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세계 4번째로 참다랑어 종묘생산에 성공, 남해안 참다랑어 양식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참다랑어 종묘생산은 지난 30년간 연구를 진행한 일본에서 처음 생산에 성공했으며, 2009년 호주, 2010년 스페인에서 50여 마리씩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4번째 종묘생산국이 됐다.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지난 6월 지중해 연안국 몰타에서 가져온 참다랑어 수정란 80만개 중 종묘 45마리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센터는 생산된 종묘를 약 30일간 사육한 결과, 몸길이가 10cm 이상으로 빠른 성장을 보여 올해 연말에는 몸무게 1.5kg, 길이 30cm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참다랑어 양식은 치어를 포획한 후 가두리양식장에서 사료로 성어로 키우는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참다랑어 종묘생산 성공은 향우 우리나라가 참다랑어 완전양식을 향한 첫 걸음이긴 하지만 기술 원천 가치는 약 2조원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국민먹거리 개척에 엄청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긴키대학은 자연산 참다랑어 부모를 교배, 수정란(알)을 생산하고, 이 알을 양식장에서 다시 어미로 성장시켜서 수정란을 받는 '완전 종묘 생산 양식 기술'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한산신문은 지난 2007년 참다랑어 양식이 미래 국민먹거리와 양식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기획취재 등을 통해 당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일본 긴키대학의 참다랑어 양식기술을 통영지역에 보급하는데 앞장서 왔다.
 
이번 참다랑어 종묘생산 성공은 향후 우리나라 기르는 어업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기르는 어업의 어종이 일반 어류에서 고급어종인 참다랑어 완전양식으로 빠른 전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육상수조에서 안정된 관리를 통해 어미 참다랑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집중하여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종묘생산으로 건강하게 자란 참다랑어가 배출한 수정란이 또다시 부화해 참다랑어가 성공적으로 자라는 완전양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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