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2차 공천결과 반발, "공심위원장 검찰 고발할 터"

▲ 새누리당 송건태 예비후보

새누리당 송건태 예비후보가 새누리당의 2차 공천자 발표에 반발하고 나섰다.

일단, 재심을 청구,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탕 및 무소속 출마도 적극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송 예비후보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정홍원 공심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아울러 화려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현혹하고 기만하는 정치권도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도덕성과 쇄신성에 기준을 두겠다던 새누리당이 국민에게 약속한 공천기준을 스스로 깼다. 공심위의 결정으로 후보 개인의 인격과 명예에 심대한 손상을 입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새누리당 공심위가 공천의 주요 잣대로 삼겠다고 밝힌 요소가 도덕성과 쇄신성임을 강조하며 “공심위의 결정대로라면 본인은 도덕성과 쇄신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본인은 고향에서 20년간 남돕기 좋아하고 정직하게 깨끗하게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선 대상에 포함된 3명은 과연 도덕성, 쇄신성을 갖췄는지 의문이다”고 반문하며 “거명을 하진 않겠지만 3명 중에는 공심위 기준에 반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차 공천자 발표는 공심위의 심사에 따른 신뢰성, 정당성을 상실했기 때문에 무효다. 당초 신청한 5인 전원이 참여하는 재경선을 실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본인이 도덕성과 쇄선성에 어떤 문제가 있어 공천 대상에서 배제됐는지를 지역 유권자들에게 명확하게 밝혀 달라”고 했다.

송 예비후보는 “경남도의원으로 시작한 18년간의 무소속을 청산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하게 된 것을 뼈아프게 후회 한다”며 “오늘 중 중앙당에 재심청구를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도 적극 검토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의 제기가 받아들여지고 앞서 요구한 내용에 대해 납득할 만한 답변이 있다면 이번 공천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 들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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