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성도씨의 아내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경칩을 앞두고 최근 산양읍 야솟골 야산에서 고로쇠를 작목하는 김성도(도천동)씨는 봄의 전령사인 고로쇠 수액 채취를 위한 작업으로 분주하다.

김씨는 “고로쇠나무 2천 구루를 15년 전 이곳 야솟골 야산에 심었다. 이후 매년 12월~3월까지 이곳에서 규정대로 고로쇠 수액채취를 하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곰이 이빨로 나무에 구멍을 뚫어 빨아 섭취할 정도로 귀한 것으로, 인체에는 숙취제거, 내장기관 노폐물 제거 및 비뇨·변비·류머티스·관절염·위장병·신경통·피부미용에 효험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본격적인 고로쇠 수액 채취시기를 맞아 지나친 수액채취로 인한 수목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21일부터 한 달 동안 불법수액채취, 관리규정 미준수 행위 등을 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채취절차, 채취 준수사항, 사후관리, 수액용기 및 채취자 복장 등이다.

고로쇠 나무에 매달린 수액 봉투.
2011년 겨울,  김성도씨의 산양읍 야솟골 고로쇠 나무 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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