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층 규모 신축…산양, 사량, 욕지 조합원 편의 증진

통영수협(조합장 서원열)은 오는 26일 삼덕위판장 준공식을 갖고 위판업무를 개시한다.

새롭게 문을 열 삼덕위판장은 동호동 본소 1, 2위판장 2곳과 도천, 견유위판장에 이은 5번째 자체 위판장이다.

지난 5월말께 산양읍 삼덕리 868-18번지(기존 통영수협 면세유류공급시설 옆)에서 건립공사를 시작, 최근 완공했다. 2,300㎡대지에 건축면적 878㎡로 연면적 1,417㎡, 높이 13.2m의 지상 3층 규모다.

1층은 활어 및 선어 위판시설과 관리사무소를 배치하고, 2~3층은 종사자 휴게실, 회의실 등으로 꾸몄다.

삼덕위판장 개소로 미륵도 일원을 비롯해 인근 사량, 욕지도권 어업인들의 어획물 위판참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들 어업인은 현재, 통영수협 도천위판장으로 어획물을 가져오고 있다. 삼덕위판장을 이용하면 어업인들의 어선 이동시간을 30여 분 가량 단축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활어 등 운송 여건상 직거래를 선호해 왔던 영세 어업인들의 위판 참여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인근 섬지역 어업인들의 위판장 이용편의를 돕고 이동거리를 줄여 연료절감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통영수협은 동호동 본소 위판장을 비롯해 도천, 견유 등 4곳의 위판시설을 운영 중이다.

2012년 기준, 3개 위판장의 총 위판매출은 874억원을 기록했다.

대형기선저인망 등 대형선단을 주로 유치하고 있는 본소위판장이 한해 490억여 원으로 가장 많았고 2011년 생굴 경매를 계기로 위판고가 부쩍 오른 견유위판장이 223억여 원, 중소형 어선이 주류를 이루는 도천위판장이 164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덕위판장은 개소 첫해가 될 2014년 한 해 동안 50억원의 위판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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