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획강도 강한 연안통발, 자망 어로행위 제한

   
내년부터 산양읍 일원에 조성된 바다목장화 해역에 대한 어로행위가 인근 11개 어촌계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될 전망이다.반면 해당 어촌계를 제외한 타 어촌계와 어획강도가 강한 연안통발, 자망 등에 의한 어로행위는 엄격히 제한된다.통영시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지난 24일 각 기관 관계자를 비롯한 11개 어촌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자원관리수면 지정 관련 협의회’를 갖고 바다목장화 해역의 효율적 관리 방안을 협의하고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이날 관련기관과 어민들은 내년 1월 산양읍 곤리도-만지도-연대도-오곡도를 잇는 바다목장화 해역 2,000㏊중 보호수면으로 지정된 540ha를 제외한 1,460ha를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하기로 협의했다.특히 관리수면 지정과 동시에 해당 해역에 대한 어로행위는 삼덕, 중화, 연명, 달아, 마동, 오수, 학림, 저도, 연대, 곤리 등 11개 인접 어촌계로 제한하기로 했다.최초 사업시 포함돼 있던 추도 어촌계는 인접 거리가 너무 멀어 타 어촌계와의 형평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제외됐다.이와함께 조사연구를 위한 어로행위와 외줄낚시 채낚기 등 어자원의 남획을 최소화할 수 있는 어업과 갯바위 낚시업도 허용키로 했다.논란이 됐던 멸치잡이업에 대해서는 허용을 원칙으로 하되 시기별 제한을 두고 향후 1년간 어획량 조사를 통해 허용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어선척수는 1년간 유예기간을 갖고 제한하고 어획량은 정부에서 총 어획량을 설정하고 어촌계별 활당량은 자체 협의후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조업 대상어종의 어획 체장도 볼락 15㎝, 조피볼락 30㎝, 참돔과 감성돔 20㎝ 이상으로 제한하고 산란기에는 조업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또 ‘바다목장화’라는 브랜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삼덕, 연명, 달아 등 3곳을 지정 양륙장으로 조성하기로 했다.끝으로 관계기관과 11개 어촌계가 참여하는 광역 자율관리어업위원회를 오는 2005년 1월 발족, 어업인 스스로 어장을 관리해 나가기로 협의했다.한편 통영시는 경남도비 2억원과 시비 2억원 등 총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소규모 바다목장화 사업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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