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후보, 경남도민과 당원 우롱하는 정치적 야합이며 박근혜 후보에도 악영향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후보 4명. 2일 하영제 후보가 사퇴를 발표했다.
하영제 후보가 경선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서 후보를 사퇴했다. 그는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창원시장으로 새누리당 도지사유력후보로 거론되는 박완수 현 창원시장이 후보로 선출되면 시정공백은 말할 것도 없고 연이은 보궐선거로 거액의 도민 혈세가 지출된다고 비판하며 자신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영제 후보는 새누리당 국민경선 방식에 현직 시장 군수가 그 직을 유지한 채 참여하는 것에 대하여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혀왔다며 만약 박후보가 새누리당 경선을 통과한다면 시정공백은 말할 것도 없고 연이은 보궐선거로 거액의 도민 혈세가 지출되어야 하며 전임 김두관 지사의 중도 사퇴를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는 새누리당에게 충격을 주고 야당 후보에 대한 공격을 무의미 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하 후보는 사퇴하면서 이번 도지사 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중도사퇴의 부담이 없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완수 후보.

이에 박완수 후보측은 하영제 후보의 사퇴 및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은 비겁한 정치적 야합으로 새누리당 당원들에 대한 배신이며 330만 도민을 우롱하는 행위로서, 정치쇄신을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논평했다.
홍준표 하영제 두 후보는 내일 실시된 경선투표에서 경남도민의 지탄과 당원 및 대의원들의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며, 특히 홍준표 후보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당대표를 역임한 사람으로서 음흉한 뒷거래의 손을 잡고, 밀실흥정을 여러 궤변으로 합리화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현직 단체장의 경선 참여가 못마땅하다면, 공정한 경선에서 페어플레이로 이기면 될 것이고 능력 없고, 도민 지지를 못 받는다면 스스로 포기하면 간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번 도지사 보선이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를 뽑는 선거로, 중대성을 감안한다”고 했으나 두 사람의 야합은 홍 후보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며, 박근혜 후보에게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야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남도민들과 새누리당 당원 동지들은 두 사람의 야합에 대해 내일 투표로서 냉엄한 심판을 내려야 하며, 새누리당 중앙당선관위에서는 조속히 두 사람의 야합을 조사하여, 밀실 뒷거래와 흥정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퇴를 선언한 하영제 후보
2일 오후 2시 마직막 정견발표가 열린 창원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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