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재개발-협성종건, 장목관광지-삼미건설 참여 저울질

대기업이 잇따라 포기한 거제시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부산의 중견 건설업체들이 새로운 사업자로 거론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발족한 거제 해양관광개발공사가 곧 새 사업자 선정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61만5897㎡의 고현항의 공유수면을 매립해 바다로 인해 단절된 시가지를 연결하는 '고현항 재개발 사업'. 거제시는 총 91만9064㎡(27만8016평) 규모의 고현항 재개발을 통해 고현항을 한국의 두바이로 변신시키는 인공섬 조성 계획에 당초 민자사업자로 참여키로 한 삼성중공업이 참여의사를 포기했다.

시는 5천억원~ 6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고현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이자 해양관광도시인 거제시의 중추도심 기능 및 상징적 기능을 담당하는 '친환경 Waterfront City'를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에 부산의 협성종건이 사업 참여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성종건은 시공능력평가에서 국내 93위, 부산에서 3위를 차지한 건실한 업체로 정철원 회장이 거제 장목면 외포출신이다.

거제시도 개발이익을 거제시에 충분히 돌린다는 전제하에 업체의 관심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또한 호텔과 펜션, 콘도,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계획인 거제 장목면 구영리의 장목관광단지 건설도 대우건설이 15년 이상 시간만 끌다 최근 포기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부산의 삼미건설이 사업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미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2천4백억원으로 도급순위 부산 2위 업체이다.

대기업이 잇따라 포기한 거제시의 대규모 개발사업에 부산의 중견건설업체들이 참여할지, 또 잘 진행할 수 있을지가 거제시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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