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통영지청 이주형 검사는 10일 태풍피해복구비를 부풀려 수령한 거제시의회 이영신 의장을 사기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복구비를 3억원 이상 수령한 통영거제고성 지역어업인에 대한 확대 수사에 들어갔다.검찰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해 태풍피해로 복구비 4억여원을 수령하면서 실제로는 피해규모를 부풀려 2억원을 더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검찰은 거제시가 의장인 이씨에 대해 부풀린 복구비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특히 검찰은 해상어류양식장 피해규모가 통영지역보다 적은 거제지역에서 8명이 사기혐의로 구속된데 비추어 상대적으로 복구금액이 많은 통영지역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통영지역에서 태풍피해복구비 수령자 670명 가운데 3억원 이상의 복구비를 받은 31명에 대해 통영시로부터 복구비집행 내역 및 피해규모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정밀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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