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의회의장 김만옥-서국현 양자 대결, 부의장 강혜원 단독 등록

“새누리당에 이탈표가 생기느냐, 아니면 새누리당의 독식이냐.”

오는 28일 치러지는 제6대 통영시의회 후반기 의장선거의 관심사는 “새누리당 의원중에 과연 이탈표가 생기느냐”다.

현재의 통영시의회의 의석 구도는 새누리당 7명, 통합진보당 1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새누리당 의원들이 똘똘 뭉치면 모든 의장단을 독식할 수 있는 구도이다.

통영시의회는 지난 25일 오후 6시 의장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새누리당의 김만옥 의원(58·3선)과 무소속의 서국현 기획총무위원장(64·초선)의 양자대결로 결론 나게 됐다.

의장에는 새누리당의 3선의원인 김만옥 의원과 무소속의 서국현 의원이 등록했다. 부의장은 강혜원 의원(새누리당)이 단독 등록,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의장 후보에 등록한 김만옥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간담회를 통해 의장 후보로 추대받아 새누리당 의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서국현 의원은 무소속 의원과 통합진보당 등 반새누리당의 결집을 유도하는 등 새누리당의 이탈표를 기대하고 있다. 

만약 새누리당에서 1명이라도 이탈표가 생겨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반 새누리당 의원들이 결집해 서국현 의원을 선택하면 6대 6 구도가 되면서 연장자가 당선되는 규칙에 따라 서국현 의원의 당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9일에는 상임위원장 3석(기획총무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을 두고 선거를 치룬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후보등록제로 변경해 치러지는 만큼, 선거일 3일전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사람에 한해 정견발표 후 무기명기표방법으로 과반수 이상 획득해야 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 2차,3차 투표를 거치며, 3차 투표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연장자가 당선자로 결정된다.

한편 희망 상임위 신청을 받은 결과 강혜원, 구상식, 서국현, 이장근, 이지연, 한점순 의원이 1·2 지망 모두 기획총무위원회를 원했으며, 김만옥, 문성덕, 유정철, 천영기, 천재생 의원은 1·2 지망 모두 산업건설위원회를 신청했다. 황수배 의원은 1지망 기획총무위원회, 2지망 산업건설위원회를 희망했다.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은 의장과 부의장이 확정되는 28일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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