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3일 제1차 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담 참석차 방한한 호주 밥 카 외교장관과 스티븐 스미스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이번 회담의 개최 의의, 한·호주 양국 관계, 북한 문제, 국방·안보 분야 교류·협력 증진 방안 등을 협의했다.

박 대통령은 "정전 60주년이 되는 해에 최초로 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양국간 외교·안보 협력 및 외교사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호주는 한국전 당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전에 참전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우방이며, 천안함 폭침사건 당시에는 국제조사단에 참여하여 조사활동을 지원해 준 고마운 나라다"고 말했다.

또 "한국과 호주는 보편적 가치와 국제무대에서 전략적 이해 관계를 공유하며 같이 협력해 오고 있는 서로 믿을 수 있는 동반자로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 단계 격상, 역내 안보 문제를 공동 대응해 나간다는 것은 큰 뜻이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경제적으로도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어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하고, 호주는 LNG 등 자원분야에서 한국의 최대 투자대상국이다. 인프라 건설도 유망한 분야가 많다"며 ""양국 모두 서로에게 있어 이만한 우방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날 한국의 발전에는 한국 국민도 노력했지만, 호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은 바가 크다. 이러한 견지에서 한국은 지구촌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기여하는 나라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의 발전에 대해 호주로서도 많은 보람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역사를 거쳐 오늘에 이른 한국이 호주와 함께 세계평화와 공동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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