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업 일환으로 시민들의 문화공간에서 전통문화 보급을 위한 행사들에 편승하여 협회에서도 기·예능의 시연, 공연들의 사업도 필요함을 절실히 알고 있으나 예산이 없어 할 수 없고 겨우 협회의 존립만 유지하고 있는 실태이다.

 

평소 존경하는 통영시장님, 시의회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그리고 14만 시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우리 통영은 행정당국과 시민이 합심하여 예술문화, 관광, 그리고 수산업의 지역 경제적 육성 발전을 위한 시행정 역점 시책으로 삼아 지역발전과 시민의 안락한 터전을 마련키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3대 목표(문화예술, 관광, 수산) 중 한가지도 비중의 높낮이가 구분되어서는 안될뿐 더러 한가지라도 소홀히 취급해도 안된다고 봅니다.

 

이런 현실의 관점에서 2005년도 통영시 사회단체보조금 현황을 볼 때 전체 보조금단체 44개 중 금액이 증액된 단체 11개, 신설단체 4개, 삭감된 단체 5개 중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의 보조금액이 전년도의 800만원에 비해 100만원이 삭감(12.5%) 700만원으로 확정되었다는 것은 통영의 무형문화재를 잘못 이해하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저해 할려는 시책이 아닌지 무척 걱정스러움에 본협회 임직원 및 회원 모두가 호소합니다.

 

물론, 제정자립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시이며 예산 부족으로 더 큰 국가적인 행사나 사업에 투자할 돈이 없는 자치단체인줄 알고 있는 시민이지만 보조단체의 형평성을 볼 때 12.5% 삭감이란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단법인체인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에는 우리나라 전체에 지정된 중요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 212명 중 예능보유자 8명(오광대 5명, 승전무 2명, 남해안별신굿 1명)과 기능보유자 5명(입자장(갓일), 나전장, 소목장, 두석장, 염장(대발)) 모두 13명과 조교, 이수자, 장학생 모두 100여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자랑스러운 협회입니다.

 

도시의 규모나 인구, 면적에 비해 전국에서도 이런 도시는 없으며 또한 정부에서 통제영 복원 사업으로 우리나라 최초 군사도시의 면모와 찬란한 통제영 문화가 목전에 다시 펼쳐질 시점에 있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훌륭한 문화예술인이 많이 탄생하여 지역을 빛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러한 문화예술의 자원과 관광의 두분야를 접목하여 전국민에게 양질의 생활 정서와 관광 자원을 제공할 수 있고 전통 민속공예문화의 계승발전으로 다시 후세에 물려줄 유산이 또 어디있단 말입니까!

 

우리협회 회원 모두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그 어느 누구도 관심갖고 격려해주는 사람없이 어렵고 괴로운 고행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몇몇 몰지각한 사람들은 정부에서 지정하고 정부에서 관리하는 사람들인데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는양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기능분야는 자기들의 사업으로 협회의 운영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의 문화정책을 그리고 문화사업분야의 예산이 전체국가 예산의 1%도 되지 않는 돈으로 여기까지 지원이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고작 기·예능 보유자가 월정액 조그만한 예우는 자신들의 후계전수비에도 못 미치는 눈꼽만한 지원이며 문화예술의 기·예능보유자가 무슨 사업을 합니까?

 

사업도 문화사업은 이익을 남기는 사업이 아닌 정신적 문화적 투자사업이 아닙니까?

 

자기들의 호구지책도 해결못하는 현실에서 협회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말입니까?

 

1~2만원의 월회비도 못내어 빚으로 운영하며 경리아가씨 봉급 월 65만원도 빚을 내어 충당하는 실정에 놓여 있는 협회입니다. 사업을 하고 싶어도 사업비 일푼 없어 사업계획 수립했다가 그냥 세월만 보내는 현실입니다.

 

매년 시당국이나 기관단체의 문화사업 일환으로 시민들의 문화공간에서 전통문화 보급을 위한 행사들에 편승하여 협회에서도 기·예능의 시연, 공연 들의 사업도 필요함을 절실히 알고 있으나 예산 없어 할 수 없고 겨우 협회의 존립만 유지하고 있는 실태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협회에 보조금 삭감이나 지원 중단이란 향후 우리지역의 전통문화를 묵묵히 지켜오는 우리에게 좌절과 시련만 안겨주는 결과뿐일 것입니다.

 

전통문화 말살 시책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2005년도에 편성된 보조금 내역을 다시 검토하여 찬란한 통제영 문화의 계승발전과 관광육성발전 차원과 시민들의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협회회원 100여명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되도록 시당국과 모든 기관, 단체, 시민여러분이 따뜻하게 안아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본협회 이사장으로써 처음으로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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