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의장 후보, 무전사거리서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유세

굵은 빗줄기에 아랑곳 없이 지나는 행인들과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드는 진의장 후보.

4.11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추적추적 내리던 빗방울은 한층 굵어졌지만 무소속 진의장 후보는 게의치 않았다.

선거 차량을 이용, 시내 전역을 누비며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던 진 후보는 마지막 연설장소로 무전동 사거리(삼성생명 빌딩 앞)를 선택했다.

교차 양방향에 줄지어 선 지지자들은 율동과 함께 ‘7번’을 새긴 장갑과 선전 포스터를 흔들며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오후 5시 30분께, 통영시의회 천재생 의장과 황수배 의원 등 주요 지지자들과 함께 현장에 모습을 보인 진 후보는 들고 묵묵히 비를 맞으며 지나는 차량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유세차량에 오른 천재생 의장은 “이군현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4년을 허송세월했다. 지역경제의 터전이 뿌리 채 흔들릴 지경에 오기까지 국회의원은 어디서 무얼했냐?”고 되묻고 “지역의 자존심을 되찾고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진의장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단에 오른 진 후보도 지역 최대이슈로 떠오른 중소 조선소 살리기를 화두에 던지며 “지금 내리는 이 비가 본인에게는 조선 근로자들의 피눈물과 같은 느낌이다”고 운을 뗐다.

진 후보는 “이군현 후보는 중소 조선소를 살리기 위해 관계부처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해 해결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쉽게 해결할 것이면 진작 해결했어야 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 “3천억원 펀드를 조성한다는 허황된 주장을 하고 있다. 펀드가 뭔줄도 모르는 소리다. 3천억이 누구집 아이 이름인줄 아는 것 같다. 이 것은 시민을 속이고 근로자를 기만하는 행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국외로 부지런히 돌아다니겠다. 활동할 수 있는 명함이 필요하다. 유권자 여러분이 국회의원이라는 명함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율동과 함께 기호7번을 새긴 장갑을 흔들어 보이는 선거 운동원들.

 

 

▲ 지지연설을 하는 통영시의회 천재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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