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대표적인 달동네인 중앙동 서피랑과 주전골이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200억원이 투입돼 순환도로가 개설되는 등 전면 정비된다.이에 따라 차량 접근 가능 주택이 늘어나고 무허가, 붕괴위험 건축물의 철거도 이뤄지는 등 원주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통영시 전체의 미관 향상, 균형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김만옥 통영시의원은 지난 24일 중앙동 서피랑과 주전골 2곳이 건설교통부의 2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 선정됐으며 내년부터 총 200억원(국비 50%, 시·도비 50%)이 투입, 총 3,670m의 도로 개설이 2010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선 문화배수지 주변 서피랑지구(총면적 44,535㎡, 350가구·848명)는 폭 6∼8m규모 1,580m의 순환도로가 개설되며 중앙동사무소 맞은편 고지대인 주전골지구(63,198㎡, 484가구·1,156명)는 폭 6∼10m의 도로 1,090m가 뚫린다.특히 서피랑지구는 통영시의 통제영 복원계획과 맞물려 서포루 복원, 공원 조성 등이 이뤄지면서 달동네에서 통영 최고의 교통, 쾌적한 주거 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통영시는 곧 주민설명회를 통해 구체적인 도로 노선과 규모 등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6월 도로개설 및 기반시설 개선 계획을 발주, 10월 경남도의 승인을 거쳐 내년부터 2010년까지 6년동안 연차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친다. 핵심 도시기반시설인 도로 개설로 이 일대는 중앙간선도로, 산복도로 등 시내 주요도로와 연결돼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과 소득증대, 지역 균형개발은 물론 장기적으로 관광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까지 크게 기대된다. 건교부의 분석에 따르면 2001년 1단계 주거환경개선 사업 후 무허가 건축물과 붕괴우려건축물이 각각 48.8%에서 12.9%, 38.7%에서 10.3%로 대폭 줄어든 반면 차량접근가능 주택은 27.1%에서 87.0%로 대폭 늘어나는 등 막대한 사업효과가 발생했다. 게다가 정부는 1단계 노후불량주거지 정비사업에서 제기된 사업기간중 임시거주 대책과 원주민 정착율 저조 문제 해결을 위해 24평 이하 소형분양주택 건설, 11평형 국민임대주택 임대료 인하(20, 30만원→10만원) 등 지원책도 속속 마련할 예정이다. 김만옥 시의원은 “서피랑, 주전골의 도로개설은 본 의원의 공약사업이자 주민들의 한이 담긴 숙원사업이었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완료되는 날 이곳은 달동네, 우범지대의 누명을 벗고 통영의 자랑거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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