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참여위원회 고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대상 학교실태 설문

 

통영지역 중, 고교생 10명 중 6명은 학생들의 비속어(욕설) 사용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 청소년정책 참여기구인 청소년참여위원회(위원장 박종혁, 통영고등학교 2학년)는 지난 10월29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관내 고등학교 5곳와 중학교 3곳 재학생 570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참여위원들이 직접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환경, 교칙, 교사의 생활지도, 청소년일탈행동, 그린마일리지제도 등 5가지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응답 학생 중 41%(229명)가 지금의 수업환경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 의견은 17%(91)였다.

교칙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전체의 39%(220명)로 나타났다. 많이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23%(128명)에 불과했다.

교사의 학생생활지도에 대해서는 36%(203명)가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20%(115명)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학생생활지도에 활용되고 있는 그린마일리지제도에 대해선 공정하다는 의견과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각각 29%(165명), 29%(162명)였다.

특히, 그린마일리지제도가 학생생활지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41%(233명)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 20%(115명)의 2배를 넘었다.

학교 내 비행집단 존재여부에 대해선 단 6%(36명)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금품갈취를 당한 친구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2%(67명)였다.

또 학생들이 비속어(욕설)을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60%(345명)로 학생들 사이에 비속어 사용이 심각함을 나타냈다.

박종혁 위원장은 “직접 설문지도 만들고 설문조사를 하면서,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학생들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내년에는 이 설문을 기초로 통영시청소년참여위원회가 더욱 내실있게 운영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통영시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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