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행복당 최삼안 후보 부인 이영주 여사
기호 6번 국민행복당 최삼안 후보의 부인 이영주씨(48)는 "정장입고 후보 따라다니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것보다 노동현장에서 흘린 땀으로 노동자들에게 최 후보의 진정성을 호소하는 것이 더 큰 내조가 아니겠습니까"라며 선거운동 기간중에도 자신의 일터에서 땀 흘리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더 중요한다고 강조한다.

최 후보와의 만남은 20대 후반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운동을 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최 후보는 고성 농민회 활동을, 자신은 마산에서 노동운동을 할 때다. 노동단체의 지역연대가 필요해 만남을 지속하다보니 인간적인 관계에 매료되게 됐다.

처음에는 일로서만 만났지만 토론이 이어지고 인간적인 만남이 지속되면서 최 후보의 순수함과 어린아이 같은 모습에 반해 1993년 결혼까지 하게 됐다. 지금은 대학교 1학년인 딸을 슬하에 두고 있다.

이영주씨는 조선소 용접공이다. 중소조선소의 하청업체에서 일하지만 그의 직책은 직장(책임자)이다.

여성의 몸으로 남성들의 세계에 뛰어든 당찬 조선소 맹렬여성중의 한 명이다. 많은 여성용접사와 여성 노동자들이 있지만 거친 남성들을 통제하고 작업을 이끌어가는 직장의 직책을 가진 이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 씨는 2002년 조선소 용접공을 시작했다. TV에 나온 여성용접사가 일하는 모습을 보고 동경을 하던 중 집안사정상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어 땀 흘리는 노동현장에 달려갔다.

그러나 조선소 노동현장은 자신이 20년전 노동운동을 하면서 근로자들이 처우개선을 외칠 때보다 더 열악했다.

지역중소조선소들은 원청에서 도급, 도급에서 또 도급으로 하다 보니 정작 현장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는 현실이 못내 안타까웠다.

대부분 하청노동자들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일요일도 쉬지 않고 365일 일하면서도 월급이 제때 나올까하는 걱정을 하는 것이 현재 통영고성지역 중소조선소 하청근로자들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직도 임금이 체불상태인 기업이 많은 조선소 현실을 최후보가 제도권에 진입해서 제도적으로 불합리한 면을 바꿔주기 바랄뿐이라고 말했다.

이영주씨 자신도 두 달전 임금을 70%밖에 받지 못했다며 "날품팔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아픔을 이 기회에 널리 알려 다 같이 잘사는 사회 건설에 지도자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침조회 때 마다 이영주씨는 안전을 강조하고 열심히 일하면 밝은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자신도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자신의 이후에 또다른 여성이 관리자로 이 자리에 왔을 때 "그때 한 여성도 힘들어서 그만둔 적이 있었다"라는 말보다는 "정말 여성의 몸으로 통솔 잘하고 조직을 잘 이끌어간 여성이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 버티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영주씨는 창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83학번)했다. 창원대 총여학생회장을 지냈다. 당차던 노동운동가로도 활동했으나 지금은 조선소 용접사로 한 기업의 직장으로써 현장을 지켜나가는 것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최후보가 국회의원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반대를 했다. 정치라는게 많은 시민들이 우리 같은 처지에 공감을 하면서도 결과적으로는 다른 곳을 선택하는 현실이기에 소수가 이런 큰 일을 해 낼 수 있겠는가에 고민을 하게 돼 반대했으나 최 후보에게 결국 설득 당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라며 양복 한 벌을 최근 새로 구입해 줬다.

그러나 이영주씨는 최삼안 후보와 같이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는다. 일반적인 선거운동에서 탈피해보고 싶고 조선소 현장을 지키면서 그들과 땀 흘리면서 그들과 공감하면서 최 후보의 정책을 이야기하고 밑바닥 현장의 고민을 토론하는 것이 더 큰 선거운동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때문에 날마다 조선소에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남편 최후보가 돈을 벌지 못하는 상태이기에 자신이라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부분도 있다.

이영주씨는 국회의원직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직이지 부귀와 영화를 누리는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 만약 최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자신은 조선소 현장에서 노동자들과 땀 흘리며 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는 집에서는 너무나 자상한 남편이다.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토론의 대상자이기에 만족한다. 다소 고집불통이기도 하지만 자기주장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면 밀고나가는 추진력도 있고 다방면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점이 남보다 앞서는 이유라고 했다.

이영주씨는 "결혼을 결심하고 트럭을 타고 마산에서 거류면 시댁에 첫인사를 가는 비포장도로변의 석양과 갈대밭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과연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구나 하면서 바다와 산, 환경과 자연이 조화된 풍경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런 고성이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통영과 고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최 후보는 조선업의 위기에 대한 현장의 아픔을 가장 잘 알고 있기에 해법 또한 가장 현실적이고 체계적이라고 생각한다. 기호 6번 국민행복당 최삼안 후보가 새로운 꿈을 펼치고 지역의 아픔을 대변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민들이 베풀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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