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현재 207척, 지난해 전체보다 30% 증가

   
최악의 수산불경기를 반영하듯 올해 선박의 안전검사조차 받는 않는 ‘미수검 선박’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선박검사기술협회 통영지부(지부장 김주훈)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현재 관내 미수검선박은 207척(어선 192척, 일반선 16척)으로 지난해 전체 161척(어선 149척, 일반선 12척)보다 46척이 늘어 3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특히 2001년부터 검사를 받지 않은 장기 미수검선박도 57척에 달하고 있다.이는 계속된 수산경기침체로 출어를 포기하거나 타 업종으로 전환하는 어민들이 속출하면서 무단으로 방치하는 어선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리·보수비를 마련하지 못해 검사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처럼 정기적인 안전검사를 통해 정비를 하지 못한 선박들은 각종 고장이 발생할때만 임시방편으로 자가수리를 하고 있어 해난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올해 3/4분기동안 발생한 해난사고 선박 32척중 정비불량으로 인한 기관고장 선박이 14척으로 44%를 차지하고 있다.김주훈 지부장은 “어황부진, 경영악화로 일시 조업중단중인 선박에 대해서는 계선계(일정기간동안 선박운항을 중단하고 계선시키는 행위)를 제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미수검 선박 발생을 줄이고 과태료 대상에서 제외해 선주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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