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접안시설이 없어 찾아온 관강객들을 그냥 돌려보내야 했던 소매물도에 내년부터 관광객 하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소매물도 등대에 보급품 공급을 위해 설치중인 항로표지선 접안시설(길이 30m, 2004년 12월 15일 완공예정)의 설치가 완료되면 소매물도행 유람선에게도 원활한 운영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이를 개방하기로 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통영항에서 유람선을 이용할 경우 40여분이 소요되는 소매물도는 푸른바다와 섬이 어루러진 천혜의 비경에 이국적인 풍경의 등대도가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하지만 관광객들은 접안시설이 없어 섬에 내려보지도 못한 채 유람선 위에서 바라보는 것에만 만족해야만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유람선 선장 강모씨는 “내려오시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섬을 왜 못 보고 가야하냐”며 아쉬워한다”며 “좀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여거상 불가능해 난감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다”고 말했다.충무유람선협회 왕순범 이사는 “하선이 된다면 약 60만 정도 관광객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침체에 빠져 있는 통영의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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