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오경 충무클럽 신임회장, 동호회 화합 최우선

   
“동호회 축구의 최고 미덕인 ‘회원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신오경 충무클럽 제37대 회장(치과원장·43)은 ‘69년 창단한 충무클럽 그 자체가 통영 축구동호회의 전통과 역사’임을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지난해 협회장기 추계대회와 왕중왕전에서 통영축구클럽에 2:1, 1:0으로 석패, 좌절을 겪어 올해는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1부 동호회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 아니겠느냐”는 신오경 회장은 “우승을 위해서는 경기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회원 단합이 최우선”이라고 평소 소신을 밝혔다. 이 때문에 매주 통영중학교에서 갖는 자체 경기에서도 승부보다는 수산업 식당 얼음 석유판매업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서로 화합할 수 있도록 리드하는 역할을 자임해왔다. 하지만 “일단 경기장에 들어서면 축구공과 상대방 선수의 움직임을 따라 악착같이 달려들어 ‘악바리’라고 불린다”고 웃으며 “운동장에서 회원들과 땀을 흠뻑 흘린 후 마시는 물만큼 개운한 게 없다”고 축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치과 진료와 축구는 순간적인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한번 실수가 결정적인 실책으로 연결되는 최종 방어선 ‘풀백’을 자주 맡아 단 한순간도 경기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력을 높이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 입회, 단기간에 수장 역할을 맡게 됐지만 통영축구 동호회의 산역사인 충무클럽을 더욱 빛내는 회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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