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로 결정, 투표권 절반이 유럽

오는 2007년 트라이애슬론 세계 선수권대회 유치에 기대를 모았던 통영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다.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과 통영시는 13일 이달초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국제트라이애슬론연명 정기총회에서 72개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개최 후보지에 대한 투표에서 독일 함부르크가 압도적인 표차로 개최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후보 도시로 떠올랐던 통영시가 배제된 것은 아시아에서 일본이 내년도 대회를 개최하는데다 중국이 2008년 올림픽을 열어 시드 배정상의 문제가 제기됐고 투표권의 절반 이상을 유럽국가들이 쥐고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독일은 오래전부터 대회 개최를 위해 투표권이 있는 국가들을 설득해온데다 올해 개최한 트라이애슬론 월드컵경기에서 25만여명의 관중들이 관전한 것이 대회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2007년 트라이애슬론 세계선수권대회 유치를 놓고 통영시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 독일 함부르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등 4개 도시가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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