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양식어류 2억만미중 절반이 우럭

양식어종의 다변화가 추진되고는 있지만 남해안 최대의 양식어종은 여전히 조피볼락(우럭)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1월부터 3월까지(2004년 12월기준) 통영, 거제, 고성, 남해, 사천지역의 어류양식어장을 예찰한 결과 경남지역에만 총 2억370만미의 어류가 양식되고 있는 것으로 집게됐다고 밝혔다.


이들 어류중 절반(50.6%)인 1억317만미가 조피볼락인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이 숭어 2천576백만미(12.6%), 참돔 2천506만미(12.3%), 감성돔 1천916만미(9.4%), 넙치 950만미(4.6%), 농어 850만미(4.1%), 돌돔 600만미(2.9%), 볼락 166만미(0.81%)로 나타났다.


특히 수산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경남도 전체의 절반이상인 1억1천562만미(56.7%)가 통영에 집중돼 있고 타 지역에는 없는 방어(7만미) 등 기타어종도 252만미가 양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이 남해 4천568만미(22.4%), 거제 3천557만미(17.4%), 사천 522만미(2.5%), 고성 159만미(0.7%) 순이었다.


어종별 질병동향 조사에서는 넙치가 저수온 비브리오증, 활주세균증, 기생충성질병(이크티오보도증), 참돔이 비브리오증, 돌돔이 환경성질병 및 녹간증, 조피볼락에서 아가미흡충증 및 활주세균증 등의 증상이 발견됐다.


숭어는 저수온 등에 의한 생리기능저하로 소량이긴 하지만 부분적인 폐사가 있었다.


이에 통영해양수산사무소를 비롯한 마산청에서는 어류질병 및 어장과리 전문기술 지도반을 편성 오는 5월 10일까지 양식장별 순회기술지도에 들어갈 계획이다.


통영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지금은 월동기간을 거친 양식어류의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시기로 봄철의 수온상승과 더불어 사료의 섭취량이 급격히 늘어나다”며 “급이 및 어장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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