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H 천연가스 주식회사 에리히 헤닝거 공동 대표

 

"우리 마을의 녹색 에너지 바이오매스 시설은 100% 저장된 태양에너지로 완벽한 구조입니다"
 
독일 최초의 완벽한 바이오 자립마을 마우헨하임에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민간사업자 KCH주식회사 에리히 헤닝거(Erich Henninger·56) 공동 대표.
 
눈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축사 폐기물 발효시설과 온수를 만드는 모터 기계 소리 윙∼윙 거리는 바이오매스 설비 안에서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설명에 여념이 없다.
 
그는 "태양이 비추면 풀이 자라고, 그것을 말이나 소가 먹고 소똥이 나오면 풀과 사료용 옥수수를 섞어 바이오에너지를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편리하게 전기나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루 24∼25톤 가량의 축사 폐기물을 발효시켜 용광로에 저장하고, 발효기계에 섞어 가스를 탱크에 저장, 제너라이즈 동력을 이용, 전기와 온수를 생산하는데 약 6주가 걸린다.
 
그 폐기물은 다시 아무 냄새없는 액화 거름으로 인근 농가에 무상 배포, 자연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저장된 태양에너지라고 거듭 강조한다.
 
또 시간당 500㎾/H 전기를 생산해 내는 이 바이오 에너지는 연간 400㎾/H 전기를 생산, 환경오염이나 그 어떤 불안 없이 원자력 1기와 맞먹는 전력을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투자적 가치는 물론 환경보호 차원에서 시작한 이 사업은 제1차 주민 설명회에서 40% 이상이 찬성했고, 마지막에는 만장일치로 합의,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주민은 일단 가격, 비용, 편리성에서 기존 전기보다 훨씬 앞서고, 20년간 비용인상 없이 전기와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선택했고, 투자자인 자신들은 마을 필요량의 10배가 넘는 잉여 전기를 전기회사에 되팔아 매년 10% 이상의 수익금을 내는 구조면에서도 만족스럽다고 말한다.

이는 곧 "에너지 자립마을이 곧 지구의 미래"라는 친환경 에너지 비전에 대해 서로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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