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권현망업계 어민들이 통영 욕지 앞바다 모래채취 반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기선권현망수협(조합장 정세현)은 지난 21일 수협 회의실에서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어업인 회의를 갖고 통영, 마산, 사천 지역 어민을 중심으로한 ‘욕지도 바다모래채취 피해 기권권현망 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위원장에는 정세현 조합장이 공인찬씨와 최기수씨가 통영과 마산지역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또 통영지역 3명, 마산지역 3명, 사천지역 2명 등 각 지구에서 추천된 어민 8명을 위원으로 선임했다.정세현 위원장은 “건설교통부의 무분별한 모래채취 허가에 인해 남해안 멸치때의 회유로와 산란장이 파괴돼 멸치 어족자원이 고갈됐다”며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공해상이란 이유만으로 모래채취를 강행하는 행위는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또 “바다모래 채취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돈으로 계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반대 입장을 고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에따라 대책위는 앞으로 바다모래채취 반대 어민궐기대회, 대정부항의방문 등의 지속적인 모래채취 반대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지난 2000년 첫 채취를 시작한 욕지도 인근해역 모래채취는 (주)부산신항만이 지난해까지 3차에 걸쳐 2천422만 ㎥를 채취한데 이어 (주)다도해운이 올해 7월까지 50만 루베의 바다모래를 채취했다.여기에 (주)다도해운이 추가 채취 허가를 얻어 오는 12월까지 욕지도 남방 50㎞지점에서 30만㎥를, C건설이 욕지도 남단 50㎞지점에서 11월말까지 314만㎥의 바다모래를 채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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