여객선터미널, 해양연수시설, 해수욕장 등과 같은 종합관광레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배후 어촌과 어항의 특성을 연계한 7개 어촌,어항 복합공간에는 1079억원의 예산이 투자돼 수산시장 및 소규모 요트경기장, 어촌민속관, 민박시설, 생태체험장, 낚시터, 경관전망대 등의 시설이 만들어진다. 또 어항과 연계 없이 어촌 자체만으로 관광잠재력이 높은 11개 어촌은 생태체험장과 낚시터, 해수욕장, 담수생태공원, 휴양림, 해안산책로 등이 구비된 어촌관광단지로 바뀌게 된다. 이번 어항 선정과 관련, 김영규 수산정책국장은 ¨해역별 특성을 고려, 동해지역은 관광·명승지·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특화 체류형으로, 서해지역은 수도권과 접근성을 고려한 휴식·문화·어촌체험공간형으로, 남해지역은 양식 및 해상관광형 위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특히 기본계획수립시 자치단체와 협의, 어업인소득 증대와 연계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부는 다기능어항으로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으나 최종후보지로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5개 어항에 대해서도 향후 시설계획수립시 다기능어항으로 정비, 병행 또는 후순위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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